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채권시장 붕괴 우려돼"… 전문투자자 불안 정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펀드매니저 절반 이상 채권 비중축소
안전자산 급락 시, 연쇄 반응 가장 우려

[뉴스핌= 이홍규 기자]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통화 긴축 움직임으로, 투자자들이 국채와 같은 안전자산 가격의 급락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24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와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달 실시된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의 서베이에 따르면 설문 참여 펀드 매니저들의 55%는 채권에 대해 비중축소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일부 운용역들이 주요국의 통화 긴축 움직임에 대비해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서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설문 참여 매니저들은 가장 큰 걱정거리로 '채권시장의 붕괴' 가능성을 꼽았고 그 다음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실수 가능성을 지목했다.

1994년 채권시장 변동성 해부

지난 10년간 연준과 ECB, 일본은행(BOJ)은 양적완화를 통해 국채 시장에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해왔다. 이들 중앙은행이 대차대조표에 쌓아둔 채권 규모는 총 13조달러다. 하지만 지난 6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함 동시에 연내에 대차대조표 축소를 개시하겠다고 선언하면서 통화 정책의 기류가 바뀌고 있다. 이달 초 캐나다 중앙은행은 7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했고 ECB와 BOJ는 자산 매입 축소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JP모간자산운용의 밥 미셀 글로벌 채권 책임자는 "향후 18개월은 채권시장에 상당히 도전적인 기간이 될 것"이라면서 "지금도 중앙은행들은 매년 1.5조달러의 속도로 돈을 찍어내고 있는데, 이는 채권시장에 엄청난 돈이 이동하고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내년 이맘 때에는 이런 현상이 부정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중앙은행들의 통화 정책이 전환점에 도달함에 따라 '안전 자산'에 투자했던 연기금과 투자자들이 혼란을 맞이했다고 전했다. 여기서 말하는 안전자산은 가격 변동이 제한적이고, 미래에 확실한 이익을 가져다주는 특정 자산을 말한다. 특히 '안전자산' 가격 하락으로 인한 전세계 버블 붕괴의 연쇄 반응이 우려된다는 설명이다.

신문은 이미 버블 붕괴의 연쇄 반응 조짐이 미국과 일본에서 목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미국 기술 대기업과 일본의 소프트뱅크와, 닌텐도 도쿄 일렉트로닉 같은 인기 주식들이 금리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이익 대비 주가 수준) 하락 가능성을 반영하며 하락하고 있는 것이 그 증거라는 얘기다. 일본의 공적연금펀드(GPIF)를 포함해 전세계 연기금들은 그동안 미국과 일본 주식 매입량을 급격히 늘려왔다.

뿐만 아니라 연쇄 반응의 조짐이 '저위험(저변동성) 주식'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신문은 주장했다. 그간 연기금들은 낮은 투자 수익률을 제공하는 채권 투자에 대한 대안으로 채권 같은 저(低)변동성 주식들을 매입해왔다. 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지난 6월 27일 자산 매입 축소를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은 뒤 네슬레와 존슨앤존슨, 일본 NTT와 같은 저변동성 주식은 일제히 하락했다.

