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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첫 직선제 총장 김혜숙 오늘 취임식

기사입력 : 2017년05월31일 06:00

최종수정 : 2017년05월31일 09:53

[뉴스핌=황유미 기자] 김혜숙 이화여대 신임 총장의 취임식이 31일 오전 10시 교내 대강당에서 열린다. 김 총장은 지난해 미래라이프 대학과 정유라 학사 비리 관련 이대생들 집단행동 사태 때 교수 시위를 주도했던 인물이다.

제16대 이화여대 신임 총장에 선출된 김혜숙 철학과 교수. [이화여대 제공]

총장 취임식은 이화여대 창립 131주년 기념식과 함께 약 1시간 동안 진행된다.

김혜숙 총장은 취임사와 기념식사를 통해 "세계 최대의 여자종합대학이자 세상 어디에도 없는 여자대학이라는 자기 자리를 명확히 인식하고 그 인식 하에 세계를 새롭게 창안하는 지식첨병의 역할과 소명을 함께 공유할 것"을 제안한다.

이어 "이화의 힘은 남이 걷지 않은 길을 걷는 데서 나오며,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가는 데는 불안이 따를 것이지만 새로운 도전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인다.

김 총장은 이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예측가능·투명·공정을 이화시스템의 핵심으로 만들고, 연구 환경과 교육환경을 적극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김혜숙 총장은 이화여대 설립 이후 최초로 교수·직원·학생·동창 등 대학 전 구성원들이 유권자로 참여하는 첫 직선제로 뽑힌 총장이다.

결선투표에서 김 총장은 57.3%의 유효득표를 얻은 바 있다. 특히 학생들에게서는 압도적 지지를 받아 95.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 총장은 지난 26일 열린 이사회에서 총장으로 최종 선임됐다. 임기는 2021년 2월 28일까지다.

김혜숙 이화여대 교수가 지난해 12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실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 제4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해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교수협의회 공동회장을 지낸 김 신임 총장은 지난해 미래라이프대학(평생 교육 단과대학)과 정유라 학사 특혜 파문으로 인한 이화여대생들의 집단행동 사태 때 교수협의회 공동회장으로 교수 시위를 주도했다.

이대에서 대표적인 '반(反) 재단파' 교수로 꼽히는 김혜숙 총장은 지난해 12월 15일 정유라 특혜 사건과 관련한 국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당시 김 총장은 학생들이 점거한 본관에 경찰이 투입된 영상이 나오자 눈물을 흘렸다. 이 장면은 당시 무덤덤한 표정을 지었던 최경희 전 이대 총장과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과 비교되며 주목을 받았다.

김혜숙 신임 총장은 당시 청문회에서 "(이화여대의 입시 비리는) 인간의 실패라고 본다"며 "권한과 책임을 가진 소수의 이들의 의도가 있었으리라 본다"고 했다.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입학·학사비리에 관여한 최순실씨 및 최경희 전 이대 총장, 김경숙 전 학장 등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김 총장은 "내가 생각하기에 이번 사태의 본질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권력과 힘의 사유화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취임식과 기념식 이후에는 '함께 만드는 새 이화, 이화인 한마당'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김 총장을 비롯한 구성원들이 이화여대의 기대와 희망에 대해 자유 발언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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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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