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월가 IT 기술주 사랑, 경제 불안감도 한몫

기사입력 : 2017년05월08일 15:44

최종수정 : 2017년05월08일 15:44

맹목적 추종으로 거품 경계도 제기돼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최근 미국에서 경기 불안 신호들이 곳곳에서 감지되는 가운데, 정보화기술(IT)업종이 투자자의 기대어린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7일 자 금융전문지 배런스(Barron’s)는 대형 기술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사랑이 커지고 있다며, 아이폰 10주년을 비롯해 기술 발전에 대한 기대감도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지만 어두워진 경제 신호들이 투자자들의 발걸음을 IT업종으로 향하게 한다고 전했다.

◆ "성장 중단될라" IT로 몰려드는 투자자

애플 로고<사진=AP/뉴시스>

몰려드는 투자 자본에 기술업종은 올 들어 현재까지 16.5%가 올라 전체 시장 상승폭 7.2%를 크게 앞지르고 있다. 특히 IT 주가 상승세는 애플과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알파벳 등 소수의 대형 IT 기업들이 주도하는 양상이다.

실적 차원에서도 업계 성적은 두드러지는데, 톰슨로이터 I/B/E/S에 따르면 이번 1분기 반도체 관련주 실적은 47% 급증할 전망이며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의 경우 실적 성장세는 무려 107%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0주년을 맞는 아이폰 출시를 앞둔 기대감과 통상 20년 이상의 장기적 가격 상승추세를 의미하는 이른바 ‘슈퍼사이클’ 기대감이 스마트폰 업계에 확산된 데 따른 영향이다.

매체는 기술업종에 대한 높은 관심의 배경에는 경기에 대한 불안감도 자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방준비제도가 미국의 경제 성장세를 확신하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고 있음에도 불안 불안한 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신호들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조만간 사라질지 모르는 강력한 성장 흐름에 더 집착하고 이 때 대형 IT업체들은 투자자들이 주로 선호하는 안정적 투자 선택이 되곤 한다는 것이다.

◆ 맹목적인 추종엔 경고 목소리도

실제 지난달 자동차 매출은 4.7%가 둔화됐고, 신용카드 업체들이 악성채무로 분류하는 차지오프(charge-off) 비율은 높아지고 있으며 지난 분기 소비자 지출은 2009년 이후 가장 더딘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그룹은 50일 간 전망치를 넘어서는 경제 지표 개수를 추적했는데 지난 3월 말만 하더라도 19개에 달하던 수치는 최근 마이너스로 반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경제가 시장 전망치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맹목적인 IT업종 추종을 두고 경계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메릴린치의 연구원들은 투자자의 IT업종 비중확대 비율이 2008년 이후 최대 수준으로 늘어났다며, 재량소비 부문과 더불어 기술업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요 정책 이니셔티브로부터 지지를 얻기 보다는 타격을 입을 확률이 더 크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플루리미의 패트릭 암스트롱 최고투자책임자 역시 몇 개월 내로 기술업종에 15% 정도의 조정이 발생할 것이라며, 최근 애플이나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올라 이제는 매도 시점이 왔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