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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7 중국증시종합] 유동성 경색 우려, 상하이지수 1.43%↓

기사입력 : 2017년07월17일 16:57

최종수정 : 2017년07월18일 15:54

상하이종합지수 3176.46 (-45.95, -1.43%)      
선전성분지수 10055.80 (-371.99, -3.57%)        
창업판지수 1656.43 (-89.13, -5.11%)   

[뉴스핌=홍성현 기자] 17일 중국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유동성 경색에 대한 불안감과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 움직임이 투심을 크게 위축시켰다. 이날 상하이 지수는 3200포인트 선이 다시 붕괴됐고, 창업판 지수는 5% 넘게 떨어지며 2015년 2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45.95포인트(1.43%) 내린 3176.46으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1.99포인트(3.57%) 하락한 10055.80으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創業板) 지수도 전 거래일 보다 89.13포인트(5.11%) 내린 1656.43으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8% 하락한 3219.79으로 개장해 장 초반 한때 급락했다가 오전 발표된 경제지표가 기대이상을 기록하면서 다시 반등했다. 그러나 장 후반 다시 하락세로 전환되며 3176.46으로 하락 마감했다.

‘중국판 나스닥’인 창업판 지수는 이날 2015년 2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매체 시나재경은 “지난주 창업판 지수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증권감독위원회에서 기업 9곳의 IPO 심사를 그대로 진행했고, 여기에 창업판 주요 기업들의 실적 부진 관측이 더해지며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14~15일 개최된 중국 금융 공작 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이 금융 안전성과 이를 위한 관리감독을 강조한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인민은행이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레버리지 억제 정책을 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금융 공작 회의에서는 안정성이 무엇보다 강조됐다.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위험(리스크)’과 ‘관리감독(규제)’라는 단어의 발언횟수가 각각 31번과 28번으로 가장 많았다.

17일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운영으로 총 1700억위안을 공급했다. 이날 만기가 도래하는 역RP 물량은 300억위안으로 순공급 규모는 1400억위안(한화 약 23조3300억원)이다. 이날 순공급 규모가 지난달(6월) 16일 이후 최대치를 기록함에 따라 오히려 유동성 경색에 대한 우려가 짙어졌다. 인민은행은 일반적으로 유동성이 줄어들 것을 대비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경향이 있다.

한편 이날 2분기 경제성장률이 발표됐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6.9%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6.8% 보다 높은 수치다.

이날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6.7562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 고시환율인 6.7774 위안에 비해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0.31% 상승했다. 17일 상하이와 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2747억위안, 2950억위안이었다.

17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사진=텐센트 재경>

 

17일 선전성분지수 추이 <사진=텐센트 재경>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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