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미국 대선 판도 흔들어라' 러시아 보고서 파문

기사입력 : 2017년04월21일 01:41

최종수정 : 2017년04월21일 06:10

푸틴 관할 싱크탱크, 대선 개입 전략 로드맵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러시아 싱크탱크가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의 판도를 흔들기 위한 복안을 마련했던 정황이 포착돼 관심을 끌고 있다.

가뜩이나 시리아 폭격 이후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크게 악화된 가운데 대선 개입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근거가 제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가 흔들릴 전망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20일(현지시각) 뉴욕매거진은 로이터를 인용, 대선 이후 미국 정보 기관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관할의 싱크탱크로 러시아전략연구소(RISS)로부터 대선 개입 전략을 담은 두 건의 보고서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는 선거판의 표심과 결과를 트럼프 대통령에 유리한 방향으로 몰아가기 위한 전략과 이에 대한 정당성이 제시됐다고 7명의 전현직 미국 관료들이 밝혔다.

아울러 대선 향방을 러시아 측이 원하는 방향으로 몰아가지 못할 경우 최소한 미국 선거 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는 묘책이 보고서에 포함됐다.

지난해 6월 작성된 첫 번째 보고서는 소셜 미디어와 국영 미디어 업체를 통해 러시아에 친화적인 후보를 위한 선전전을 전개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10월 작성된 두 번째 보고서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부정 선거 여론을 조작해 그의 대통령 직에 흠집을 내야 한다는 내용이 골자였다.

싱크탱크의 보고서와 관련, 정보 기관 관계자들은 푸틴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연계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 개입할 뜻을 가지고 있었고, 싱크탱크에 구체적인 로드맵을 작성하도록 지시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와 별도로 뉴욕타임즈(NYT)는 이날 미 연방수사국(FBI)이 대선 캠프에서 활약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카터 페이지가 지난해 7월 러시아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싱크탱크의 보고서에는 러시아 정부와 트럼프 캠프 측의 공조에 대한 직접적인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지만 NYT의 보도가 양측의 내통 가능성을 보여주는 단면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지난주 워싱턴 포스트는 FBI가 페이지의 감시를 위해 해외정보감시법(FISA) 영장을 발부 받았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