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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계 부채 13조달러 육박…소매업체 '불안'

기사입력 : 2017년06월07일 09:00

최종수정 : 2017년06월07일 09:00

더딘 임금 성장률 속 금리인상 부담 고조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더딘 임금 성장세 속에 신용카드 지출을 늘려왔던 미국인들이 막대한 부채를 마주할 위기에 처했다고 6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현재 미국인들의 가계 부채는 사상 최대치인 12조7300억달러 수준으로 치솟았고, 상환일을 넘긴 부채 비율은 2개분기째 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총부채 추이 (분홍색: 비가계부채, 파란색: 가계부채) <자료=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설상가상으로 작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경기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차입금리가 오르고 연방준비제도마저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라 대출 상환 비용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가계 부담이 늘면서 소비자 지출도 덩달아 짓눌리고 있는데, 지난 1분기 미국 소비자 지출은 2009년 말 이후 가장 부진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또 고용 시장이 강력한 개선 신호를 보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채무 불이행 비율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소비 관련 기업들의 불안감도 고조되고 있다.

물품 보관업체 퍼블릭 스토리지는 지난 4월 재정 부담을 느끼는 셀프보관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고, 싱크로니 파이낸셜이나 캐피털원 파이낸셜과 같은 신용카드 업체들도 부실대출에 대비한 비용을 점차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네슬레와 같은 소비제품 제조업체들은 지난 분기 판매 둔화를 기록했고 이는 특히 미국 시장에서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FTN파이낸셜 수석 이코노미스트 크리스토퍼 로는 “심각한 시험대에 오를 소비자들이 상당 수”라며 미국 소비자들이 임금과 소비 격차를 부채로 메우는데 익숙해져 있는 상황인데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 리스크가 많은 차입자들부터 우선적으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디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크 잔디 역시 “미국 경제가 무너지면 가장 취약한 차입자들은 저소득 고부채 가계”라며 이들이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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