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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신흥국 장기 전망, 투자 부진에 약화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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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내년 세계 경제 2.7%, 2.9% 성장 전망 유지
선진국 전망 소폭 상향, 신흥개도국은 소폭 하향

[뉴스핌= 이홍규 기자] 세계은행(WB)이 신흥국에 대한 장기적인 경제 전망이 투자 부진과 글로벌 경제의 취약한 회복세로 약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4일(현지시각) 세계은행이 발간한 6월 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는 지난 1월 전망과 마찬가지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지역의 경기 회복으로 각각 2.7%, 2.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 지역의 회복 덕분에 글로벌 교역이 수 년만에 최고의 증가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선진국 경제는 올해 1.9% 성장할 것으로 전망해 1월에 비해 전망치가 0.1포인트 상향된 반면 신흥국과 개발도상국 경제(EMDEs)는 원자재 가격 반등과 글로벌 경기 개선으로 올해 4.1% 성장할 것으로 예측해 0.1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1월 보고서에 비해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가 2.1%로 0.1포인트 하향조정된 반면 2018년 전망치가 2.2%로 0.1%포인트 상향조정됐다. 유로존은 각각 1.7%와 1.5%로 0.2포인트 및 0.1포인트 높여잡았고, 일본은 1.5% 및 1.0%로 각각 0.6포인트, 0.2포인트 상향수정했다.

신흥국은 원자재수출국 성장률 전망치가 올해 1.8%, 내년 2.7%로 각각 0.5포인트와 0.3포인트 하향 수정됐다. 2019년 전망치도 3.0%로 0.1포인트 낮아졌다.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은 올해 6.2%와 내년 6.1%로 1월과 다름이 없었지만, 러시아의 경우 올해 1.3%, 내년 1.4%로 각각 0.2포인트와 0.3포인트 낮춰잡았다. 브라질도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0.3%로 기존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내년 전망은 1.8%를 유지했다.

<자료=세계은행>

세계은행은 경기 회복의 장기 추세는 약화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개발도상국 경제의 투자가 둔화하면서 이들 국가의 생산성 증가에 제동이 걸렸다고 세계은행은 경고했다. 이번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의 부제는 '취약한 [경기]회복(A Fragile Recovery)'이다.

◆ 신흥국과 개도국 장기 성장 전망 후퇴

세계은행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점진적인 투자 회복이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에서 실현될지라도 최근 몇 년간 자본 축적이 둔화하면서 이미 잠재 성장률은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세계은행의 폴 로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개발도상국 경제에 대한 투자 부진의 장기적 효과는 이제 세계 경제가 직면한 장기적인 주요 과제 중 하나"라면서 글로벌 자본 시장이 개발 도상국이 필요한 재정 자원을 제공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고수익이 예상되는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투자와 같은 곳에 자금을 연결시키지 못한 근본적인 실패가 있었다"고 비판했다.

세계은행은 투자가 개발도상국 간 고르게 이뤄지지 않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세계은행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수 년간 중국의 과잉 투자에 대해 경고해왔다.

투자 둔화에 타격을 받은 곳은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들이다. 때문에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같은 원자재 수출국들은 빈곤 퇴치 노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계은행은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지역의 경제성장률이 작년 1.3%에서 올해와 내년 각각 2.6%, 3.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세계 경제가 보호주의 고조와 같은 단기적 위험에 직면해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때문에 세계 경제 전망치를 하향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세금 감면과 인프라 지출 계획을 전망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계획의 세부 사항을 충분히 제시하지 않았으며 기간 역시 분명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서 국제유가 등락 전망은 올해 23.8%와 내년 5.7%로 각각 1월 전망보다 4.4포인트 및 2.7포인트 하향 수정했다. 유가 전망은 두바이유, 브렌트유 그리고 서브텍사스유의 단순평균치를 기준으로 했다. 비에너지 원자재가격지수는 올해 4%, 내년 0.7%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각각 1월에 비해 올해는 2.6포인트 상향조정되고 내년은 1.5포인트 하향수정된 것이다.

세계경제전망(2017.6월) <자료=블룸버그, 세계은행 재인용>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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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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