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김영배 경총 부회장 "대선 후보 경제공약, 분배에만 초점"

기사입력 : 2017년04월27일 08:45

최종수정 : 2017년04월27일 08:45

"경기 회복 낙관 어려워...일자리 창출·교육개혁 비전 제시해야"

[ 뉴스핌=황세준 기자 ] 김영배 경총 부회장이 대선 후보들의 경제공약에 대해 "표심으로 바로 연결될 수 있는 분배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비판했다.

김 부회장은 27일 경총포럼 인사말을 통해 "보호무역주의 등 통상 이슈와 지정학적 리스크, 소비 부진 등을 고려하면 경기 회복을 마냥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영배 상임부회장 <사진=경총>

그는 "최근의 남미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성장 없는 분배는 파이를 줄이고 무임승차를 부추겨 다 같이 빈곤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며 "경제가 성장하지 못하면 제대로 된 일자리 뿐만 아니라 국가 안보나 사회통합 역시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원하는 최우선 과제는 '일자리'라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대선 후보들의 일자리 정책을 보면 진정 일자리 창출의 의지가 있는지 다소 의심스럽다"며 "세금을 쏟아부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임시방편적 처방"이라고 우려했다.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기업이고 결국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최우선적으로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기업 활동을 얽매고 있 규제를 완화하고 규제비용총량제, 규제프리존 특별법 등 입법과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 부회장은 "과거 우리 제조업이 과감한 투자전략을 기반으로 글로벌 리더로 성장했듯이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 드론 등 신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부회장은 사교육 중심인 교육현장의 개혁도 주문했다. 최근 통계청 조사결과 지난해 초·중·고교 학생 10명 중 7명이 학원, 과외 등 사교육을 받고 있으며 연간 18조원 금액을 사교육에 지출했다는 것이다.

김 부회장은 "소득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사교육비 부담은 결혼을 기피하고 출산율을 저하시키는 주요인이 되고 있다"며 "사교육비 부담으로 인한 근로자의 실질소득 감소는 노동시장에서 임금인상 요구로 이어져 노사 갈등을 확산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높은 사교육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일자리가 창출되지 않아 청년실업률이 올라가고 사회불안마저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부회장은 "교육체계의 전면적 개혁 없이는 향후 4차산업 시대에 대비해야 할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다양한 난제들을 풀어내는 것은 어렵다"며 "새정부는 사교육의 폐해를 방지하고 부실한 공교육을 내실화할 수 있도록 강력한 의지를 갖고 개혁에 박차를 가해 줄 것"을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