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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롱거리 아웃사이더가 대통령'… 마크롱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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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정치 입문…선출직 경험 전무 '아웃사이더'
24살 연상 부인과 사랑 화제…"마크롱의 의지 엿보여"

[뉴스핌= 이홍규 기자] 올해 만 39세인 에마뉘엘 마크롱이 프랑스의 최연소 대통령이 됐다. 프랑수아 올랑드 행정부 밑에서 장관직을 지냈지만 선출직 경험이 전무한 인물로, 1년 전 신생 정당인 '앙 마르슈(전진)'을 창당하며 단숨에 대통령 자리에 오른 정치계의 '아웃사이더'라고도 불린다.

대권 도전을 선언할 때까지만 해도 그에게 관심을 보인 사람은 없었다. 영국 유력 일간지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장관직에서 물러난 뒤 작년 8월 프랑스 집권 여당인 사회당에서 뛰쳐 나와 같은 해 11월 대선 출마를 선언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그가 '실패할 운명'에 있다고 생각했다.

◆ 실패할 운명인줄 알았던 아웃사이더, 중산층 타깃 삼은 호소 주효

하지만 그는 창당한지 18개월 만에 20만명의 가입자를 끌어 모아, 좌우 이념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이 젊고 신선한 정치인임을 내세워 결국 대권을 잡는데 성공했다. 주요 양당인 사회당과 공화당의 싸움으로 잊혀진 중산층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호소한 점이 주효했던 것이다.

이에 미국 CNN 방송은 "한 때 프랑스 정치계에서 조롱의 대상이었던 마크롱이 이제 최후에 웃는자가 됐다"고 평가했다.

(좌) 브리짓 트로뉴, 에마뉘엘 마크롱 <사진=블룸버그통신>

마크롱은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를 밟은 인물이다. 프랑스 북부 아미앵 출신인 그는 파리 명문 앙리 4세 고등학교와 국립행정학교(ENA)를 졸업했고 이후 학업을 마친 뒤 재무부 금융 조사관으로 잠시 근무하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로스차일드로 이직해 큰 돈을 벌었다.

이후 2012년 정치에 입문해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에 발탁돼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을 지내다 2014년에는 경제산업부 장관직에 올랐다. 그의 나이 만 36세였다.

◆ 문학 소년, 자녀 3명 둔 24살 연상 선생님과 결혼

짧은 정치 경력만큼이나 주목되는 것은 마크롱의 결혼 생활이다. 그의 평범하지 않은 연애사는 그의 의지가 얼마나 굳건하고 자기 믿음이 강한 인물인지 보여준다.

어린 시절 소설가를 꿈꿨던 마크롱은 TV나 영화보다 고전문학을 탐독하는 문학 소년이었다. 또래보다 조숙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마크롱은 북부 도시 아미앵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같은 학교 문학 선생님이었던 브리짓 트로뉴와 연극반 활동을 하다 사랑에 빠졌다. 당시 마크롱은 16살이었고 트로뉴는 24세 연상에, 자녀 3명을 둔 유부녀였다.

마크롱의 부모는 당연히 아들의 불륜을 허락하지 않았다. 급기야 둘을 떼놓기 위해 마크롱을 파리에 있는 고등학교로 전학시켰다. 그러나 마크롱은 "꼭 다시 돌아와 선생님과 결혼하겠다"고 약속했고 두 사람은 결국 2007년 결혼에 성공했다.

프랑스 저널리스트 앤 훌다가 저술한 '에마뉘엘 마크롱: 완벽한 청년(Emmanuel Macron: A Perfect Young Man)'을 보면 마크롱이 트로뉴와 사랑을 끝내라는 아버지 명령에 어떻게 불복하는지 나와있다.

마크롱은 친 유럽연합(EU) 정책을 강조하는 인물이다. 그는 프랑스의 EU탈퇴를 주장한 극우 후보 마린 르펜과 달리 프랑스 경제 활성화와 외교 안보 강화를 위해 EU와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안보 측면에서는 '솅겐 조약(EU 국경 개방)'을 유지하면서 EU의 국경 경비를 강화하자고 주장한다.

경제 면에서는 자유 시장과 재정 건전성 확보를 강조한다. 그는 법인세를 인하하고 노동 유연성을 강화하겠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정부 차원에서 정년, 연금 정책을 건드리지는 않겠지만 기업에 노동자와 협상 재량권을 주겠다고 공언했다.

