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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주PD "윤식당 1호점 철거 결정, '꽃보다' 시리즈 찍어야하나 고민했다"

기사입력 : 2017년05월08일 15:58

최종수정 : 2017년05월08일 15:58

'윤식당'을 연출한 이진주PD <사진=CJ E&M>

[뉴스핌=이현경 기자] ‘윤식당’을 연출한 이진주PD가 윤식당 1호점 철거가 전화위복이 됐다고 밝혔다.

이진주PD는 8일 뉴스핌과 진행된 인터뷰에서 윤식당 1호점 철거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이진주PD는 “돈도 돈이지만 한 달 동안 작가, PD, 미술감독들, 임부들이 엄청 공을 들여서 만들어놓은 것이라 마음이 아프더라”라고 운을 뗐다.

그는 “그래도 전화위복이 됐던 게 2호점에서 손님을 잡은 그림이 더 예뻤다”라고 말했다. 이어 “1호점에서 바다를 잡으면 실내 공간처럼 보였다. 또 손님 테이블에 달린 마이크에 파도 소리가 크게 담겨 애를 먹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2호점에서 찍으면 해변이 더 아름답게 비쳤고 파도 소리도 약해서 손님들의 이야기도 잘 담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진주PD는 1호점 철거 결정이 내려졌을 때의 심적인 상황에 대해 더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발리 본섬으로 나가서 ‘꽃보다’ 시리즈를 찍어야하나 고민했다. 스케줄은 이미 다 빼놓은 상황이고, 그런데 서울로 그냥 돌아갈 순 없고. 결국 발리 여행인가 싶었다”라며 당시 절망적이었던 마음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현지 관계자들이 ‘윤식당’ 세트장을 꾸미는 한 달 동안의 작업을 모두 지켜봐왔다. 갑작스럽게 정부에서 철거 결정이 내려졌을 때, 그들도 안타까워한거다. 모든 상황을 다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장소 협조나 세트장을 재작업 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준듯 하다”라고 말했다.

이진주PD는 당시 누구보다도 허망한 마음이 들었을 법한 미술 감독이 더욱 솔선수범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본인이 가장 충격을 받았을텐데도 ‘그냥 여기서 다 같이 일궈가는 맛이 있을 거다’라고 하더라. 그 말이 정말 감동적이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윤식당'은 여행자들의 천국 발리 근처의 평화로운 작은 파라다이스 섬에서 윤여정, 신구, 이서진, 정유미가 한식당을 운영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나영석, 이진주PD가 공동연출했고 3회 만에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인기리에 방영중이다. 오는 19일 종영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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