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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장 갤 S8에 환호' 삼성 스마트폰 중국 부진 한방에 확~

기사입력 : 2017년05월22일 11:18

최종수정 : 2017년05월22일 11:18

미디어데이 후 갤S8 시리즈 제품 호평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19일 오후 3시2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시장은 놓칠 수 없다"는 삼성전자의 외침에 중국 시장이 어떻게 화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전자가 18일 중국 현지에서 갤럭시S8·S8+ 출시 기념으로 진행한 미디어데이 후 현지 매체들은 삼성의 신제품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서도, 삼성이 '잃어버린 중국 시장'을 되찾기 위해선 여러 가지 쉽지 않은 과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고 수준의 제품' 평가, 고객 친화 마케팅 주력 

18일 베이징에서 진행된 삼성전자 신제품 미디어 데이 행사

중국 관련 업계와 매체는 25일 갤럭시S8·S8+ 출시를 앞둔 삼성이 중국 시장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줄곧 삼성이 중국 시장을 우습게 보고 중국인 소비자를 홀대했다는 주장을 펴왔다. 노트7 배터리 폭발에도 중국에서는 리콜이 뒤늦게 시작된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이번 미디어데이에서 삼성이 중국 소비자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역력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미디어 데이 현장의 대형 스크린에서 "우리는 중국 시장을 포기할 수 없습니다"라는 자막이 나왔고 천여 명이 모인 현장이 순간 웃음바다가 됐다고 한다. 이날 스크린에선 "초심을 잃지 않겠다","겸허한 마음으로 소비자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등의 자막이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제품 자체에서도 중국을 위한 특별한 설계가 이뤄진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은 메모리를 두 배로 키우고, 램도 50% 늘린 사양의 갤S8+128GB 특별판을 한국과 중국에서만 출시한다.

중국의 IT 전문매체 후시우왕(虎嗅网)은 객관적 입장에서 제품만 보면 갤럭시S8은 현재 세계 최고의 안드로이드 폰임을 부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디자인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줬다. 삼성이 곡면 화면인 엣지폰을 출시한 후 중국산 스마트폰도 곡면 스크린 제품을 출시하고 있지만, 강력하고 다양한 성능을 갖춘 갤럭시S8,S8+의 디자인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감탄했다.

뉴욕 신제품 발표회에서 이미 갤럭시 S8+를 일주일간 체험해봤다는 후시우왕의 기자는 이번 신제품의 화면이 시각적으로는 매우 커졌지만, 제품 자체 크기는 눈에 띄게 커지지 않아 사용하기에도 매우 편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 아이폰 7인기 시들, 한중관계 개선 기류도 호재 

갤럭시S8 시리즈 제품이 일단 중국에서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보이지만, 삼성이 중국 시장 점유율을 예전처럼 끌어올리기 까지는 많은 난제를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현지 매체들은 ▲ 노트7 사태로 인한 반 삼성 기류와 사드 배치 등으로 촉발된 반한 정서 ▲ 제품 가격의 적절성, 합리적 소비 의식이 강해진 중국 소비 풍토 ▲ 가성비 높은 중국 현지 브랜드와의 경쟁을 삼성이 중국 시장 점유율 회복을 위해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로 지목했다.

특히 최저가 5688위안으로 책정된 높은 가격을 중국 소비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이번에 중국에 출시될 갤럭시 S8 시리즈 중 사장 높은 사양의 판매가는 6988위안에 달할 예정이다.

싸고 품질이 우수한 중국산 스마트폰이 많아지고, 과시용으로 비싼 물건만 찾는 소비자들이 줄어드는 등 중국에서도 합리적인 소비 풍토가 확산되고 있는 탓에 나온 우려다.

중국 매체는 일단 섣부른 판단은 유보했다. 중국 소비자들이 가성비를 중요하게 여기지만, 소비 수준 업그레이드로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경향도 강해지고 있어 시장 반응을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중국 토종 브랜드의 부상은 삼성뿐만 아니라 애플도 중국 시장에서 직면한 큰 도전이다. 프리미엄폰에서는 화웨이의 기세가 등등하고, 중저가 제품에선 오포와 비보가 중소도시를 장악하고 있다. 특히 샤오미 등 1세대 중국 토종 브랜드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세력을 확대한 것과 달리 오포,비보는 오프라인 마케팅을 통해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고 있어, 삼성은 가성비와 판매루트 양측에서 중국 브랜드의 공세에 직면하게 됐다.

그러나 갤럭시 S8·S8+가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았고, 제품 성능과 안정성이 뛰어난 만큼 중국 시장에서 재기를 기대해볼 만하다는 의견이 대세다.

지난 3월 29일 삼성이 미국 뉴욕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한 후 S8시리즈는 출시 25일 만에 전 세계에서 500만 대가 팔려나갔다. 올해 연말까지 판매량이 5000만 대 이상에 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국 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도 삼성에게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다. 프리미엄 폰 시장을 양분한 애플의 부재도 한가지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에서 출시된 아이폰7의 인기가 시들하고, 애플이 신제품 출시를 연기하면서 시장에 공백이 생긴 것.

여기에 중국산 프리미엄폰의 대표주자인 화웨이는 핵심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치적인 문제도 해소될 기미가 나타나고 있다. 사드 배치로 한중 관계가 파국으로 치달았지만, 한국의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양국이 돌파구 마련에 나섰기 때문이다. 중국 매체와 국민들도 문재인 대통령에 깊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중국 IT 전문 매체들은 제품 성능과 디자인으로 세계 최강의 실력을 증명한 삼성이 애플의 신제품이 출시 되기 전 중국에서 삼성 특유의 섬세한 애프터 서비스와 마케팅 전략으로 중국 소비자의 신뢰를 되찾는다면 중국 시장 점유율을 회복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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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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