올해 변동성지수(VIX) 추이 <자료=CBOE>

니혼게이자이의 자회사 퀵(QUICK)과 시장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iShares Edge MSCI Min Vol USA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 저변동성 주식을 추종하는 전세계 5개 주요 ETF의 운용 자산 규모는 지난 5년간 12배 늘었다. 이들 ETF로 자금 유입은 재작년 9월, 5년물 독일 국채 금리가 마이너스(-)권에 진입한 이후 가속화했다. 이에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은 "5년물 독일 국채금리가 플러스권으로 반등하면 저변동성 ETF에서 자금 유출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통화 긴축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국채 시장의 유동성 부족 현상에 대비하고 있다. 뱅크오브뉴욕멜론의 서베이에 따르면 설문 참여 펀드매니저의 절반은 원활한 채권 매매를 위해 거래 은행 수를 늘리고 있다고 응답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황대헌 "결승서 플랜B 급변경"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는 처음으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황대헌(강원도청)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너무 많은 시련과 역경이 있었다. 너무 소중한 메달"이라고 말했다. 황대헌은 "월드투어 시리즈를 치르면서 많은 실패와 도전을 했고, 그런 부분을 제가 많이 연구하고 공부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도 했다. 황대헌은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에 이어 2위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2018 평창 대회 남자 500m 은메달을 시작으로 2022 베이징 대회에서 남자 1500m 금메달과 남자 5000m 계주 은메달을 땄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황대헌이 15일(한국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시상식에 오르며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02.15 psoq1337@newspim.com 황대헌에게 이번 올림픽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부상 치료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올림픽을 준비했다. 이날 결승은 9명이 함께 뛰었다. 황대헌은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는 결승에서 10명이 뛰었다. 그리 놀라운 상황은 아니었다"며 "쇼트트랙 레이스의 흐름이 많이 바뀌어서 공부도 많이 했고, 계획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운영엔 다양한 전략이 있었다. 순간적으로 플랜B로 바꿨다"며 "자세한 내용은 제가 많이 연구한 결과라 소스를 공개할 수는 없다"며 미소를 보였다. psoq1337@newspim.com 2026-02-15 09:10
사진
최가온이 전한 긴박했던 순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들것에 실려 나가면 그대로 끝이었어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한국 설상 종목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세화여고)이 가장 아찔했던 순간을 돌아봤다. 최가온. [사진=대한체육회] 최가온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날 결선 1차 시기를 떠올렸다. 그는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지며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내려와 상태를 확인했고, 들것이 대기한 긴박한 상황이었다. 최가온은 "들것에 실려 나가면 병원으로 가야 했고, 그러면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며 "포기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다음 선수가 기다리고 있어 시간이 많지 않았는데 잠시만 시간을 달라고 하고 발가락부터 힘을 주며 움직이려 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걸을 수는 있었지만 코치는 기권을 권유했다. 최가온은 "나는 무조건 뛰겠다고 했지만 코치님은 걸을 수 없는 상태로 보셨다"며 "이를 악물고 계속 걸어보려 했고, 다리 상태가 조금씩 나아져 2차 시기 직전 기권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리비뇨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최가온이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서 넘어지자 의료진이 달려와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2026.02.13 zangpabo@newspim.com 1, 2차 시기 연속 실수로 벼랑 끝에 몰렸지만 3차 시기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최가온은 "긴장감이 오히려 사라졌다. 기술 생각만 하면서 출발했다. 내 연기를 완성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리고 900도와 720도 회전을 안정적으로 연결하며 90.25점을 받아 극적인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은메달을 차지한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과 관계도 화제가 됐다. 최가온은 "클로이 언니가 안아줬는데 정말 행복했다. 그 순간 '내가 언니를 넘어섰구나' 하는 감정이 몰려왔고 눈물이 터졌다"고 했다. 이어 "경기 전에는 언니가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이 복잡했다. 존경하는 선수라 기쁨과 서운함이 동시에 들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부상 직후 재도전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어릴 때부터 겁이 없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타며 자연스럽게 생긴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겨낸 것 같다"며 웃었다. [리비뇨=로이터뉴스핌] 밀라노-코르티나 2026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가온 선수가 지난 12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태극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6.02.13 photo@newspim.com 많은 눈이 내린 경기 환경에 대해서도 담담했다. "첫 엑스게임 때 눈이 정말 많이 왔는데 그때에 비하면 괜찮았다. 경기장에 들어갔을 때 함박눈이 내려 오히려 예쁘다고 느꼈다. 시상대에서도 눈이 내려 클로이 언니와 '이렇게 눈이 내리니 좋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몸 상태는 완전하지 않았다. 그는 "무릎이 아주 아팠지만 많이 좋아졌다"며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 다친 왼쪽 손목은 귀국 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드리지는 못했다. 기술 완성도를 더 높이고 긴장감을 다스리는 법도 보완하고 싶다"며 "먼 미래보다 당장 지금의 나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최가온. [사진=올댓스포츠] 가족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최가온은 "아버지가 내가 어릴 때 일을 그만두고 이 길을 함께 걸었다.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해줘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귀국 후 계획을 묻자 "할머니가 해주는 밥을 먹고 싶다. 친구들과는 파자마 파티를 하기로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금메달과 함께 포상금과 고급 시계를 받게 된 데 대해서는 "과분한 것들을 받게 돼 영광이다. 시계는 잘 차겠다"고 말했다. 스노보드 꿈나무들에게는 "하프파이프는 즐기면서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다치지 말고 즐기면서 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들것 앞에서 멈추지 않았던 17세의 선택은 결국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가 됐다. zangpabo@newspim.com 2026-02-14 22: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