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마켓

속보

더보기

회사는 '적자' CEO는 '장수'…동부증권 미스터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삼부토건·ELS손실·대우조선해양 등으로 만성적자
잇딴 악재에도 고원종사장 3연임 2020년까지 임기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13일 오후 4시1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우수연 기자] 올해 증시 훈풍 덕에 각 증권사 실적이 살아나고 있지만 동부증권의 만성 적자는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각종 악재가 꼬리를 물며 다시 적자로 돌아서기를 수차례 거듭하자 회사 내부에서조차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는 상황.  그러나 이런 와중에도 최고경영자(CEO)인 고원종 사장은 업계 최장수 반열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동부증권은 올해 1분기 별도 기준으로 101억원의 당기순손실 12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실적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2015년에 4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후 2016년에는 3억원의 순익을 내며 가까스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다시 올들어 1분기에 100억원이 넘는 손실로 돌아선 것.

시기별로 이유는 다양했다. 2015년말에는 해당연도부터 법정관리에 돌입한 삼부토건이 문제였다. 삼부토건 회사채에 투자했던 동부증권은 대손충당금을 쌓을 수밖에 없었고 4분기에만 170억원이 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작년에는 ELS가 말썽이었다. 주식시장이 침체되며 수탁수수료도 줄어드는 가운데 새로운 투자처로 모색했던 ELS에서 자체헤지 비중을 늘린 것이 화근이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작년 4분기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비중을 늘리면서 겨우 연간기준 적자는 면했다.

올해 1분기에는 대우조선해양 사태가 화근이었다. 동부증권이 보유한 대우조선해양 CP에 대해 14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쌓으면서 결국 10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회사는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 3년간 실적 악화에도 CEO는 그대로…왜?

이같은 연속 악재에도 불구하고 고원종 사장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3연임에 성공했다. 지난 2010년 대표이사직에 오른 고 사장은 오는 2020년까지 임기를 보장받게 됐다.

업계에서 손꼽는 '장수 CEO'로는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사장,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등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이들 증권사는 각사의 특색을 살려 꾸준한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어 동부증권과 대비된다. 시황이 개선되면서 지난해까지 1600억원 이상 적자를 기록했던 한화투자증권도 올해는 흑자로 돌아섰을 정도다. (단, 한화는 '장수 CEO' 증권사 제외)

회사 실적은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 증권사 가운데 고 사장이 유일하게 '장수 CEO'의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 이유는 뭘까.

고 사장이 동부증권에 온 것은 지난 2003년 동부그룹에 스카웃되면서부터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고 사장에 대한 두터운 신임은 업계에서 알아줄 정도다. 과거 1998년 대우사태 직전 이를 예견한 애널리스트로 이름을 날린 고 사장은 특유의 냉철한 판단을 앞세워 그룹의 '간지러운' 곳을 적절히 긁어주면서 경영진의 신임을 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2005년을 전후로 1년 채 안되는 기간동안 한국신용정보로 이직했다가 복귀한 고 사장은 CEO 자리에 오른 뒤 인원 감축 및 판관비 절감 등 '조용한' 구조조정을 치러냈다. 동부증권의 일반직원(정규·계약직 포함)은 고 사장이 취임한 지난 2010년 1분기 1006명에서 올해 1분기 866명으로 13% 가량 감소했으며, 판관비도 올해말까지 28% 가량 줄었다.

고 사장이 정관계 및 해외까지 인맥이 두루 넓다는 점도 CEO로서의 연임 배경 중 하나로 지목된다. 그는 노무라증권, ABN-AMRO증권, SG증권 등 다수의 외국계 증권사에서 근무한 경력을 바탕으로 탄탄한 해외 네트워크를 자랑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과는 연세대 경제학과 78학번 동기로 막역한 사이인 것으로 전해지며, 고 사장의 매제는 전 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낸 이종구 바른정당 의원이다.

