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일자리 기업부터 찾은 김동연 부총리…"청년, 사회 '줄탁동기' 노력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취임 이후 첫 현장방문은 '일자리 우수기업'…"정책 최우선순위 일자리라는 표시"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취임 후 첫 현장방문으로 일자리 우수 기업 '아이티센'을 찾았다. 경제를 살리는 키는 '일자리'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올 때 안에서도 쪼고 바깥에서도 쪼는 것처럼 안에서는 청년이, 밖에서는 사회환경, 정부, 교육시스템이 줄탁동기(啐啄同機)의 노력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아이티센 기업 본사 1층에 위치한 카페에서 해당 기업에 근무하는 청년들과 대화를 나눴다. 취임 이후 첫 현장방문으로 청년을 많이 고용하는 기업을 찾았다. 정부 정책 최우선순위가 일자리에 있다는 점을 강조한 행보다.

아이티센은 IT시스템 인프라 구축과 IT컨설팅 등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2015년 고용노동부가 선정한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에 선정됐고, 2016년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포상을 수상했다.

간담회가 열린 카페의 정면 벽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더불어민주당 색깔인 파란색 큰 천이 붙어있었다. 천 위에는 흰 글씨로 '사람중심 지속성장 경제, 일자리 창출로 만들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쓰여있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월 15일 취임 첫 현장방문지로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인 (주)아이티센을 방문, 청년 근로자, 기업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 앞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파란 천을 등지고 김동연 부총리를 비롯한 정부 인사와 기업 청년들은 타원형으로 동그랗게 마련된 자리에 둘러앉았다. 하늘색 셔츠에 노타이 차림으로 나타난 김 부총리는 활짝 웃는 얼굴로 청년들에게 "어려운 취업 관문을 뚫고 취업을 하셨다"며 덕담을 건넸다.

김동연 부총리는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경제가 많이 어렵다"면서 운을 뗐다. 이어 "특히 실업률, 실제로 체감하는 청년의 실업률이 24%다. 청년들 4명중 1명이 직장이 없다는 말"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우리 경제가 사람중심으로 돌아야하고 사람을 중심으로한 일자리 창출이 소득으로 연결돼 내수 진작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여기에 다시 기업이 일하고 다시 고용이 되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를 살리는 키는 일자리에 있다"면서 "일자리는 수요와 공급이 중요한데, 노동력의 진로문제를 고민해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4차산업혁명 관련 맨파워 양성 등을 같이 꾀해야 우리 경제를 견인하는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년 사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첫 질문으로 아이티센에 근무하는 한 청년사원이 "취업을 힘들어하는 젊은이들이 많은데,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끼시면서 젊은이들에게 할 수 있는 조언이 있는지 부탁드리겠다"고 요청했다.

이에 김 부총리는 총장으로 대학에서 일하던 시절의 이야기로 대답을 풀었다. 김 부총리는 "대학에 오며 생각했던 첫번째 생각이 청년들의 바다에 빠져보자는 것이다. 정부가 막연하게 만들었던 실업대책, 대학교육정책, 이런게 아니고 청년의 바다에 빠져 어떤 고민을 하고있고 어떤 생각을 하고있는지 알아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는 민간과 기업에서 나와야 한다. 그런데 여러 경제여건이 녹록지 않아 성장이 고용으로 이어지지 못하기도 한다. 어떻게하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기업이 활발히 돌아가고 그 속에서 고용을 늘릴 수 있을까가 최대의 관심사다. 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하려고 하며, 그게 추경이다"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줄탁동기란 말이 있다.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밖에서도 쫘야하고 안에서도 쫘야한다. 청년은 안의 새끼새로서 안에서 노력 많이해야한다. 바깥의 사회환경, 정부, 교육시스템도 함께 쫘서 알을 깨줘야한다. 알이 깨지면 새로운 세계가 생긴다. 기성세대로서 사회시스템을 만든 사람으로서 너무나 미안하다. 안에 있는 젊은이들도 기운내고 노력을 많이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음으로는 여성 사원이 이야기를 꺼냈다. 이제 막 사원에서 대리가 됐다는 사원은 "여직원이다보니 결혼하면 경력단절을 우려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도 불안하지만 경력단절에 따른 불이익이 없도록 정부도 지원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굉장히 중요한 이야기"라며 응대했다. 이어 "전에 있던 학교에서 육아휴직과 출산휴가를 갔다 복귀한 여직원들이 관례적으로 승진 등에서 약간의 불이익을 받은 것을 봤다.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을 갔다온 사람을 오히려 우대를 해줘야 하는게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번 추경에도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추가지원 예산을 집어넣었다. 그런데, 그 못지 않게 중요한게 우리 사회의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정부가 저출산 해결을 위해 엄청난 예산 쏟아붓고 있는데도 출산율이 안올라간다"며 "정부에서 예산실장을 할 때 살펴보니 정부가 돈을 들였을때 출산율이 올라가는 나라가 있고 아닌 나라가 있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녀간 실질적 평등이 이루어지지 않은 나라에서는 돈을 써도 출산율이 올라가지 않는다"며 "그러나 민주적이고 평등한 나라, 대표적으로 프랑스 같은 나라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도 정부가 노력을 하는 만큼 사회의 분위기 등이 같이 바뀌어야 한다고도 했다.

늦은 나이에 정부의 중소기업 청년펀드 제도로 취업을 했다는 한 사원은 "공공부문 일자리에 정부가 관심을 쏟는데, 민간부분에서도 좋은 정책이나 의견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 부총리는 "지금처럼 양극화가 너무 심각해 불평등을 넘어 불공정까지 갔을 때 정부는 공정하게 만드는 역할을 해야한다"며 "정부가 시장에 요구할건 해야한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정부의 일자리 모든 정책은 민간과 시장의 역동성을 강화시켜 거기서 일자리를 만드는것이 큰 방향"이라며 "추경은 그 수단 중 하나"라고도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