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트럼프가 띄운 달러, 트럼프가 내린다

기사입력 : 2017년05월17일 03:32

최종수정 : 2017년05월17일 06:29

경제 정책 기대로 상승→정책 불확실성 커지며 하락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난해 11월 당선 이후 강해졌던 달러화가 그간의 상승분을 모두 되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로 상승하던 달러화는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 해임과 러시아에 기밀 유출 논란으로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며 힘이 빠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16일 오후 2시 15분(미국 동부시간)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지수)는 전날보다 0.79% 내린 98.128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 환율은 1.11% 오른 1.1095달러를 가리키고 있으며 달러/엔 환율은 0.68% 내린 113.00엔을 나타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 달러화 매수는 금융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트레이드였지만 최근 들어 열기가 식었다. 이날 공개된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의 펀드매니저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은 달러에 대한 순매수 포지션을 11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줄였다. 

옵션시장에서도 달러화 강세 조짐을 찾아보기 힘들다. 옵션이 반영하는 달러화의 유로화 대비 강세 가능성은 14%로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소위 ‘러시아 커넥션’을 조사 중이던 코미 전 국장을 갑작스럽게 해임하고 러시아 외무장관 및 대사와 정보를 공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에 대한 신뢰가 주저앉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공화당 내부에서조차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가 위태로워지면서 그가 추진하던 성장 중심 정책도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우려가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의 마크 챈들러 수석 글로벌 외환 전략가는 “달러 매도 압력은 지난 주말부터 발생했고 부분적으로 이것은 미국의 실망스러운 경제 지표 때문”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외무장관과 주미 러시아 대사와 정보를 공유했다는 것은 정부의 러시아 연루 우려를 강화했을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정책이 위태로워졌음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캐임브리지글로벌페이먼트의 칼 샤모타 글로벌 시장 전략 책임자는 CNN머니에 “오늘 시장을 움직이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존재 위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정보를 공유했다는 뉴스를 언급했다.

실리콘밸리뱅크의 민 트랑 선임 외환 트레이더는 블룸버그 통신에 “달러화는 다시 한번 타격을 입고 있다”면서 “FBI 국장 해임과 기밀정보 유출 우려가 있으며 이런 뉴스들은 정부가 올해 초반부터 이야기해 온 재정 부양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신뢰를 사라지게 한다”고 진단했다.

투자은행(IB)들은 올해 주요 트레이드로 꼽았던 달러 매수 의견을 철회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12개월간 유로/달러 전망치를 1.00달러에서 1.05달러로 높였고 앞서 소시에테제네랄도 이달 초 달러화가 고점을 지났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