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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군함도' 송중기, 돈보다 중요한 #소신 #의리 그리고 #사랑

기사입력 : 2017년08월01일 08:33

최종수정 : 2017년08월01일 09:02

[뉴스핌=장주연 기자] 가히 압도적이다. 개봉 첫날(7월26일) 역대 최고의 오프닝 신기록(97만명), 올해 최단 기간 200만, 300만,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최단, 최고 기록을 거침없이 세우고 있다. 배우 송중기(32)의 신작 ‘군함도’ 이야기다.

지난해 ‘태양의 후예’로 여심을 흔들었던 송중기가 오랜만에 극장가를 찾았다.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일제 강점기,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극중 송중기는 임무를 받고 군함도에 잠입한 광복군 소속 OSS 요원 박무영을 열연했다.

“평들은 아직 못봤어요. 마케팅 담당자들에게 듣는 정도죠. 보통 인터넷에 올라온 평들은 봐도 비중을 조금 적게 두는 편이고요. 오히려 전 개봉하면 극장에 가서 몰래 보죠. ‘늑대소년’(2012) 때도 열 몇 번 갔어요. 직접적인 반응을 보는 게 좋더라고요. 좋아해요. 바로 옆에 계신 분들 숨까지 느껴지니까 차라리 그런 반응을 즐겨요.”

송중기와 ‘군함도’의 인연(?)은 그의 군 복무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송중기의 매니저는 심심할 때 책 대신 보라며 여러 권의 시나리오를 건넸다. 그중 ‘베테랑’(2015)이 있었다. ‘주먹이 운다’(2005), ‘부당거래’(2010) 등을 7~8번 돌려봤을 정도로 류 감독 팬이었던 송중기는 또 한 번 그의 매력에 빠졌다.

“감독님 영화는 허세가 없고, 캐릭터들이 인간적이라 좋아요. 더욱이 그땐 연기하고 싶어 죽겠을 때라 얼마나 재밌었겠어요? 그걸 또 친한 (유)아인이가 찍는대서 병장 때 휴가 나오자마자 ‘베테랑’을 봤어요. 2박3일 휴가에 두 번이나. 군인에게 그게 어떤 의미인지 아세요?(웃음) 근데 너무 재밌는 거죠. 시나리오보다 몇 배는 잘 나온 듯했어요. 감독님 작품이 더 하고 싶었죠.”

이후 송중기는 여러 차례 류 감독과 함께하고 싶은 뜻을 내비쳤다. 그리고 우연인지 필연인지 때마침 류 감독이 시나리오를 건넸다. 십자인대 파열로 ‘태양의 후예’ 촬영이 2주간 미뤄졌을 때였다. 단숨에 출연을 결정했다. 하지만 첫 번째 걸림돌이 등장했다. 또 군인 역할이었다.

“사실 전 상관없었어요. 매체와 장르가 아예 다르잖아요. 무엇보다 ‘군함도’ 자체가 제 취향과 맞았죠. 사람들은 전역 후 왜 군인 역할만 하느냐고 묻는데 반대로 전역 후라 가능했어요. 입대 전이라면 고민했겠죠. 군대는 대한민국에서 예민한 이슈잖아요. 근데 주목받는 배우가 군대도 안 다녀와서 군인 역할을 하는 건 신경 쓰이죠. 오히려 친숙하다 보니 촬영하면서 도움이 됐고요(웃음).”

그러나 위험 부담은 또 존재했다. 일본 반응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지금이야 상황이 달라졌지만(?), 영화가 베일을 벗기 전까지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대다수가 ‘태양의 후예’로 신(新) 한류스타로 떠오른 송중기의 일본 활동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나리오 보고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확신했어요. 물론 일본 팬이 싫어하겠다, 혹은 적이 생기겠다는 생각도 들었죠. 하지만 그래서 안했다면 제 성격상 더 못 견뎠을 거예요. 제가 지금 감사하게도 한류스타라는 수식어를 얻게 됐다면, 그건 한국 작품 때문이죠. 그게 베이스예요. (해외 진출하면) 얻는 것도 많고 돈도 더 벌겠죠. 하지만 돈은 지금도 벌잖아요. 한류스타라는 말을 들으려면 더 떳떳하고 당당하게 행동하는 게 맞죠.”

한류스타 이야기는 자연스레 송중기의 소속사 거취 문제로 이어졌다. ‘태양의 후예’가 히트하면서 송중기는 소속사 이적설에 휩싸였다. 중국과 손을 잡았다는 소문이 돌았고, 일각에서는 구체적인 계약 금액까지 거론했다.

“심히 불쾌했어요. 누군가 우리를 이간질한다고 생각했죠. 주목받는 상황이라 이야기가 오갈 수는 있지만, 사실이 아니니까 속상하더라고요. 세상에 돈보다 중요한 게 얼마나 많은데요. 그렇게 돈을 번들 뭐가 좋겠어요? 재미도 없고 행복하지도 않겠죠. 전 앞으로도 지금 소속사와 함께할 거예요.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어요. 그러니 다른 회사에서도 연락 안하셔도 됩니다. 전 영원히 (차)태현이 형 곁에 머물 거예요(웃음).”

송중기의 차기작은 미정이다. 모두가 알다시피 그에게는 지금 작품보다 더 중요한 결혼이 코앞에 다가왔다. 송중기는 오는 10월31일 송혜교와 웨딩마치를 울릴 예정. 앞서 두 사람은 지난달 5일 소속사를 통해 직접 이 사실을 알렸다. 

“차기작은 안정했어요. 일단 결혼 앞두고 있어서(웃음). 사실 영화 개봉 전이라 결혼 발표에 고민이 많았어요. 영화에 피해가 갈까 우려도 됐고, 연애가 아닌 결혼이라 더 신중했죠. 그래도 좋은 일이니까 당당하게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다행히 팬들이 서운해할 줄 알았는데 함께 좋은 일(기부)도 해주시고 너무 감사해요. ‘친구 보면 그 사람을 안다’는 말이 있듯이 팬들의 그런 행동에 좋은 부담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잘 행동하고 싶어요(웃음).”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블러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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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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