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사회

속보

더보기

청와대, 야당 강경화 반대에 밀어붙일지 타협할지 ‘깊은 고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임명 강행하면 협치 깨져 추경 등 당면 문제 해결 어려워
탈락시켜도 ‘5대 비리’ 문제 재발 가능성에 고심
與, 야당 달래기 가속... “5대 비리 공약, 내려놓아야” 지적도

[뉴스핌=송의준·이윤애 기자]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야3당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부적격으로 판단하고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하자 인사난국을 타개할 묘수를 찾기 위한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청와대는 일단 야당을 설득하는 노력을 최대한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이 끝까지 거부할 경우 임명을 강행할지, 야당의 요구를 수용할지 어려운 결정을 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는 9일까지 18개 부처 중 6명의 장관 후보자만 발표한 상태다. 산적한 국내외 현안을 고려하면 후속인사에도 속도를 내야할 상황이다.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가 7일 오전 인사청문회 출석을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야당이 인사청문회를 통해 장관 임명에 제동을 걸고 있지만, 사실 이번 인사 지체는 문 대통령이 촉발한 측면도 있다. 대선공약으로 병역 기피와 부동산 투기, 세금 탈루, 위장 전입, 논문 표절 등을 ‘5대 비리’로 규정하고 이런 문제가 있는 사람은 고위공직자로 임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다만 청와대가 강경화 후보자를 끝까지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산적한 외교현안 때문이다. 이달 말 한·미 정상회담과 다음 달 G20정상회의 등 외교 일정에 대한 대비가 시급한데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북핵 등 외교부 장관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문제들이 쌓여 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도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9일 오전 긴급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국회에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간곡히 요청했다”며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강 후보자가 비 외무고시 출신으로 조직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인물로 평가, ‘적폐 청산’을 내걸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의지와 부합하는 인물이라는 점도 청와대가 끈을 놓지 않는 이유다. 강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들이 악질적인 것은 아니라는 경중의 문제도 감안하고 있다.

한편으론 강 후보자를 탈락시켜도 후임 인선 과정에서 또다시 5대 비리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점도 고민이다.

기본적으로 문 대통령은 국회 의결이 필요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를 제외하곤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과 관계없이 장관을 임명할 수 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야권의 반발을 무릅쓰고 강 후보자를 임명할 경우 여야 간 ‘협치’ 구도가 깨지면서 정부가 당장 추진 중인 일자리 추경이나 정보조직법 개정안 등에서 야당의 협조를 구하기가 어려워진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석수가 120석밖에 안돼 적어도 40석을 보유한 국민의당의 지원이 없으면 각종 표결에 필요한 과반을 확보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청와대가 깊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결국 문 대통령은 집권 초 빠른 조직체계 구축을 통해 안정적 국정운영이 필요한 상황에서 스스로 만든 '공직자 임용배제 5대 원칙'이란 덫에 걸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어려운 상황이 됐다.

여권 일각에서 5대 비리 연루자를 배제하겠다는 공약이 원천적으로 잘못 됐다는 반성이 나오는 것도 문 대통령의 이런 고민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완벽한 도덕성을 갖춘 역량 있는 인물을 발굴하기가 어렵다는 현실을 냉정히 인정하고 도덕성보다는 자질을 더 보자는 주장이다.

