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대선후보 표정읽기④] AI가 본 유승민 “냉철하고 차분한 토론가···2弱 현실엔 요동”

기사입력 : 2017년05월03일 21:01

최종수정 : 2017년05월04일 13:38

MS 분석도구로 유승민 표정 정밀분석
딸 유담과의 유세 현장서 ‘행복’ 극대화
의원들 탈당·단일화 요구에 감정 기복

[뉴스핌=황유미 기자] 토론회와 유세를 통해 만나는 대선주자들의 마음 속 감정이 궁금해질 때가 있다.

3일 5·9 장미대선이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뉴스핌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안철수 국민의당, 유승민 바른정당, 심상정 정의당(기호순) 대선후보 5인의 표정을 마이크로소프트(MS)의 표정분석 도구를 사용해 분석했다. 이번은 기호 4번 유승민 후보 순서다.

이 도구는 사진 속 인물의 표정을 분석해 '분노(Anger)', '경멸(Contempt)', '역겨움(Disgust)', '공포(Fear), '행복(Happiness)', '중립(Neutral)', '슬픔(Sadness)', '놀람(Surprise)'의 8가지 감정을 수치화해서 나타낸다.

지난달 19일 열린 KBS 주관 후보자토론회에서 유승민 후보가 대북송금 관련 질문을 했고,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에게 동시에 반박 대답을 들었다. [KBS 캡처]

유승민 후보는 토론에서 논리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승민 후보는 공격할 때나 당할 때 모두 중립의 감정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9일 열린 KBS 주관 후보자토론회에서 유승민 후보는 안철수 후보에게 김대중 정부의 남북정상회담, 불법 대북송금 논란과 관련한 애매한 입장만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문재인 후보는 "그때 김대중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연 것은 남북관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결단"이라고 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 과정에서 우리가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점은 남북 정상회담이 목적이 되면 안된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두 후보에게 불법적 대북송금과 관련한 지적을 한 데 따른 반박을 받은 셈인데, 당시 유승민 후보의 표정은 거의 중립(86.1%)에 가까웠다. 슬픔(11.5%)와 경멸(1.8%)의 감정이 나타났지만 미세했다.

유승민 후보는 '돼지발정제' 논란과 관련해 홍준표 후보에 자격이 없다고 비판할 때 역시 중립의 감정을 유지했다. [KBS캡처]

'돼지발정제' 논란과 관련해 홍준표 후보에 대해 자격이 없다고 비판할 때 역시 중립의 감정을 유지했다. 지난달 23일 1차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후보자토론회에서다.

목소리는 단호하고 명확했으나 감정은 100%에 가까운 중립(98.5%)으로 읽혔다. 분노, 경멸, 역겨움 등의 감정은 0%에 가까웠다.

유승민 후보는 단일화와 관련된 언급에서는 약간의 감정 변화를 보였다. 슬픔의 감정이 미세하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유승민 후보는 문재인 후보가 바른정당 의원들이 안철수 후보를 지지한다고 하자 "사퇴할 일 없다"며 웃어보였으나 슬픔 수치는 30%가깝게 나왔다. [KBS캡처]

지난달 19일 토론에서 유승민 후보가 공통질문에 답을 할 때는 슬픔이 2% 정도로 나타났다. 일반적인 발언에서 읽힐 수 있는 슬픔의 감정선 정도라고 볼 수 있다.

바른정당이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려는 것과 관련, 문재인 후보가 유승민 후보에게 "그것보다 기가 막힌 일이 어디있는가"라고 물었는데 유승민 후보는 "후보 사퇴할 일 없다"며 웃었다.

당시 미소를 머금고 있는 유 후보의 표정에는 여전히 중립의 감정을 64.8% 유지하고 있었으나, 슬픔 수준이 29.2%까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5일 JTBC 주관 후보자토론회에서도 단일화와 이슈와 관련해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굳세어라 유승민"이라며 유 후보에 대해 응원을 보내자 유승민 후보는 웃음으로 화답했다.[JTBC 캡처]

지난달 25일 JTBC 주관 후보자토론회에서도 단일화와 이슈와 관련해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굳세어라 유승민"이라며 응원하자 유승민 후보는 웃음으로 화답했다.

유승민 후보의 표정에는 중립(73.9%), 행복(21.4%)이 주로 읽혔지만 슬픔의 감정이 4% 수준으로 평소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사무실 앞에서 집단 탈당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을 들는 유승민 후보. [뉴시스]

2일 바른정당 의원이 집단 탈당했을 때도 유승민 후보에 표정에는 슬픔의 감정이 스쳤다.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사무실 앞에서 집단 탈당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을 들을 때 유승민 후보의 표정에는 슬픔이 48.2%까지 읽혔다. 중립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지난달 30일 유승민 후보는 대구 중구 김광석거리 유세 현장에서 딸 유담씨와 함께 TV프로그램 'SNL 코리아9'에서 유 후보를 패러디한 배우 장도연씨를 만났다. [대구=뉴시스]

유승민 후보가 토론때와는 다르게 행복 감정이 극대화된 때도 있다. 딸 유담씨와 함께 유세 현장에 나가 지지자들을 만날 때다.

지난달 30일 유승민 후보는 대구 중구 김광석거리 유세 현장에서 딸 유담씨와 함께 TV프로그램 'SNL 코리아9'에서 유 후보를 패러디한 배우 장도연씨를 만났다. 당시 유승민 후보의 표정에는 행복의 감정이 99.98%로 나타났다.

지난달 24일 강원도 춘천시 명동 거리에서 유세때 역시 유승민 후보의 표정에 나타난 행복수치는 높았다. 99.99%였다.

지난달 24일 강원도 춘천시 명동 거리에서 유세에서 유승민 후보가 바른정당 색과 동일한 하늘색 야구배트를 휘두르고 있다. [춘천=뉴시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