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중미 황제株 귀주모태 VS 버크셔해서웨이, 투자자 선택은

기사입력 : 2017년05월01일 08:03

최종수정 : 2017년05월02일 13:53

구이저우마오타이 4000주=버크셔해서웨이 1주
장기 가치투자 에선 황제주 투자 시기 고민 불필요

[편집자] 이 기사는 4월 27일 오후 5시0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사상 최고가 경신을 이어가고 있는 중국 A주의 황제주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 귀주모태 600519.SH). 대부분의 A투 투자자들은 황제주의 주가 고공행진에 감탄하면서도 섣불리 투자에 나서지 못한다. 높은 가격에 투자 수익을 노릴 만큼 주식을 많이 담기도 힘들기 때문. A주 개인투자자의 70%는 구이저우마오타이 종목 300주(1회 거래단위 100주)를 사기도 힘들다고 한다. 또한 '지금 들어가면 상투를 잡는 것이 아닐까'라는 불안감도 고액 주식의 투자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다.

4월 중순 이후 A주가 조정을 받으며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와중에도 역대 최고가인 주당 420위안(약 68000원)을 기록한 구이저우마오타이. 지금 투자해도 늦지 않을까? 중국의 유력 경제전문 매체 신랑차이징(新浪財經)은 미국의 황제주로 꼽히는 버크셔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 /BRK.A)와의 비교를 통해 구이저우마오타이의 투자가치를 점검해 눈길을 끌었다. 글로벌 투자자의 입장에서도 중미 양대 주식시장의 황제주 비교 분석은 눈여겨볼 만한 정보다.

◆ 두 황제주의 주가 성장성 '무승부'

버크셔해서웨이는 워럿 버핏의 투자 지주회사로 미국 증시에서 가장 비싼 주식이다. 한 주 당 주가가 우리 돈 2억원을 넘는다. 주가가 천문학적 수준까지 오르며 최고가 자리를 꿰찬지 오래지만 지난 2월 주당 주가가 25만달러를 돌파하며 또다시 신기록을 세웠다. 미국 증시에서 주가가 두 번째로 비싼 씨보드(Seaboard)의 4275달러와도 엄청난 차이가 난다. 중국 최고가 주식과 비교하면 버크셔해서웨이 주식 한 주는 구이저우마오타이 주식 4000주와 맞먹는다.

중국 A주의 황제주 구이저우마오타이도 중국 증시 내에선 최고가 주식으로 위용을 뽐내고 있다. 주류 업종 분야에선 시가총액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시가총액 기준 중국 10대 상장사 가운데 유일한 비은행 업종 종목이기도 하다. 일부 기관투자자들은 구이저우마오타이의 주가가 주당 500위안까지 어렵지 않게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두 주식의 주가 상승률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1962년 워런 버핏이 인수 한 후 주가가 거의 798,981%(약 8000배) 가까이 뛰었다. 같은 기간 미국의 S&P500지수는 약 114배 올랐다. 워런 버핏은 당시 도산 위기에 몰린 섬유회사를 인수해 보험회사로 전환시켰다. 그는 천문학적 주가에도 주식 액면 분할을 거부하며 주가가 앞으로도 '눈덩이'불어나듯 상승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매출을 기준으로는 미국의 12대 기업, 수익성 기준으로는 14대 회사다. 보험과 재보험 사업이 주 영업분야로 보험 분야에선 AIG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큰 회사다. 재미있는 점은 회사 규모가 이토록 방대하고 주가가 높음에도 어떠한 주가지수에도 편입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중국의 구이저우마오타이는 버크셔해서웨이에 비하면 기업 조직과 투자 구조가 단순한 편이다. 고량주 판매가 주 영업 분야이며 버크셔해서웨이와 달리 다른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

2001년 상장 당일 개장가 34.51위안이었던 구이저우마오타이는 16년이 흐름 지금 주가가 수정주가 기준 주당 2256.58위안에 달한다. 주가가 상승률로 계산하면 8,000%에 달한다. 이 기간 상하이종합지수는 70% 상승했다.

두 회사는 현금 자산이 '매우' 풍부하다는 또 다른 공통점이 있다. 다시 말해 금고에 돈은 넘쳐나는데 쓸 곳이 부족한 상황이다.

최신 자료에 따르면, 2016년 버크셔해서웨이의 현금흐름은 280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과거 40년 동안 워런 버핏은 경영활동 현금흐름을 통해 대량의 우량 기업을 인수했다.

2016년 마오타이구이저우의 현금자금은 약 668억50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2015년보다 거의 두 배가 늘어났다. 전체 자산에서 현금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74%에 달한다.

