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美 회사채 시장 자금 '홍수' 스프레드 뚝

기사입력 : 2017년07월26일 22:28

최종수정 : 2017년07월27일 06:40

수익률 스프레드 위기 이후 최저치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비용이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연기금과 보험사를 중심으로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가 탄탄하게 뒷받침된 데 따른 결과다.

특히 고수익률을 추구하는 움직임이 확대되면서 하이일드 본드의 스프레드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달러화 <출처=블룸버그>

26일(현지시각)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에 따르면 달러화 표시 투자등급 회사채의 수익률 스프레드가 108bp까지 떨어졌다. 연초 130bp에서 상당폭 떨어진 수치다.

상황은 정크본드도 마찬가지다. 연초 422bp에서 거래됐던 정크본드의 수익률 스프레드는 최근 355bp로 하락했다. 특히 BBB 등급과 BB 등급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은행권이 발행한 채권의 수익률 스프레드는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만족스러운 성적으로 통과한 데다 감독 당국이 1000억달러까지 배당 지급을 통한 주주환원을 승인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회사채 시장의 스프레드 축소는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 랠리를 기록한 동시에 나타난 것이어서 주목된다.

루미스 세이레스의 브라이언 케네디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지난 수년간 목격됐던 투자자들의 수익률 사냥이 최근까지 이어진 결과"라며 "특히 아시아와 유럽 투자자들이 하이일드 본드를 중심으로 달러 표시 회사채 시장에 몰려들고 있다"고 전했다.

연기금을 포함한 기관 투자자들의 채권 투자 수요가 시장 저변에 자자리잡고 있는 데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스프레드 하락에도 투자자들의 '사자'를 부추기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올해 3.5%를 기록한 뒤 내년 3.6%로 완만하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 호조도 채권시장에 훈풍을 일으킨 것으로 판단된다. 크레디트 스위스에 따르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가운데 약 80%가 시장 예상치를 충족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풍부한 증시 주변 자금도 스프레드 하락에 힘을 실었다. 연준이 금리인상과 함께 대차대조표 축소를 검토하고 있지만 장기간에 걸친 '머니 프린팅'이 쏟아낸 유동성이 여전히 금융 자산을 끌어올리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조5000억달러에 달하는 회사채 및 국채가 마이너스 금리에 거래되는 상황이 이를 보여주는 단면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