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사회

속보

더보기

[스타트업] 16만9000원에 변호사 상담 OK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법률 스타트업 '헬프미', 자주 문의하는 법률 자동화 S/W 개발
지급명령·법인등기·상속문제 자동화로 변호인 의뢰비용 낮춰
이상민 변호사 "자동화 영역 지속 발굴로 법률서비스 장벽 허물 것"

[ 뉴스핌=성상우 기자 ] # 지난해 완공된 건물의 공사대금 5억원을 아직 받지 못하고 있는 시공업체 대표이자 채권자 A씨는 법원이 채무자에게 돈을 갚으라고 강제하는 '지급명령'을 신청하기로 마음먹었다. 법률 지식이 없는 A씨는 몇 곳의 변호사 사무실 문을 두드렸지만 아직 변호사를 직접 만나보진 못했다. 사무장과의 사전 상담만 수 차례 반복했고 비용은 사무실마다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천차만별이라 혼란만 더 커졌다.

법률 스타트업 '헬스미'가 제공하는 자동화 솔루션 '지급명령 헬프미'는 A씨의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고안된 서비스다. 몇 가지 간단한 질문에 답변을 적고 클릭 몇 번이면 지급명령 신청서가 자동으로 작성된다. 비용은 단 16만 9000원. 작성된 서류는 전문 변호사가 직접 검토한다. 작성 뿐만 아니라 법원 제출까지 최단 기간에 완료할 수 있고 3만원을 추가하면 전문 변호사와 20분간 직접 상담할 수도 있다.

헬프미 공동창업자 이상민 변호사는 "변호사 2만명 시대를 맞은지 수년이 지났음에도 지금도 법원 앞에는 제대로 된 법률서비스를 받지 못한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는 중"이라며 "변호사 수와 상관없이 법률 서비스가 효율적으로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다. 문제는 '비용'이라고 판단, 이를 낮추기 위해 '자동화'를 구상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대형 로펌 '태평양'의 6년차 형사 전문 변호사였던 이 변호사에게 로펌 퇴사와 스타트업 창업은 도전이었다. 연차가 쌓여갈 수록 법률 시장의 경직성과 폐쇄적인 구조로부터 오는 한계를 체감했고 '태평양'이 아닌 '나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기던 차, 사법연수원 39기 동기인 박효연 변호사의 공동창업 제안을 받았다.

'법률 자동화 솔루션'을 만들자는 박 변호사의 제안은 일리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서비스 중 비교적 단순화 및 정형화 시킬 수 있는 영역의 법률 사무를 자동화 시키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공급하면 의뢰인들의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다는 구상이었다. 이에 2015년 6월 또다른 공동창업자인 남기룡 변호사까지 합류, (주)헬프미 법인을 설립했다.

첫 서비스인 '지급명령 헬프미'는 지난해 6월 출시했다. 의뢰인으로부터 받은 몇 가지 기본 정보를 바탕으로 지급명령 신청서를 작성 및 제출하는 일련의 법률 사무를 대행한다. 비용은 기본 서비스가 16만 9000원, 변호사와의 20분 상담이 포함된 서비스는 19만 9000원이다. 채권 금액 1억원을 기준으로 사건별로 최소 100만원대에서 1000만원까지 오르기도 하는 지급 명령 신청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각종 서류가 몇시간 내에 자동으로 작성되고 기존 법률 사무소처럼 직원에서 사무장, 변호사까지 이어지는 보고 및 의사결정 체계가 복잡하지 않아 전체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도 1/3 수준으로 줄었다. 이 서비스는 현재 월 평균 100건 수준의 의뢰를 받는다.

지급명령 서비스가 안착하자 지난해 10월 '법인등기 헬프미'도 출시했다. 법인의 경우 일반적으로 법인 설립시에 하는 설립등기를 포함해 등기이사의 변경 및 주소 변경, 사업 목적 변경, 본점 사무소의 주소 변경 등 변경등기를 해야하는 경우가 수시로 발생하는데 이 업무를 자동화한 서비스다.

서비스 시작 8개월만에 거래사는 3000개를 넘었다. 법인들은 법인 등기부등본 상 내용을 최신 정보로 유지해야하는 의무를 지기 때문에 일정한 등기 관련 업무가 발생하는데 이 업무들을 공인인증서와 전자등기 시스템으로 대체, 클릭 몇번으로 끝낼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비용과 시간은 기존 법률사무소에 비해 평균 1/3 수준이다. 이 서비스는 전체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주력 서비스가 됐다.

지난 4월에 출시한 '상속문제 헬프미' 역시 의뢰 건수가 증가세다. 피상속인의 채무를 상속받지 않기 위한 상속포기나 상속 재산 범위 내의 채무만을 떠맡는 한정승인 신청 과정을 자동화한 서비스다. 통상적으로 상속포기 신고에는 20만~40만원, 한정승인은 40만~100만원의 비용이 들어가는데 헬프미는 추가 비용없이 상속포기 신고에 13만 1200원, 한정승인은 32만 6000원을 책정했다. 2개월만에 전체 매출에서 20%를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 중이다.

법률 자동화 서비스 '헬프미' 앱 화면 캡쳐

다음 자동화 서비스로는 상표권 관련 서비스와 기업 (법률)자문 서비스를 구상 중이다. 지급명령이나 법인등기, 상속문제처럼 많은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고 정형화 및 단순화할 수 있는 종류의 법률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평균 3개월에 하나씩 자동화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것이 기본 방향이다.

이 변호사는 "자동화 서비스는 절반 이하의 비용으로 모든 절차를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어 그동안 '일단 서류를 가지고 방문해보라'는 법률사무소들의 태도에 불만을 가졌던 이용자들에게 반응이 좋다"면서도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고비용으로 인해 제대로 된 법률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자동화가 가능한 영역을 꾸준히 발굴, 비용과 시간 절감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년 뒤인 2020년의 매출 목표는 매출 100억원"이라며 "법조 시장에선 변호사 1인당 연매출을 그 회사 효율성의 기준으로 삼는데 보통 5억원을 넘으면 훌륭한 수준으로 본다. 3년 뒤 100억원을 달성해 이 기준을 바꿔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시민 "李대통령 국민 속여" 靑 "왜곡"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24일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두고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을 속였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는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근거 없는 비난성 주장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유 작가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법적 대응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유 작가는 지난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 개혁은 우리가 생각한 검찰 개혁, 더불어민주당 입장,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며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검찰 개혁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게 목표다. 원래 최대치의 검찰 개혁의 목표는 이랬다. '검사들이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 기소 즉 소추를 담당하는 검사를 분리해서 수사하는 검사가 기소 역할을 겸하지 못하게 하자', '그리고 이걸 분리해서 법무부 안에 수사 담당하는 기관, 소추 담당하는 기관을 나누자' 이거였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작가는 당시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대통령이 이제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이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은 법무부 안에 '수사를 하는 검찰'과 '기소를 하는 검찰'을 나누는 것이 원래 검찰 개혁의 최대치라고 말했다. 이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며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pcjay@newspim.com 2026-09-24 18:31
사진
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