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이낙연 국무총리 국회 인준...김상조·강경화 청문회 '첩첩산중'

기사입력 : 2017년05월31일 17:10

최종수정 : 2017년05월31일 17:10

이 총리 후보자 국회 임명동의안 본회의 통과
자유한국당 본회의장서 전원 퇴장...여야 협치 '난항'

[뉴스핌=김신정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31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상정하고 표결을 진행했다.

이날 표결에는 재적 의원 과반인 188명이 참석해 참석 의원 과반인 164명이 찬성표를 던져 이 총리를 인준했다. 반대는 20표, 기권은 2표, 무효는 2표로 나타났다.

여당인 민주당 의석이 120석임을 감안할 때 각각 자율투표와 반대투표를 당론으로 정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에서도 상당수 찬성표가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표결 과정에서 이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해온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으로 가라"고 외친 뒤 전원 퇴장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51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명동의안을 통과시키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앞서 한국당 의원들은 본회의가 시작되기 전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본회의 상정에 반대하며 피켓시위를 벌였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해 한국당 의원 70여 명은 국회 로텐더홀앞에서 피켓을 들고 "이낙연은 사퇴하라"고 했다.

이후 정 원내대표와 한국당 의원 5~6명은 정 의장을 찾아가 본회의 시기 연기를 요청했다. 이 때문에 당초 2시 시작예정이던 본회의는 3시30분이 지나서야 개최됐다.

이렇게 이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이 가까스로 통과하게 됐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다.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51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명동의안이 상정되자 자유한국당 의원이 항의하며 퇴장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국정공백을 줄인다는 명분으로 일단 첫 총리 인준의 관문은 넘었더라도 향후 문재인 정부의 인사기준이 더 엄격해지면서 검증에 대한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또 한국당이 이 총리 인준 표결 자체를 거부함에 따라 향후 여소야대 정국에서의 여야 간 협치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야당은 다음달 2일 인사청문회가 있을 있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와 관련 갖가지 의혹들을 제기하며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당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 후보자에 대해 "자신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경제 비리 종합 세트인 김 후보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아니라 불공정거래위원회에 지명돼야 한다"고 비꼬았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도 야당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강 후보자 역시 위장전입 문제가 거론되는데다 거짓말 논란까지 가세했기 때문이다.

만에 하나 강 후보자가 청문 문턱을 넘지 못하면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준비도 난항이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