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2017년 7월 모의고사 대해부…이제 여름방학, 수능까지 공부법

기사입력 : 2017년07월18일 10:32

최종수정 : 2017년07월18일 10:42

[뉴스핌=김범준 기자] 지난 12일 인천광역시교육청 주관으로 치러진 7월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의 영역별 분석과 난이도 평가를 제시한다.

◆ 국어, 수능·6월 모평보다 상당히 쉬워

국어 영역의 경우 전반적으로 지난해 치러진 2017학년도 수능 체제를 바탕으로 했다. 여기에 최근 시험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문법 세트형 문항, 문학사 제재 포함 지문, 길어진 독서 지문 등이 모두 반영됐다.

[자료=비상교육]

화법·작문·문법 파트는 교과서 개념원리 위주로 출제됐다. 특히 문법의 경우 음운의 변동 이해, 겹문장의 특징 파악, 품사의 분류 파악, 품사의 통용 파악, 중세 국어의 특징 파악 문제들이었다.

문법 13번의 경우, 두 개의 조사가 '까지는'과 연결된 것을 알지 못했다면 정답을 찾기 어려웠을 고난도 문항이었다.

독서 파트는 인문·사회·과학 각 3개 지문으로, 정보의 이해·적용·추론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문제들이 고루 출제됐다.

문학 파트는 수능보다 지난달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치러진 6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체제로 출제됐다. 익숙한 작품(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산촌 여정, 견회요, 만언사)과 생소한 작품(장수산 1, 거산호 Ⅱ, 김영철전)이 적절히 조합됐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국어의 전반적인 난이도는 2017학년도 수능과 6월 모의평가에 비해 많이 쉬웠으며, 그나마 문법 문항에서 변별력이 약간 발생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수학, 가·나형 모두 6월 모평보다 쉬워

수학 가·나형 모두 최근 수능과 모의평가의 기조에 따라 대부분 개념 이해를 묻는 문제들이 출제된 가운데 상위권 변별을 위한 고난도 문항이 2~3개 출제됐다.

비상교육은 수학 가형의 1등급 컷을 88점으로 추정했다. 지난 6월 모의평가에 비해서는 전반적으로 쉬웠지만, 고난도 단답형 문항(29~30번)이 출제됨에 따라 1등급 구분 점수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자료=비상교육]

가형 단원별 출제 비중의 경우 '미분법'이 가장 컸고 '평면곡선'이 가장 적었다. 그 외 확률변수의 평균을 구하는 과정을 추론하는 문항이 출제됐으며,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단원에서 출제되던 실생활과 관련된 외적 문제는 6월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출제되지 않았다.

수학 나형 역시 6월 모의평가 난이도보다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비상교육은 1등급 컷을 지난 6월 모의평가 88점보다 높은 92점 내외로 전망했다.

나형은 단원별로 고르게 출제된 가운데 '함수의 극한과 연속'과 '다항함수의 미분법'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가형과 마찬가지로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부분은 출제되지 않았다.

◆ 영어, 6월 모평보다 다소 어려워

올해 2018학년도 수능부터 절대평가로 바뀐 영어 영역의 경우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약간 어려운 수준으로 파악됐다. 고난도 문항으로 여겨지는 빈칸 추론 유형에서 생소한 소재들로 구성된 지문들이 다수 출제됐기 때문이다.

34번 문항은 공정무역의 주요 가치에 대한 지문으로, 경제 용어가 다수 사용됐고 문장의 길이도 길고 구조도 복잡해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기 쉽지 않았다.

38번 문항 역시 치사 유전자라는 다소 생소하고 어려운 소재가 다뤄졌으며, 빈칸에 들어갈 주어진 문장의 의미를 파악하기도 쉽지 않았을 뿐더러 전체적인 내용 이해도 어려웠다는 평가다.

빈칸 추론 유형은 총 4문항이 출제됐고, 어휘와 어법은 1문항씩 출제됐다. 간접 쓰기 문항(글 순서 배열·무관한 문장 찾기·문단 요약 등)는 6문항, 장문은 기존처럼 2세트 5문항이 출제됐다.

[자료=비상교육]

◆ 한국사 보통 수준

문·이과 공통 과목인 한국사는 전근대와 근현대에서 10문제씩 출제됐으며 난이도도 평이했다. 1949년 6월에 일어난 반민 특위에 대해 알지 못했다면 풀기 어려운 고난도 문항(20번)이 출제됐다.

◆ 사탐, '자료 분석' 유형 난이도↑

사회탐구 영역은 전반적으로 교과의 핵심 개념이나 원리에 대한 이해가 충분했다면 어렵지 않게 고득점이 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 크게 낯선 문항은 없었지만, 자료 분석이 까다로운 문항들은 상당히 어려웠다.

'생활과 윤리' 과목은 최근 어려워지고 있는 추세 가운데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됐다. '세계 지리'는 자료 분석형 문항의 출제 비중이 높고 비교적 까다로운 편이었다. '동아시아사'는 변별력 확보를 위해 생소한 개념을 다룬 문항이 출제되기도 했다.

'법과 정치'는 여러 가지 개념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실제 사례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항들이 많아 비교적 어려웠다. '경제'는 기출 유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 과탐, 참신한 문항있었지만 지난 수능보다 쉬워

과학탐구 영역은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 새로운 유형이나 새로운 자료를 이용한 문항을 출제하려는 시도가 엿보였으나, 대체로 기존 문항과 유사한 형태로 출제됐다.

'물리Ⅱ' 과목에서는 열역학 과정에서의 일·열량·내부 에너지 변화를 표로 제시한 문항(7번)과, 두 금속판 사이에 다른 금속판을 넣고 사이의 간격을 조절해 축전기에 저장된 에너지를 구하는 문항(10번)이 참신했다.

'지구 과학Ⅰ'은 조선 관상감에서 밤하늘의 천체를 관측해 기록한 자료의 해석을 제시한 문항(20번)이 참신했다. '지구 과학Ⅱ'는 특정 지역 시간에 따른 빙하의 두께와 모호면의 깊이 변화를 나타낸 그래프를 제시한 문제(7번)이 참신한 유형이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개념을 이해하고 있으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항부터 상위권 변별을 위한 고난이도 문항까지 적절하게 안배됐다"고 평가했다.

◆ 이제 여름방학...수능까지 4달, 어떻게

6월 모의평가와 7월 모의고사보다 실제 수능에서 성적이 오르기 어렵다는 점을 인지하고 남은 시간 효율적인 학습을 해나가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그간 결과를 분석해보면, 실제 수능성적이 오르는 비율은 25%정도 뿐"이라면서 "약 18%는 성적이 그대로 머물렀으며, 오히려 하락하는 비율이 55%나 된다"고 말했다.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면 학습 방법을 바꿔볼 필요가 있다. 영역별 자신의 취약 부분을 파악하고 구체적인 학습 전략을 짜야 한다.

여름방학 즈음부터 EBS 교재와 모의평가 문제 유형을 결합한 이른바 'EBS 변형 문제'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다. 이러한 EBS 변형 문제들의 실제 수능 적중도 혹은 유사도는 상당히 높기 때문에 꾸준하고도 다양한 학습이 필요하다.

수시 전략 수립은 여름방학을 이용해 밑그림을 완성하는 것이 좋다고 입시전문가들은 조언한다. 9월 모의평가를 끝나고 준비하기에는 원서 접수까지 시간이 다소 촉박하기 때문이다.

지원 가능 대학이 정해지면, '학생부 종합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각 대학에서 요구하는 자기소개서를 비롯한 각종 서류와 대학별 고사를 틈틈이 준비해야 한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