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대출 한계기업 정크본드 갈아타기 '진풍경'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럽 채권시장 리스크 외면 경고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대출시장에서 퇴출 위기를 맞은 기업들이 하이일드 본드 시장에 몰려들면서 유럽 채권시장이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신규 투자처 확보에 난항을 겪는 펀드매니저들이 공격적인 매입에 나서면서 대출에서 정크본드로 갈아타는 기업이 급증했다.

런던 트레이더들 <출처=블룸버그>

투자 수요가 맞아떨어지면서 투기등급의 대출 한계 기업들이 회사채 시장에서 낮은 비용에 자금을 조달하자 시장 전문가들은 리스크를 경고하고 있다.

21일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에 따르면 연초 이후 대출 연장이 막힌 투기등급 기업이 정크본드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사례가 12건에 달했다.

네덜란드 유통업체 막세다는 지난주 채권시장에서 4억7500만유로의 자금을 조달했다. 2015년 집행된 대출이 연장되지 않아 내린 결정으로, 발행 금리는 6.125%를 기록했다.

프랑스의 인포프로 디지털 역시 대출 연장이 어렵게 되자 하이일드 본드 발행으로 5억유로의 자금을 확보했다. 발행 금리는 4.5%로, 기존의 대출 금리 5.75%를 크게 밑돌았다.

이 같은 대출에서 채권으로 갈아타기는 연초 이후 유럽에서 꼬리를 물고 있다. 전통적으로 부채 비율이 높은 기업의 경우 회사채 시장보다 금융권 대출 조건이 유리했지만 최근 상황이 역전된 셈이다.

뭉칫돈을 손에 쥔 채 투자 자산을 발굴하는 데 애를 먹는 펀드매니저들이 적극적인 매입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문제는 기존의 대출금 연장이나 금리를 포함한 조건의 협상이 어려운 기업들이 발행하는 채권에 대해 리스크 평가가 허술하다는 점이다.

로열 런던 애셋 매니지먼트의 아자르 후세인 하이일드 본드 헤드는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금융권 대출에서 회사채로 옮겨 가는 기업들은 대개 재무 건전성에 적신호가 켜진 업체들"이라며 "기존의 여신에 대한 협상이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한 배경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출시장에서 밀려난 기업들이 펀드 매니저들에게 투자 기회를 제공한 셈이지만 리스크가 외면 당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달 CCC 등급인 헤마와 클뢰크너 펜타파스트가 각각 8.5%의 수익률에 회사채를 발행한 것이 유럽 채권시장의 고위험 거래가 급증하는 상황을 보여주는 단면으로 꼽힌다.

이날 FT는 일부 펀드 매니저들이 회사채 발행을 저울질하는 기업들에게 접근, 물량을 선점하려는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