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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중국 소형주 반발… 일본 약세

기사입력 : 2017년07월18일 16:57

최종수정 : 2017년07월18일 16:57

중국, 주택 가격 둔화 불구 인프라·부동산 상승
일본 수출·금융주 약세…홍콩 7일 만에 랠리 주춤

[뉴스핌= 이홍규 기자] 18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과 홍콩 증시가 소폭 하락한 반면, 중국 증시는 소형주 저가 매수를 바탕으로 전날 부진을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일본의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2만 선을 반납하며 3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닛케이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59% 하락한 1만999.91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는 0.31% 빠진 1620.48엔에 장을 닫았다.

18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미국 상원 공화당 지도부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우선적으로 내거는 '오바마케어' 대체 및 폐지 법안인 '트럼프케어'(미국건강보험법·AHCA)의 수정안 표결을 포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11엔 대 후반까지 밀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수정안에 반대하는 공화당 의원이 4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상원 지도부는 트럼프케어 수정안 가결에 필요한 정족수를 확보할 수 없게 됐다. 17일(현지시각) 밤 공화당 상원의원 중 마이크 리 의원(유타)과 제리 모란 의원(캔자스)이 법안에 반대를 표명했다.

엔화 강세로 수출주들이 하락 압박을 받는 동시에 미국 장기 금리 하락으로 금융주들이 약세를 나타냈다. 토요타 자동차는 1.25% 하락했고 미쓰비시UFJ금융그룹은 1.39% 빠졌다. 반면 전자기업 도시바는 19.08% 급등했다. 미국 헤지펀드인 그린라이트 캐피탈이 추가 지분을 취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중국 증시는 소폭 올랐다. 오전 장 하락세를 나타냈던 중국의 주요 지수들은 오후로 접어들면서 낙폭을 축소, 반등에 성공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35% 상승한 3187.57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와 대형주 위주의 CSI300지수는 각각 0.48%, 0.10% 오른 1만103.76포인트, 3667.18포인트로 장을 닫았다.

전날 급락한 소형주들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뿐만 아니라 경기 순환주들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전날 5.1% 급락했던 창업판지수(차이넥스트)는 이날 0.7% 올랐다.

대형주들은 업종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은행주들은 하락했고 인프라와 부동산 업종은 부진한 주택 가격 지표에도 상승했다. CSI300인프라와 부동산업종 지수는 각각 1.72%, 1.76% 올랐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6월 중국의 주요 70개 도시의 신규 주택 평균 가격은 1년 전 같은 달보다 10.2%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률은 5월의 10.4%에서 둔화된 것이다. 베이징의 신규주택 가격이 전달 보다 0.4% 하락하며 2015년 2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으로 하락했다.

홍콩 증시는 6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 후 주춤했다. 오후 4시 55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01% 하락한 2만6470포인트,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45% 빠진 1만735포인트에 거래됐다.

오전 거래에서 부동산회사 수낙차이나홀딩스가 13.5% 급락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은행들은 수낙차이나의 재무 위험을 검토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23% 오른 1만481.26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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