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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트럼프 "北 추가 핵실험 하면 미-중 모두 기쁘지 않아"

기사입력 : 2017년04월30일 12:55

최종수정 : 2017년04월30일 15:59

뉴스핌=이영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하면 미국과 함께 중국도 기분이 나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핵 문제 해결에서 중국의 역할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현지시각) 트럼프 미 대통령은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이 핵 실험을 하면 나는 기쁘지 않을 것이고 존경받는 중국 주석도 역시 기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P/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은 '기쁘지 않다는 게 군사적인 행동을 뜻하느냐'는 존 디커슨 CBS 인터뷰 진행자의 질문에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내 말은 지켜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더불어 "시 주석 역시 북한에 압박을 계속 넣고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도발에 군사적인 대응을 배제하지는 않겠다는 점과 북한 문제에서 중국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당신의 행정부가 북한에 '미사일을 쏘지 말라'고 했다"면서 이날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한 거셍 대해 미 정부의 압박이 효과를 보지 못한 것이냐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미사일을 쏘지 말라고 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큰 미사일이 아닌 작은 미사일이고, 3일 전 할 것으로 예상한 핵실험도 아니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김정은이 그가 해야만 하는 일을 할 것이지만, 그는 우리가 매우 기쁘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을 것이라고 트럼프는 설명했다.

같은 날 트럼프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한 유세 형태의 연설에서도 중국 역할론을 강조했다.

그는 "북한 상황을" 해결하려는 미국을 중국이 돕고 있다며 시 주석을 북한 문제를 다루길 원하는 "좋은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사드 배치에 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고 전날 워싱턴타임스가 보도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사드는 전 세계에서 역대 최고이자 경이로운 방어 시스템으로 한국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중히 말하건대 한국이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드 비용 10억 달러를 한국에 부담시키겠다는 입장을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처음 밝힌 후 계속 이를 강조한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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