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소득세 개편] 탈세 자영업자 여전…"사각지대 없애야"

기사입력 : 2017년07월20일 14:45

최종수정 : 2017년07월20일 14:45

증세 필요하다면 소득세 손질이 최우선
세원 넓히고 비과세·감면 점차 줄여야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문제인 정부가 19일 야심차게 '100대 국정과제'를 제시했지만 재정과 예산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따라서 아예 솔직하게 '증세'를 추진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고 최근 정치권에서도 현실을 직시하고 증세를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증세를 추진한다면 우선순위는 역시 소득세다. 법인세나 부가세를 인상하는 것보다 소득세를 손질하는 게 조세형평성 차원에서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 선진국 대비 소득세 비중 낮아…증세 1순위

19일 오후 '100 + 새로운 대한민국' 국정과제 보고대회가 열린 청와대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운영 5개년계획을 보고한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장에게 박수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소득세 개편의 첫번제 과제는 '부자증세'다. 소득이 많은 계층에게 세금을 더 걷는다는 것은 정당성을 쉽게 얻을 수 있고 '부의 재분배' 차원에서도 바람직하다.

실제로 우리나라 소득세 비중은 17.4%로 선진국보다 낮은 수준이다. OECD 국가의 소득세 비중 평균은 24.3%로 우리나라보다 훨씬 높다. 과거 근로소득세 비중이 높았지만 지금은 양도세 등 종합소득세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따라서 고소득자에 대한 소득세 부담을 보다 늘리고 비과세나 감면 항목도 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임동원 한국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선진국 대비 법인세의 비중이 높고 소득세와 부가가치세 비중이 낮다"면서 "비과세·감면을 줄여 지나치게 낮은 소득세 비중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 자영업자 탈세·면세 심각…조세 투명성 높여야

하지만 선거철마다 정치권이 내세우는 '부자증세'만 갖고는 세수를 여유 있게 확보하기는 힘들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면세자 비율은 48.1%로 미국(35.0%)이나 호주(23.1%), 독일(19.8%), 일본(15.8%) 등 선진국보다 훨씬 높다. 각종 소득공제를 통해 비과세, 감면을 남발하면서 면세자 비율이 지나치게 높아졌다.

때문에 사업소득자들의 소득공제를 줄여 중산층까지 세부담을 고르게 분담할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안종석 조세재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세수 확보를 위해서는 소득공제를 줄이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도 있다"고 제시했다.

자영업자들의 탈세를 막고 투명성을 높이는 것도 시급하다. 카드 거래가 생활화되고 현금영수증 제도가 뿌리를 내렸지만 사각지대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권오인 경실련 경제정책팀장은 "세원을 보다 넓히기 위해서는 투명한 제도가 확보돼야 한다"면서 "현금영수증 발행이 제대로 안되고 감시가 안 되는 분야를 없애야 한다"고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