또 지난해 불거졌던 동부대우전자(옛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 건과 관련한 검찰 조사가 아직까지 마무리되지 않고 있어, 현 시점에서 증권 CEO 교체는 김 회장에게도 부담스러울 것이란 해석도 있다. 작년 5월 검찰은 동부증권 자금 700억원을 유용해 동부대우전자 인수에 부당하게 사용했다는 혐의로 고 사장을 조사한 바 있다.

◆ '진퇴양난' 고원종 사장, 2020년까지 남은 과제는

남은 임기 3년동안 고 사장이 해결해야할 가장 시급한 과제는 단연 실적 회복이다. 계속되는 사업 부진으로 최근에는 단기신용등급도 'A1'에서 'A2+'로 강등된 상황.

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실장은 "지난 2012년 순영업수익 기준 3%였던 시장점유율이 최근 3년간 1.9% 수준으로 저하된 이후 경쟁지위 회복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최근 수익성이 저하되고 대규모 대손발생 등 리스크 관리 능력에 대한 우려도 확대되는 등 전반적인 유동성 대응능력이 저하됐다"고 진단했다. 

최근 금융당국의 정책이 초대형IB 위주로 재편되면서 국내시장에서 중소형 증권사들의 경쟁은 더욱 심화되는 상황. 게다가 동부증권은 중소기업 특화증권사 선정에서도 제외되면서, 회사 내부에서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36년만에 탄생한 노조와의 갈등 봉합도 고 사장이 풀어야 할 숙제다. 동부증권 노조는 회사 측이 그동안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지 못한 직원들에게 기본급의 70%를 삭감하는 패널티를 적용하는 등 부당한 성과급 제도를 운영해왔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최근 회사 측이 이를 받아들여 이달부터 패널티를 기본급의 30%로 적용하는 등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하고 있으나, 노조 측은 이미 이같은 패널티로 퇴출된 직원이 상당수이며 사측에서 노조 설립을 탄압하고 있다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증권업계가 중소형사에 불리한 환경에서 돌파구를 찾아야되는데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동부증권과 같이 포지셔닝이 애매한 회사들은 새로운 전략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래에셋운용 이어 대신증권도 해킹 사고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금융투자업계에서 해킹에 따른 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대신증권에서 고객 3만8490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데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일부 업무용 시스템을 통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에 사이버 공격 대응체계 강화와 정보보안 투자 확대를 주문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 17일 비대면 투자일임 계좌 개설과 연계된 서버에서 외부인의 비정상적인 접근을 확인했다. 회사는 공격자 IP와 우회 접속 경로를 차단한 뒤 접속 기록을 분석했고, 이달 26일 고객 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10.28 kunjoo@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고객명과 이메일, 주소, 통신사 식별정보, 은행명, 입출금 계좌번호, 대신증권 종합계좌번호, 휴대전화번호 등 8개 항목이다. 이 가운데 계좌번호와 휴대전화번호 등 일부 정보는 암호화돼 있었다. 대신증권은 현재까지 2차 피해나 핵심 업무 시스템에 대한 불법 접근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일부 웹 시스템에 대한 외부 IP의 비정상적인 접근으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회사는 이상 접근을 확인한 뒤 관련 경로를 차단하고 긴급 대응에 나섰으며, 외부 보안 전문업체와 함께 침해 원인과 영향을 조사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사고가 일반 고객이나 투자자 대상 시스템이 아닌 일부 업무용 시스템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주민등록번호와 여권번호 등 고유식별정보나 민감정보,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금전 피해나 서버·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직접 침투 흔적도 없으며, 홈페이지 등 주요 서비스는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취약 기능을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하고 해외 접속과 공격 IP를 차단하는 등 보안 조치를 시행했다. 외부에서 생성된 계정을 비활성화하고, 피해 가능성이 있는 계정에 대해서도 비밀번호 변경 안내 등 보호 조치를 진행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신고하고 법정 기한 내 정보주체에게 개별 통지할 계획이다. 다만 피해 인원과 구체적인 유출 정보 항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은행과 저축은행, 상호금융,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금융회사 16곳에서 침해사고가 발생했다. 