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강남 재건축, 하반기 2만여 가구 이주 집중..전셋값 요동 불가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만9626가구 이주, 입주는 4691가구로 4분의 1 수준

[뉴스핌=최주은 기자] 올 하반기 서울 강남·서초·송파·강동구 4개구 전세시장이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입주 물량이 적은데 반해 재건축으로 매머드급 단지들이 속속 이주를 앞두고 있어서다.

대규모 이주가 예상되지만 입주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한동안 사그라들었던 전세난이 다시 시작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서는 1만9626가구가 이주를 하고 4691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올해 입주물량은 이주물량의 4분의 1수준이다. 이주가 집중되는 하반기에는 전셋값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선 올 하반기 이주를 시작할 단지 가운데 최대 규모는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다. 이 단지는 5930가구로 오는 6~7월 중 이주에 나선다.

근처에 있는 고덕동 고덕주공 6단지 880가구 역시 최근 관리처분 총회를 마쳤으며 이르면 오는 5월 말부터 이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주를 1~2개월 앞두고 주변 전셋값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주변 중개업소 관계자는 “워낙 대단지 아파트가 이주를 앞두고 있어 주변 전셋값이 지난해 말부터 강세를 띄기 시작했다”며 “지금은 전세 물량이 없을뿐더러 몇천만원을 올려 내놔도 거래가 빠르게 이뤄진다”고 말했다.

실제로 단지와 가까운 현대1·2차 아파트(694가구)와 둔촌신동아파밀리에(357가구)는 나와 있는 전세 매물이 단 한 건도 없다. 이에 따라 하남시 같은 강동구 주변 경기도 일대도 전셋값이 요동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교육여건을 고려하는 세입자들이 많아 하남시 이주는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월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한 강남구 개포주공4단지 2840가구 역시 하반기부터 이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대규모 단지에 속하는 개포주공1단지 5040가구도 관리처분인가를 앞두고 있어 연내 이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아파트(1074가구), 강남구 청담동 삼익아파트(888가구), 강동구 길동 신동아 1·2차(972가구) 등도 연내 이주를 앞두고 있다.

따라서 벌써부터 전셋값이 들썩이는 분위기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개포주공1단지와 4단지 주변에 있는 개포우성8차 전용면적 79㎡의 경우 지난해 10월과 11월 5억1000만~5억5000만원이었던 전셋값이 이달에는 5000만~9000만원 가량 오른 6억원에 계약됐다.

또 우성3차 전용면적 104㎡는 지난해 10월과 11월 5억5000만~5억7000만원 수준에 거래됐다 올 1월과 3월에는 3000만~5000만원 오른 6억원에 각각 전세 계약이 이뤄졌다.

전세 물량도 많지 않은 상황이다. 우성 4차와 5차 전세 매물은 각각 1건과 2건에 불과하다. 주변 중개업소 관계자는 "아이들 교육 문제로 개포 생활권을 벗어나기 싫어하는 수요가 많다"며 "최근에는 미리 집을 구하려는 분들이 많아 하반기 이주지만 벌써부터 전셋값이 오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반면 올해 강남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4691가구에 불과하다. 이는 재건축 이주 물량의 4분의 1도 안 되는 수준이다.

때문에 한동안 사그러들었던 이 지역 전세난 우려가 다시금 대두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해 말 분양권 전매 제한과 대출 등 잇따른 규제로 내 집 마련을 미루는 세입자기 늘고 있다는 점도 전세시장 불안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이에 따라 이주 수요가 한번에 몰리지 않도록 관리처분인가 시점을 조정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는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재건축 단지의 관리처분인가 및 이주시기를 조정하고 있다. 앞서 위원회는 전세난을 우려해 둔촌주공의 관리처분인가 시기를 올해 1월에서 5월로 연기했다. 강동구 고덕주공 3단지나 강남구 개포시영의 이주 시기 역시 위원회 심의에 따라 2~3개월 가량 늦춘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주 시기 조정은 2000가구 이상 대단지인 경우에만 검토하고 있다”며 “둔촌주공은 이미 한차례 이주시기 조정을 위해 심의 조정을 한 바 있고 개포주공4단지는 심의 신청이 들어와 주거정책심의위원회에서 검토를 거쳐 시기조정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