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환경부의 미래 희망 '수소차'…보조금 집중하며 '밀어붙여'

기사입력 : 2017년06월28일 10:26

최종수정 : 2017년06월28일 11:28

수소차 보조금 2750만원=12년전 하이브리드 보조금 2800만원
주행거리 전기차보다 길어…내년부터 3000만원 선에서 구입가능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환경부가 '수소차 시대' 도래에 일찌감치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기차보다 더 먼 미래의 차량으로 여겨지는 수소차 시대가 생각보다 빨리 도래할 것으로 전망하고,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통 큰 보조금'으로 대응하고 있다.

환경부의 수소차 지원책은 12년 전 갓 출시된 하이브리드 차량과 유사하다. 하이브리드 차량이 3년만에 보조금을 반으로 줄이고 6년만에 보조금을 없애며 시장에 정착한 것처럼 수소차 역시 그 수순을 밟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2017년 수소차 보조금 2750만원=2004년 하이브리드 보조금 2800만원

28일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수소차 구매보조금은 2750만원으로 전기차(1200만원)나 플러그인하이브리드(500만원), 하이브리드 차량(100만원)에 비해 높다.

수소차 보조금 규모는 2004년 갓 출시가 시작된 하이브리드차량에 대당 2800만원의 국고보조를 실시했던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현대차와 토요타의 수소차 전쟁이 본격 개막됐다. 왼족 토요타 신형 수소연료 전지차(FCV), 오른쪽 현대차 투싼ix. <사진=뉴스핌 DB>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보조금 규모는 2004~2006년까지 2800만원이었으나 2007~2008년에 1400만원으로 3년만에 절반으로 줄었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는 보조금이 0원이었고 2015년부터 보조금 100만원이 다시 지원되기 시작했다.

정부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가격이 내려가며 경제성이 확보되고 등록 대수가 늘어남에 따라 보조금의 규모를 줄였다.

지난해 하이브리드차 등록 대수는 1년 전(17만 4620대)보다 33.6% 증가한 23만 3216대로 나타났다. 올들어 5월까지 신규 등록된 79만2275대 중 하이브리드차 비중은 3.65%이며, 수입차 중 하이브리드 비중은 그보다 높은 8.6%(4월 기준)을 차지한다.

환경부 청정대기기획과 관계자는 "수소차가 전기차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는데 전기차보다 덜 주목받고 있어 아쉬운 점이 많다"면서 "12년전 하이브리드 차가 먼 미래의 차처럼 느껴졌으나 금세 등록대수가 늘어난 것과 같이 수소차 역시 곧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내년부터 본격 가격경쟁력 확보…수소연료팩 축소는 숙제 

당초 수소차는 전기차의 최대 한계로 꼽히는 충전시간과 주행거리를 극복해 전기차보다 실용성이 높은 친환경차가 될 것이란 기대를 모았다.

현재 현대와 토요타 등에서 출시된 수소차는 3분을 충전하면 426~589㎞까지 주행할 수 있다. 반면 전기차는 급속충전으로도 1시간을 충전해야 400km 남짓을 달릴 수 있다.

그러나 전기차의 주행거리가 테슬라의 주도로 빠르게 개선되고 인프라 역시 확충되며 전기차의 보급 속도가 수소차를 앞서고 있다.

정부는 수소차가 내년부터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전기차와 친환경차 패권을 놓고 경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8000만원 수준인 수소차의 가격은 내년 5000만원 선까지 낮아지며, 국고보조 2750만원을 더하면 약 3000만원으로 수소차를 구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들은 2020년 이후 수소전기차 대중화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직 숙제도 남았다. 수소차 내부에 들어가는 수소연료탱크의 부피 문제다. 현대차는 FE 수소차 콘셉트의 연료전지시스템의 중량을 기존 투싼ix보다 20% 줄이며 부피 문제를 개선하고 있다. 

전기차보다 크게 부족한 수소차 충전 인프라도 문제다. 현재까지 전국의 수소차 충전소는 광주(진곡), 충남(내포), 경기(마북·남양·화성), 울산(매암), 대구(서변) 등 7곳에 불과하다. 환경부는 2020년까지 수소충전소를 8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