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삼성증권의 외침..."고객님, 삼성전자 10주라도 사세요"

기사입력 : 2017년07월20일 11:28

최종수정 : 2017년07월20일 16:09

19일 삼성증권 전국 지점 동시 투자설명회

[뉴스핌=박민선 기자] 19일 오후 4시. 삼성증권 전국 각 지점에 투자자들 발길이 이어졌다. '웰컴 투 골디락스'라는 주제로 열린 전국 동시 투자설명회는 올해 들어서만 두번째. 삼성증권은 이 설명회에서 '골디락스' 상황에서 증시가 강세장을 보여왔다며 '달리는 말'에 올라탈 것을 주문했다.

여인모 삼성증권 강북금융센터 1지점장이 19일 오후 열린 투자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후 삼성증권 강북금융센터. 60여명의 투자자들이 모였다. 코스피지수 2400선 돌파 이후에도 시장 흐름은 쉽게 꺾이지 않고 있지만 고점에 대한 부담으로 망설여지는 게 대다수 투자자들의 요즘 심리다. 이를 꿰뚫고 있듯 여인모 강북센터 지점장은 단호하고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투자자들 앞에 섰다.

"박스권에서 6년 반을 머물렀던 에너지를 발산하기 시작했는데 벌써 꺾이겠나요? 기업들의 순이익 증가분만 40조원인데 올해 들어 지수는 18% 올랐습니다. 앞으로 22%는 더 가야하지 않겠습니까?"

그는 삼성전자 이야기부터 꺼냈다. "삼성전자의 올해 순익이 40조~45조원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25% 가량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는 거죠. 여전히 싼 주식입니다."

여 지점장은 "삼성전자 주식을 단 10주라도 사라"는 말을 수차례 했다. 기업 실적을 비교해보더라도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 합산만 대략 17조3000억원입니다. 중국의 바이두, 알리바마, 텐센트의 총합(5조원)이나 미국 페이스북, 아마존, 네슬릭스, 구글(15조원)을 모두 합한 것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수준이죠. 반면 시가총액은 이들에 비해 1/5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적습니다."

삼성전자에 대한 장밋빛 전망은 자연스럽게 국내 증시 상승 이야기로 이어졌다. 반도체를 필두로 한 기업들의 실적 개선은 강세장을 예상하는 가장 중요한 근거로 꼽혔다. 

본사에서 '지원사격'을 나온 유성원 삼성증권 WM리서치팀 수석도 이 같은 상승 가능성에 대해 거들었다. 증시 상승폭보다 기업 이익 증가폭이 더 큰 데다가 부진한 내수도 회복하며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일부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코스피지수 전망치를 3000~4000선까지 예상하고 있다는 설명을 덧붙이며 "밸류에이션이 저평가된 국가로 인디아, 차이나, 러시아와 함께 한국이 꼽혀 왔는데 기업들의 실적마저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어 이에 대한 프리미엄이 충분히 반영되려면 현재 상승장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투자 차원에서 보더라도 선호지역은 유럽과 신흥공업국, 그 중에도 한국, 중국, 아세안 지역이 꼽혔다. "미국이 많이 오른 만큼 가계와 기업 모두 골고루 좋아지는 유럽으로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 다만 유럽의 상승 흐름이 더디다는 점을 감안해 아세안 지역에 대한 분산 투자를 권했다.

중국은 정부 차원의 개입이 과도하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자본시장에서 차지하는 입지도 2위 수준에 올라설 만큼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관심을 두고 투자할 지역이라고 했다. 원자재 수출국인 브라질, 러시아는 아시아 공업국 대비 기대수익률은 낮게 유지하되 벤치마크 수준의 비중은 보유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약 한시간에 걸친 설명회동안 투자자들은 틈틈이 질문을 이어가며 궁금증을 풀어갔다. 자신의 추천된 종목들에 대한 내용은 물론 현재 시장 전망에 대해서도 질문이 이어졌다.

"25% 가량 더 오를 것"이라던 여 지점장의 말에 한 투자자가 "그럼 삼성전자를 280만원쯤 팔면 되는 것이냐"고 묻자 유 수석은 "그 안에 또 설명회를 하게 될테니 일단 사시라"며 투자자들을 안심시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