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ESA 아슈바허 총장이 10일 유럽 발사체 부족을 경고했다.
- 2030년 무렵 위성 발사 수요가 급증해 공급난이 우려됐다.
- ESA는 아리안6·베가C 증산과 추가 예산을 추진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우주 위성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유럽이 오는 2030년 무렵 자체 로켓(발사체) 부족 사태에 직면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 스페이스X의 독주와 중국의 대규모 투자에 밀려 유럽의 '우주 주권'이 위태롭단 진단이 제기됐다.
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요제프 아슈바허 유럽우주국(ESA) 사무총장은 인터뷰에서 "현재 추산대로라면 유럽은 2030년 무렵 심각한 발사체 부족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슈바허 총장은 이어 "향후 계획된 임무를 종합 분석한 결과, 2029년부터 2031년 사이에 위성 발사 수요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유럽 발사체를 이용해 위성을 발사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해" ESA 회원국들과 이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의 발사체 기근 우려는 경쟁국과의 극심한 격차에서 비롯된다. 지난 5년간 미국과 중국이 수백 대의 위성을 쏘아 올리며 천문학적인 자금을 우주·방산 분야에 투입하는 동안 유럽은 발사체 확보에 애를 먹었다. 실제로 지난해 재사용 로켓으로 시장을 혁신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170대의 로켓을 발사한 반면, 유럽 전체의 로켓 발사는 단 8회에 불과했다.
반면 발사해야 할 위성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차세대 초고속 통신위성망인 '아이리스2(Infrastructure for Resilience, Interconnection and Security by Satellite·약어: Iris²)', 갈릴레오 위성항법시스템, 세계 최대 지구관측 네트워크인 '코페르니쿠스(Copernicus)' 프로젝트는 물론 독일 등 개별 국가들의 자체 위성망 구축 사업이 대기 중이다. 여기에 그리스·스페인·폴란드 등 회원국 국방부의 방위산업용 위성 발사 물량까지 겹쳐 있다.
유럽은 그동안 차세대 대형 로켓인 '아리안(Ariane) 6호'의 개발 지연으로 2023년 기존 아리안 5호 퇴역 후 1년 가까이 자체 발사체가 없어 스페이스X에 의존하는 굴욕을 겪었다. 이후 2024년 7월 아리안 6호, 12월 소형 로켓 '베가(Vega)-C'의 운용을 재개하며 가까스로 우주 접근권을 회복한 상태다.
ESA는 2030년으로 예상되는 발사체 기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주요 제작사들에 대대적인 증산안 조사를 요구했다. 현재 연간 9~10회 수준인 아리안 6호의 생산 능력을 연간 15회까지 끌어올리는 데 드는 비용을 산정 중이며, 베가-C 역시 증산을 검토하고 있다. ESA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회원국 장관급 회의에서 2035년까지의 추가 예산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