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불붙은 강남 재건축 기대감..역대 최고가 경신

기사입력 : 2017년05월31일 14:54

최종수정 : 2017년05월31일 15:06

반포·개포동 재건축, 작년말 기록 최고가 속속 돌파
새정부 기대감과 저금리 등으로 유동자금 대거 몰려

[뉴스핌=이동훈 기자] 서울 강남 재건축의 매맷값이 역대 최고가로 치솟았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부동산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인데 따른 것이다. 

3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강남 주요 재건축 단지의 거래가격이 한달새 5000만원 넘게 뛰었다. 작년 '11.3 주택시장 안정화대책' 이후 하락한 가격을 모두 회복했다. 단지 대부분이 역대 최고가를 새로 쓰고 있는 상태다.

반포경남 아파트는 이달 전용면적 73.5㎡가 12억3000만~12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전달대비 5000만원 오른 가격으로 작년 10월 이후 이어진 약보합세에서 탈출했다. 매맷값도 분양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중소형뿐 아니라 면적이 넓은 대형 주택형도 강세를 보인다. 전용 154.7㎡는 이달 23억~23억7000만원에 손바뀜이 일어났다. 한달새 최고 7000만원 오른 것. 작년 말 기록한 최고가(22억9000만원)를 가볍게 뛰어넘었다.

강남구 개포시영은 일반분양을 앞두고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용 28.7㎡가 6억6000만원에서 한달새 4000만원 오른 7억원에 주인이 바뀌었다. 전용 57.4㎡는 전달대비 최고 8000만원 오른 11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작년 10월 최고가(11억원)를 넘어 12억원대 돌파를 눈앞에 뒀다.

반포동 대표 재건축인 반포주공1단지는 이달 전용 106.2㎡가 최고 26억원에 거래됐다. 작년 10월 최고가(26억1000만원)에 접근한 것. 올해 연초 24억5000만원까지 하락했다 최근 1억5000만원을 회복했다.

이는 조기 대선이 끝나자 불확실성이 사라지고 투자 환경이 개선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차이는 있지만 새 정부 이후 주택 경기가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강력한 규제로 집값 폭등을 잡으려 했던 노무현 정부 첫해인 2003년에는 집값이 13.4%로 두 자릿수의 가격 상승을 나타냈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가 적용되면 강남권 아파트 매물이 부족할 것이란 전망도 영향을 미쳤다. 내년 초과이익환수제가 부활하면 투자 불확실성이 커져 재건축 시장을 위축시킬 공산이 크다. 수익성이 크게 하락하는 단지는 재건축 진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신규 아파트가 공급이 감소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여전한 저금리도 주택시장을 키우는 주요 원동력이다. 대출금리가 점차 상승국면에 들어섰지만 투자자들은 아직 대출이자에 큰 부담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이자 상승분보다 아파트값 오름폭이 더욱 높아 투자 수요가 대거 주택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도곡PB센터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새 정부 출범으로 주택시장에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저금리 등의 이유로 재건축 매맷값이 올랐다”며 “하반기까지 큰 변수가 없어 이러한 분위기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