공격 대상이 전자금융거래와 직접 관련이 없는 영업지원 시스템 등 비핵심 업무시설로 확대되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금융투자업계를 포함한 주요 금융회사들의 해킹 사고를 언급하며 정보보안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사이버 공격의 방식이 나날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공격 대상이 비핵심시설로 확대되는 등 전방위적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IT 보안을 부수적 업무로 간주하거나 IT 보안 투자를 비용으로 인식해 충분한 인력과 자원을 투입하지 않는 행태가 더 이상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 이사회가 정보보안 역량 강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이 해킹 도구로 활용되면서 취약점 탐지가 쉬워지고 동시다발적인 공격이 일상화할 수 있는 만큼, 금융회사들이 자율적인 방어체계를 신속하게 구축해야 한다는 취지다. rkgml925@newspim.com 2026-10-28 11:00
사진
SK하이닉스, 3Q 영업익 83조 '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분기 매출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영업이익도 83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여기에 올해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의 성과를 주주들과 나누는 데도 속도를 낸다. 그동안 주주환원 방안으로 거론됐던 일본 키옥시아 투자 수익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연결됐다. AI 인포그래픽. [사진=조민교 기자] ◆ AI 메모리 호황에 영업익 83조…이익률 80% 달성 SK하이닉스는 28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 83조33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각각 32%, 38% 증가한 수치로 모두 역대 최대다. 순이익은 39조7756억원, 영업이익률은 80%에 달했다. 매출 100원당 80원을 영업이익으로 남긴 셈이다. 실적 성장은 AI 메모리 수요 확대와 가격 상승이 이끌었다. D램에서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출하가 본격화되고 서버용 DDR5 판매가 크게 늘었다. 낸드에서도 321단 TLC 기반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판매가 확대되며 고부가 제품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 투자가 빅테크를 넘어 일반 기업과 국가 단위로 확산하는 반면, 반도체 생산시설 확충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2030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청주 M15X의 생산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HBM4 공급을 확대한다. 4분기에는 HBM4가 출하량과 매출 모두에서 HBM3E를 넘어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 수요도 상당 부분 확보했다. 현재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를 포함한 14개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으며, 계약 물량은 2027년과 2028년 전체 생산능력의 50% 이상에 해당한다. 계약 가격은 합의된 범위에서 시장 상황을 반영하도록 설계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용인 1기 팹 가동 등 설비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크게 늘릴 계획이다. SK하이닉스 HBM 개발 연혁 [사진=SK하이닉스] ◆ 키옥시아 투자 수익 특별배당 현실화…100조 주주환원 사상 최대 실적에 따른 주주환원도 본격화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현금배당 30조원 이상, 자사주 매입 및 소각 60조원 이상 등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기존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의 환원이다. 그동안 거론됐던 키옥시아 투자 성과의 주주환원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구체화됐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키옥시아 투자로 실현한 수익의 대부분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결의한 3분기 현금배당은 총 14조원으로 주당 2만원이다. 이 가운데 1만원은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이며, 나머지 1만원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을 반영한 특별배당이다. 반도체 사업에서 벌어들인 이익뿐 아니라 투자로 확보한 수익까지 주주와 공유하는 구조다. 자사주 매입도 이어간다. 지난 8월 발표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지난주 완료했으며 조만간 소각할 예정이다. 이날 추가로 결의한 자사주 매입 20조원 중 10조원은 주주환원 목적으로 전량 소각하고, 나머지 10조원은 임직원 보상에 활용한다. 임직원 보상용 자사주는 주주환원 규모에 포함되지 않는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배당 규모를 결정하되 대규모 투자 수익이 발생하면 특별배당으로 추가 환원하고, 자사주 매입도 매 분기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mkyo@newspim.com 2026-10-28 08: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