◆ 배당실적은 구이저우마오타이가 압도적 勝

두 기업 모두 수중에 막대한 현금 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돈을 사용하는 방식은 서로 다르다. 버크셔해서웨이는 막대한 현금으로 미국의 유명 아이스크림 기업 데어리퀸(DQ), 캔디 회사 그린애로(Green Arrow), 가공식품 기업 하인즈(HEINZ), 보험사 가이코(Geico)와 쾰른 재보험(Gen Re) 등 우량 기업 인수에 돈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러나 주주에 대한 배당 실시는 매우 인색하다. 무배당 원칙은 워런 버핏의 경영 이념이기도 하다. 1967년 주주에게 주당 10달러의 배당을 진행한 후 한번도 배당을 하지 않았다. 무배당 원칙이 버크셔해서웨이의 '특징'이자 미국 주식에서 높은 주가를 기록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반면 구이저우마오타이는 배당 측면에서는 '인심'이 후한 기업이다. 2006년 A주 최고가 주식의 자리에 오르기 전에도 금액이 많지는 않았지만 여러 차례 배당을 실시했다. 2006년 이후 주가가 급등하면서는 배당 규모도 함께 커졌다.

2006년 10주당 12.9위안이던 현금 배당액은 2016년 67.87위안으로 올랐다. 지난해 구이저우마오타이가 현금 배당으로 사용한 금액은 85억위안(약 1조 3900억원)에 이른다. 재미있는 점은 중국 A주에서는 현금 배당에 후하다는 특징이 구이저우마오타이의 주가 상승을 자극하는 중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황제주 투자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시기', 투자 안정성은 버크셔 勝

구이저우마오타이와 버크셔해서웨이는 각 시장의 황제주로서 현지 개인 투자자들이 쉽게 다가가기 힘든 수준의 높은 주가를 형성하고 있다.

오를 대로 오른 황제주, 투자하기엔 이미 늦은 것일까? 신랑차이징은 이러한 질문에 그렇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단타 매매를 통한 투기를 노리는 것이 아니라면 황제주는 언제 매수에 나서도 늦지 않다는 것. 실적과 펀더멘탈이 안정적인 한 장기 가치 투자의 차원에서는 매수 시기에 큰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조언했다.

구이저우마오타이와 버크셔해서웨이의 주가가 장기간에 걸쳐 꾸준히 상승해 온 것은 투기의 결과가 아니라는 것. 이들 종목은 회사 경영과 주가 방어를 위해 스스로 노력을 해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굳이 구이저우마오타이와 버크셔해서웨이 두 종목을 상대로 투자 안정성을 따진다면 후자가 조금 유리하다고 봤다. 주가는 버크셔해서웨이가 구이저우마오타이 보다 훨씬 높지만 밸류에이션은 훨씬 낮기 때문.

버크셔해서웨이 주식의 주가수익배율(PE)과 주가순자산비율(PB)은 각각 7.9배와 0.67배 수준이다. 올해 4월 이후 하루 평균 주식회전율도 0.14%로 변동성도 매우 적다.

지난 2012년 워런 버핏은 주주에게 보내는 서신에서 버크셔해서웨이 주식의 PB가 1.2배 아래로 내려가면 자사주를 가능한 많이 되사겠다고 밝혔다. PB가 1.2배에 이르지 못했다는 것은 버크셔해서웨이의 주가 상당히 저평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그는 밝혔다. 그는 주가가 저평가된 '기회'를 틈타 우량주인 버크셔해서웨이 주식 보유량을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정적인 경영진 유지, 황제주 자리 등극의 비결

구이저우마오타이와 버크셔해서웨이는 경영진의 임기가 길어 경영 구조가 안정적이고, 지분 보유 밀집도가 높다는 공동점도 있다.

워런 버핏은 1970년부터 47년 동안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이사회 주석을 맡고 있고, 기타 이사회 구성원의 평균 재임 기간도 20년에 육박했다.

구이저우마오타이는 설립 시기가 이보다 훨씬 늦어 이사회 구성원의 재직 기간이 다소 짧지만 대표 이상인 위안런궈(袁仁國)는 1999년 이후 18년째 구이저우마오타이의 총사령관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기타 고위 임원의 평균 재직 기간도 6년 이상이다.

이상 그래프 자료 출처: WIND,신랑차이징

지분 집중도를 보면 2016년 기준 버크셔해서웨이의 최대 주주는 뱅가드그룹(The Vanguard Group)으로 8.64% 지반을 보유하고 있다. 블랙록(BlackRock), 스테이트스트리트(State Street Coproration)와 빌 게이츠도 5% 이상의 지분율을 가지고 있다.

구이저우마오타이의 지분 집중도는 더욱 높다. 최대 주주는 마오타이주그룹으로 61.99% 지분을 장악하고 있다.

이 밖에 홍콩중앙결산유한공사, 중국증권금융 등 준정부기관 성격을 띠는 기관과 유명 보험과 펀드 등 민간 기관투자자들도 1% 이상의 지분을 보유, 10대 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