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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국서 제공받은 기밀정보…미국 첩보활동 방해할 수도
[뉴스핌=김성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등에게 동맹국에서 입수한 고급 기밀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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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블룸버그통신> |
워싱턴포스트(WP)는 15일(현지시각) 미국 전·현직 관료들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백악관에서 방미 중이던 라브로프 장관과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 대사를 만나 '이슬람국가'(IS) 관련 기밀정보를 유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측에 공개한 정보는 정보공유협정을 통해 미국의 동맹국들이 미국에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WP에 사안을 확인해 준 전·현직 관리들은 이 정보는 아주 민감해서 외부에 노출할 경우 동맹국 간의 관계를 위태롭게 할 수 있으며, 러시아와 공유하는 것이 승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이같은 정보 유출로 인해 미국과 동맹국의 첩보 활동을 방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백악관측은 트럼프 대통령의 회동 직후 중앙정보국(CIA)과 국가안보국(NSA)에 연락해 만약에 있을지 모르는 후폭풍에 대비하라고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