앞서 마크롱은 경제장관 재임 시절 친기업 정책을 주도했다. 이른바 '마크롱 법'을 통해 기업 규제를 풀고 노동 시간과 해고 규정을 완화하는 등 좌파 사회당 정권 성향과 정반대인 친기업적 정책을 폈다.

이 밖에 마크롱은 향후 5년간 500억유로 규모의 공공투자로 사회기반시설 보수, 보건 개혁 등을 추진함과 동시에 공무원 감축 등으로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3% 이하로 맞추겠다고 장담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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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국 주택토지실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40여일간 이어진 공백 끝에 국토교통부 주택정책의 컨트롤타워인 주택토지실장에 김영국 주택공급추진본부장이 전격 발탁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인사는 단순한 보직 이동을 넘어 공급 확대에 주력해온 국토부가 향후 시장 관리와 제도 정비 기능까지 강화하며 '시장 안정'에도 무게를 싣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주택토지실장은 주택가격 동향 관리부터 청약·임대차 제도, 토지거래허가구역 운영 등 부동산 시장의 핵심 규칙을 설계하는 국토부 내 핵심 요직이다. 지난 3월 30일 이후 한 달 반 가까이 공석 상태가 이어졌던 만큼, 이번 인사를 계기로 시장 안정 대응과 각종 규제·제도 정비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기자] ◆ '물량'에서 '관리'로… 40일 공석 깨고 등판한 구원투수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임 주택토지실장에 김영국 주택공급추진본부장이 발탁되면서 국토교통부가 기존 공급 확대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시장 관리와 제도 정비 기능 강화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인사는 신도시 개발과 정비사업 등 공급 정책을 총괄하던 수장을 주택 금융과 제도, 시장 관리 정책을 아우르는 핵심 자리로 이동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급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시장에서 작동하는 정책 추진력을 높이고, 공급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돼온 규제와 사업 지연 요인을 해소하려는 의도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주택공급추진본부는 기존 공공주택추진단을 실장급 조직으로 격상해 지난해 말 신설된 조직이다. 공공택지 발굴과 3기 신도시 조성, 노후계획도시 정비 등 공급 확대 정책을 실행하며 재개발·재건축과 도심복합사업 등 현 정부의 핵심 공급 과제를 실무에서 담당해왔다. 반면 주택토지실은 주택·토지·주거복지 정책을 총괄하며 임대차 제도와 토지거래허가제, 공시가격, 부동산 소비자 보호 등 시장 전반의 제도와 질서를 관리하는 조직이다. 업계에서는 공급 현장 경험이 풍부한 실무형 인사를 정책 총괄 자리에 배치한 것은 현장과 정책 간 괴리를 줄이고 정책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40일 넘게 이어진 주택토지실장 공백을 깨고 김 실장을 전진 배치한 것은 최근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 공급·시장안정 '투트랙'…규제 정비 본격화하나 시장에서는 이번 인사가 단순한 인적 쇄신을 넘어 공급 확대와 시장 안정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최근 국토부는 토지거래허가구역과 실거주 의무 등 시장 안정과 직결된 제도 조정 이슈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비거주 1주택자 실거주 의무 유예 확대 등은 시장 안정과 매물 유도, 형평성 문제가 맞물린 대표적인 현안으로 꼽힌다. 공급 전문가인 김 실장이 정책 총괄을 맡게 되면서 공급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됐던 토지 규제와 정비사업 병목 현상 등에 대한 제도 개선 논의도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사업 현장에서 걸림돌로 작용했던 규제와 절차를 보다 현실적으로 손질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다만 이번 인사를 두고 정부가 공급 확대 기조에서 선회한 것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공급 정책은 유지하되 시장 안정과 제도 정비 기능까지 함께 챙기려는 차원의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국토부 관계자는 "김 본부장은 과거 주택정책과장 등을 맡으며 주택 시장 전반을 두루 경험한 인물"이라며 "최근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주택토지실장 자리가 중요한 만큼 당분간 공급과 시장 관리 역할을 함께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안정 역시 중요한 과제지만 정부의 공급 확대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며 "주택 공급은 가장 중요한 정책 과제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한 부동산학과 교수는 "그동안 공급 확대에 집중했던 국토부가 이제는 불확실한 시장의 안정까지 같이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보인것"이라며 "공급 현장을 잘 아는 인사가 정책 총괄을 맡게 되면 실제 시장에서 작동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이 나올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05-1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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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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