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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 2세' 윤근창 부사장, 벼랑끝서 부활을 알리다

기사입력 : 2017년08월01일 16:02

최종수정 : 2017년08월01일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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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만 찾던 휠라 운동화, 1020 아이콘으로 급부상
주역은 오너 2세..대대적 브랜드 혁신으로 부활 주도
전체 매출도 3년만에 턴어라운드 전망..성공신화 2탄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1일 오후 2시2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에라 기자] 지난달 대구 남산고등학교에 윤윤수 회장(72)을 비롯한 휠라코리아 경영진이 총출동했다. 10대 중고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벤트에서 1위에 오른 이 학교를 깜짝 방문, 시상식을 진행한 것이다.   

행사에서 어린 학생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은 윤 회장과 임직원들은 잠시 눈시울이 붉어졌다. 한물간 브랜드로 취급받던 휠라가 대대적인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재도약하는 현장을 직접 목격했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재도약의 중심에는 윤 회장의 장남 윤근창 부사장(42)이 있다. 

신발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윤 부사장은 최근 10~20대 사이에서 휠라 열풍을 몰고 온 베스트셀러 운동화 '코트디럭스'의 기획부터 출시, 마케팅까지를 주도한 인물이다.  

휠라코리아 윤윤수 회장과 윤근창 부사장

1일 휠라코리아에 따르면 윤 부사장은 미국에서 MBA를 취득한 직후인 2007년 휠라USA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본격적인 경영수업의 첫 행선지로 휠라의 글로벌 전초기지를 택한 것이다.  

이후 3년간 중국의 신발 소싱센터 파견을 자청해 도매형태의 유통 전략을 익히는 등 밑바닥부터 업무를 익혔다. 그 결과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할 당시 휠라USA의 실적을 턴어라운드 시키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윤 부사장이 휠라코리아로 적을 옮긴 2015년은 브랜드의 전면 리뉴얼을 시작된 해다. 40대 이상 중년층이나 찾는 한물간 스포츠 브랜드로 인식되던 휠라를 젊은층이 입는 신선한 브랜드로 전략을 바꾸기 시작한 것이 이때부터다.

윤 부사장의 대표작은 '코트 디럭스'다. 중고생이 교복에 신을 수 있는 운동화라는 컨셉에 휠라 브랜드의 자산인 헤리티즈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만든 코트 디럭스는 올 상반기 국내에서 가장 잘 팔린 운동화로, 휠라 부활의 상징이 됐다.

코트디럭스 딸기우유 <사진=휠라코리아>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5개월 동안 15만개가 팔렸고, 현재까지 40만개가 넘게 판매됐다. 한달에 1만족만 팔아도 대박인 상황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초대박이다.

아이스크림 메로나와 콜라보레이션한 '코트디럭스 메로나'도 6000족이 완판, 현재 재생산에 들어간 상황이다.

이 같은 인기에는 도매 채널 진출과 가격 카드라는 윤 부사장의 전략도 빛을 발했다. 윤 부사장은 지난해 11월 홀세일본부를 신설, 도매 유통채널 영업 전략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10~20대들이 많이 찾는 ABC마트나 폴더 등 도매 채널로 판매망을 넓힌 것. 또한 휠라USA 근무 당시 쌓아왔던 소싱 경쟁력을 바탕으로 운동화 판매 가격도 6만9000원이라는 합리적인 수준으로 정했다.

송하연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진 측면에서도 신발 매출의 30%를 도매로 전환하면서 재고 부담도 크게 줄어든 상황으로 보인다"며 "국내부문 매출은 신발을 중심으로 견인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트디럭스' 운동화 인기는 의류로도 확대됐다. 휠라의 로고를 크게 새긴 빅로고 티셔츠는 260여종의 휠라 의류 가운데 판매 1위를 기록 중이다. 이 같은 선전에 휠라의 매출도 3년만에 성장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휠라코리아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65%, 282% 증가한 7620억원, 9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10대를 포함한 젊은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직원들의 사기도 매우 높아져 있는 상태"라며 "앞으로도 코트디럭스 처럼 10~20대가 좋아하는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에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계속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근창 부사장의 부친인 윤윤수 휠라 회장은 1991년 글로벌 휠라의 한국지사장으로 출발해 16년여만인 2007년 이탈리아 본사를 5000억원에 인수하며 샐러리맨 성공신화를 썼다. 또 2011년에는 미래에셋PE와 손잡고 타이틀리스트와 풋조이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골프용품 1위 아쿠쉬네트를 인수, 화제를 모았다. 휠라는 현재 아쿠쉬네트 지분 53%를 확보한 대주주다. 보유 지분 가치만 9000억원.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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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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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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