야권을 달래기 위한 노력도 나오고 있다. 이종걸 민주당 의원은 9일 한 방송에서 “인사청문회를 장관이나 다른 중요 부처의 경우에도 임명 의결을 전제로 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 하는 주장이 있었는데, 그런 것들을 논의하면서 이번에는 강경화 후보자에 대한 임명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민의당과 논의의 틀을 적극적으로 만드는 게 좋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우선 일자리 추경 통과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강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면 정치적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며 “다행히 문재인정부 국정운영 지지도가 높은 상황이니 이를 바탕으로 야당에 협조를 구하는 방법이 최선일 것”이라고 제안했다.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래에셋운용 이어 대신증권도 해킹 사고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금융투자업계에서 해킹에 따른 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대신증권에서 고객 3만8490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데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일부 업무용 시스템을 통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에 사이버 공격 대응체계 강화와 정보보안 투자 확대를 주문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 17일 비대면 투자일임 계좌 개설과 연계된 서버에서 외부인의 비정상적인 접근을 확인했다. 회사는 공격자 IP와 우회 접속 경로를 차단한 뒤 접속 기록을 분석했고, 이달 26일 고객 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10.28 kunjoo@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고객명과 이메일, 주소, 통신사 식별정보, 은행명, 입출금 계좌번호, 대신증권 종합계좌번호, 휴대전화번호 등 8개 항목이다. 이 가운데 계좌번호와 휴대전화번호 등 일부 정보는 암호화돼 있었다. 대신증권은 현재까지 2차 피해나 핵심 업무 시스템에 대한 불법 접근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일부 웹 시스템에 대한 외부 IP의 비정상적인 접근으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회사는 이상 접근을 확인한 뒤 관련 경로를 차단하고 긴급 대응에 나섰으며, 외부 보안 전문업체와 함께 침해 원인과 영향을 조사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사고가 일반 고객이나 투자자 대상 시스템이 아닌 일부 업무용 시스템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주민등록번호와 여권번호 등 고유식별정보나 민감정보,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금전 피해나 서버·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직접 침투 흔적도 없으며, 홈페이지 등 주요 서비스는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취약 기능을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하고 해외 접속과 공격 IP를 차단하는 등 보안 조치를 시행했다. 외부에서 생성된 계정을 비활성화하고, 피해 가능성이 있는 계정에 대해서도 비밀번호 변경 안내 등 보호 조치를 진행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신고하고 법정 기한 내 정보주체에게 개별 통지할 계획이다. 다만 피해 인원과 구체적인 유출 정보 항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은행과 저축은행, 상호금융,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금융회사 16곳에서 침해사고가 발생했다. 공격 대상이 전자금융거래와 직접 관련이 없는 영업지원 시스템 등 비핵심 업무시설로 확대되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금융투자업계를 포함한 주요 금융회사들의 해킹 사고를 언급하며 정보보안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사이버 공격의 방식이 나날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공격 대상이 비핵심시설로 확대되는 등 전방위적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IT 보안을 부수적 업무로 간주하거나 IT 보안 투자를 비용으로 인식해 충분한 인력과 자원을 투입하지 않는 행태가 더 이상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 이사회가 정보보안 역량 강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이 해킹 도구로 활용되면서 취약점 탐지가 쉬워지고 동시다발적인 공격이 일상화할 수 있는 만큼, 금융회사들이 자율적인 방어체계를 신속하게 구축해야 한다는 취지다. rkgml925@newspim.com 2026-10-28 11:00
사진
SK하이닉스, 3Q 영업익 83조 '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분기 매출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영업이익도 83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여기에 올해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의 성과를 주주들과 나누는 데도 속도를 낸다. 그동안 주주환원 방안으로 거론됐던 일본 키옥시아 투자 수익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연결됐다. AI 인포그래픽. [사진=조민교 기자] ◆ AI 메모리 호황에 영업익 83조…이익률 80% 달성 SK하이닉스는 28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 83조33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각각 32%, 38% 증가한 수치로 모두 역대 최대다. 순이익은 39조7756억원, 영업이익률은 80%에 달했다. 매출 100원당 80원을 영업이익으로 남긴 셈이다. 실적 성장은 AI 메모리 수요 확대와 가격 상승이 이끌었다. D램에서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출하가 본격화되고 서버용 DDR5 판매가 크게 늘었다. 낸드에서도 321단 TLC 기반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판매가 확대되며 고부가 제품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 투자가 빅테크를 넘어 일반 기업과 국가 단위로 확산하는 반면, 반도체 생산시설 확충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2030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청주 M15X의 생산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HBM4 공급을 확대한다. 4분기에는 HBM4가 출하량과 매출 모두에서 HBM3E를 넘어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 수요도 상당 부분 확보했다. 현재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를 포함한 14개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으며, 계약 물량은 2027년과 2028년 전체 생산능력의 50% 이상에 해당한다. 계약 가격은 합의된 범위에서 시장 상황을 반영하도록 설계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용인 1기 팹 가동 등 설비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크게 늘릴 계획이다. SK하이닉스 HBM 개발 연혁 [사진=SK하이닉스] ◆ 키옥시아 투자 수익 특별배당 현실화…100조 주주환원 사상 최대 실적에 따른 주주환원도 본격화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현금배당 30조원 이상, 자사주 매입 및 소각 60조원 이상 등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기존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의 환원이다. 그동안 거론됐던 키옥시아 투자 성과의 주주환원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구체화됐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키옥시아 투자로 실현한 수익의 대부분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결의한 3분기 현금배당은 총 14조원으로 주당 2만원이다. 이 가운데 1만원은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이며, 나머지 1만원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을 반영한 특별배당이다. 반도체 사업에서 벌어들인 이익뿐 아니라 투자로 확보한 수익까지 주주와 공유하는 구조다. 자사주 매입도 이어간다. 지난 8월 발표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지난주 완료했으며 조만간 소각할 예정이다. 이날 추가로 결의한 자사주 매입 20조원 중 10조원은 주주환원 목적으로 전량 소각하고, 나머지 10조원은 임직원 보상에 활용한다. 임직원 보상용 자사주는 주주환원 규모에 포함되지 않는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배당 규모를 결정하되 대규모 투자 수익이 발생하면 특별배당으로 추가 환원하고, 자사주 매입도 매 분기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mkyo@newspim.com 2026-10-28 08: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