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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차이나] '카리스마 뿜뿜', 네티즌 사로잡은 中 외교부 '사이다 발언'

기사입력 : 2017년05월24일 16:38

최종수정 : 2017년05월24일 16:54

"금한령? 들어본 적 없다" 모르쇠
중국 인권 꼬집자 “오만과 편견에 찬 질문“

[뉴스핌=황세원 기자] 중국 외교부는 주변국과 외교적 현안에 있어 초강경 입장을 고수하며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주변국 입장에서는 다소 배타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중국 네티즌은 강한 호감과 신뢰를 보낸다고 하는데요.

지난해 중국 외교부는 어떤 ‘사이다’ 발언으로 네티즌의 지지를 얻었을까요? 함께 보시죠.

1.겅솽 외교부 대변인, “금한령? 들어본 적 없다” (1:16~1:52)

한반도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결정 이후 중국의 금한령 시행 여부에 대한 겅솽(耿爽) 대변인의 '모르쇠 발언'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11월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 후 중국의 보복성 조치가 시작됐는데요. 당시 겅솽(更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금한령(禁韩令, 한류금지령) 확산 소문을 확인해달라는 한 기자의 질문에 “금한령이라는 것을 들은 바도 없다”고 딱 잘라 말했습니다.

겅솽 대변인은 “한중간 인문 교류는 민의(民意)를 기반으로 한다”며 “중국 당국은 양국 관계를 매우 중시하지만, 사드 배치와 관련해 중국 국민이 느끼는 반감까지 어찌할 수는 없다”고 말해 민간 부문에서의 갈등을 암시했습니다.

2. 왕이 외교 부장, 중국 인권 꼬집는 기자에게 “”편견과 오만에 찬 질문” (4:04~5:07)

중국 외교 사령탑 왕이(王毅) 외교 부장은 독보적 카리스마로 중국 네티즌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캐나다 기자 호통 사건’은 중국에서 왕이 외교 부장의 인기를 더욱 끌어올린 계기가 됐는데요.

지난 6월 왕이 외교 부장은 캐나다 외교부 장관과 회담 후 가진 공동회견에서 인권 문제를 꼬집는 캐나다 기자에게 “중국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 당신의 질문은 편견과 오만에 가득 차 있다”고 쏘아 붙였습니다.

왕이 외교 부장은 “중국이 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면 지금과 같은 G2 국가로 부상할 수 있었을 것 같냐”고 반문하며 “중국은 그 누구보다 우리의 인권 현실을 잘 이해하고 있다. 선의의 의견은 환영하지만, 근본 없는 무책임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겠다”고 말해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상당한 화제가 됐습니다.

3. 왕이 외교 부장, “중일 관계 개선? 일본에 달려 있다” (6:47~8:38)

왕이 중국 외교 부장은 중일 관계에 있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 중국 네티즌의 호감을 얻었습니다.

지난해 3월 8일 전인대에 맞춰 열린 기자회견에서 왕이 외교부장은 중일 관계 개선 가능성을 묻는 일본 기자 질문에 “중일 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우선 일본이 중국에 갖고 있는 잘못된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꼬집었는데요.

당시 왕이 부장은 “일본 정부가 한편으로는 화해 제스처를 취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중국과의 대립적 상황을 만들어 관계 개선이 더디다”며 “세계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중국과 ‘친구’가 될지, ‘적’이 될지는 일본 스스로 잘 고려해봐야 할 것”이라고 ‘뼈’있는 답을 했습니다.

이에 중국 네티즌은 “왕이 부장의 호통치는 모습도 후덜덜하지만 온화한 카리스마도 위협적이다”며 “역시 왕이 부장”이라는 의견을 보였습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왕이 외교부장, 화춘잉 대변인, 루캉 대변인, 훙레이 대변인, 겅솽 대변인

4.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 “오바마 홀대한 적 없다. 미국 세계 1위라면서 그 정도 자신감도 없나?” (1:53~2:47)

중국 외교부 화춘잉(华春莹) 대변인도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화법으로 중국 네티즌을 사로잡았습니다.

지난해 9월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및 미중 정상회담 참석차 항저우(杭州)를 방문했을 때 ‘미국 대통령 홀대’ 논란으로 한바탕 시끄러웠는데요.

당시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중국은 개최국으로서 외국 정상 의전국과 취재 현장 질서 유지를 위해 노력했다”며 “방문국 또한 개최국을 존중하고 따르는 것이 국제적 관례이자 기본적인 예의”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화 대변인은 “미국은 글로벌 최강국이라 자부하면서 이 시점에 왜 그런 문제를 제기하는지 모르겠다. 설마 그 정도 자신감도 없는 것인가?”며 특유의 미소로 기자를 응시했는데, 이 장면을 본 중국 네티즌은 “역시 중국 최고 여성 카리스마”라며 찬사를 보냈습니다.

5. 훙레이 외교부 대변인, “일본 남중국해 문제에서 존재감 과시 말아라” (5:08~5:49)

‘스마트한 카리스마’의 대명사 훙레이(洪磊) 외교부 대변인은 남중국해 문제 관련 일본에 직격탄을 날려 주목받았습니다.

지난해 5월 동아시아는 중국과 필리핀간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으로 긴장이 최고조에 달해 있었는데요.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이 유럽 및 동남아 방문 기간 중 중국의 ‘군사화’ 시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 사실이 전해지며 중국 내 거센 반발이 있었습니다. 

당시 훙레이 외교부 대변인은 일본을 향해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 일본은 역외 국가다”며 “일본은 이 문제와 관련해 더 이상 존재감을 과시하지 않기를 충고한다”고 정중히 경고 메시지를 보내 중국 네티즌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이외에도 왕이 외교 부장의 “남중국해의 진정한 주인이 누구인지는 역사가 증명할 것”이라는 발언과 루캉 외교부 대변인의 “하나의 중국 원칙, 협상 대상 아니다”며 미국을 겨냥한 발언 등이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회자가 됐습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원 기자 (mshwangs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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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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