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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모던하우스' MBK에 7000억원에 매각

기사입력 : 2017년05월21일 09:13

최종수정 : 2017년05월21일 09:13

MBK 파트너스와 영업양수도 합의
외식사업부 매각은 철회

[뉴스핌=이에라 기자] 이랜드그룹이 이랜드리테일의 홈&리빙 사업부인 모던하우스 매각을 최종 결정했다.

이랜드는 이랜드는 아시아 최대 사모투자펀드인 MBK파트너스에 모던하우스 지분 100%를 임대료선급분 포함 약 7000억원에 매각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영업양수도 본계약은 이달 중 체결될 예정이다.

이랜드 고위 관계자는 “모던하우스는 크게 성장 중인 라이프스타일숍 형태를 국내 최초로 선보여 확고히 자리잡은 리딩 브랜드”라며 “막바지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랜드와 유통사업에 입점시킬 유력 콘텐츠를 찾는 MBK파트너스의 니즈가 맞아 떨어져 매각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지난 1996년 런칭한 모던하우스는 63개의 매장을 통해 연매출 3000억을 올리고 있다. 외국계 라이프스타일숍들이 국내에 지속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확고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업종 내 리딩 브랜드 자리를 확고히 지켜 왔다.

그간 여러 전략적 투자자와 재무적 투자자들로부터 매각에 대한 러브콜을 받은 것도 모던하우스의 경쟁력을 단적으로 보여준 예이다.

모던하우스 매각 이후에도 이랜드와 MBK 파트너스의 상호 협력은 계속 된다. MBK 파트너스는 현재 이랜드리테일 유통점에 입점해 있는 모던하우스를 향후 10년 동안 영업 유지를 할 수 있도록 요청했고, 이랜드는 이를 수용했다.

이랜드 측에서도 고객 충성도와 집객 요소가 높은 모던하우스를 지속적으로 매장 콘텐츠로 둘수 있어 상호 윈-윈 구조로 지속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던하우스가 향후 임차점포로서 장기간 상당한 임차료를 납부하게 되면서 이랜드리테일의 수익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매각으로 이랜드의 재무구조 개선에도 속도가 붙었다. 지난해 연말 티니위니 매각 및 유휴 부동산 매각 등을 진행해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모던하우스 매각 자금이 들어오는 7월 중에는 부채비율이 200% 내외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매각 대금은 그룹이 1년 동안 벌어 들일 수 있는 현금영업이익(EBITDA) 수준이다. 이는 시장의 유동성 유동성 우려도 해소할 수 잇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외식사업 매각은 철회했다. MBK 파트너스와는 이랜드그룹의 외식 사업부도 같이 사업양수도 하는 것으로 협의가 시작됐으나, 모던하우스만으로 거래대상을 제한하기로 했다.

다수의 인수 희망자들이 외식 사업부에 대해 인수 희망을 보이고 있으나, 이랜드에서는 외식 사업부 기업가치를 더 키워가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모던하우스 매각 만으로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충분히 얻었는데다 외식 사업부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서 그룹 내 주력사업인 패션과 유통 사업 결합으로 시너지를 내기로 했다.

현재 동부증권을 통해 진행 중인 프리IPO는 모던하우스 매각으로 일부 구조를 변경할 계획이다.

이랜드 고위 관계자는 “이랜드리테일 상장과 지주사 체계 완성 등 기업 구조 선진화 방안도 강력하게 추진 중”이라면서 “그룹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체계를 갖추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던하우스 매장 사진 <사진=이랜드 제공>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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