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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3일' 레바논 파병 동명부대의 10년 발자취, 현지 주민 마음 얻은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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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양진영 기자] '다큐멘터리 3일'에서 레바논에 희망을 전한 동방의 밝은 빛, 동명부대를 찾아간다.
 
6일 방송되는 KBS 2TV '다큐멘터리 3일'에서는 한 여름 태양보다 뜨겁던 열정의 순간들이 모인 레바논 동명부대의 72시간을 공개한다.

■ 전쟁의 상처로 물든 중동의 유럽 레바논

레바논은 에메랄드 빛 지중해 연안을 안고 있어 중동 국가 중 가장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이다. 고즈넉한 분위기와 세련된 건축물들로 중동의 유럽으로도 불린다. 하지만 오랜 시간 빚어진 종교적인 갈등과 이념대립으로 불안정한 나라가 됐다. 지난 2006년 레바논 민병단체 헤즈볼라와 이스라엘간에 교전이 터지면서 불안정하던 레바논은 다시 전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지게 되었다. 양측 사망자가 1300명에 이를 정도로 큰 전쟁이었던 이스라엘-레바논 전쟁으로 인해 un은 회원국 192개국에 교전 중재를 위한 파병을 요청했다.

이후 2007년 대한민국은 350명의 동명부대 1진을 레바논 티르시에 파병하였고 이로부터 10년이 흘렀다. 때로는 든든한 지킴이로, 때로는 따뜻한 이웃으로, 전쟁의 상흔을 보듬기 시작한지도 어느 덧 10년 레바논 사람들과 동명부대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전장의 땅에서 피어난 한 줄기 희망의 빛. 동명부대가 걸어온 그 10년의 발자취를 '다큐멘터리 3일'에서 담았다. 

레바논 유치원 교사 주마나는 "처음엔 un군이 낯설고 불편하고 어렵기만 했죠. 하지만 동명부대 장병들은 우리에게 먼저 다가와서 교감하고 소통했어요. 그래서 저희는 저분들이 좋아요"라고 말했다.

■ 전쟁의 아픔을 이겨낸 진짜 태양의 후예 동명부대가 떴다!

‘신이 내린 찬사’라는 칭호를 받는 동명부대는 2007년 7월 19일 1진 전개를 시작으로 현재 19진에 이르기까지 UNFIL(유엔레바논평화유지군)에서 가장 모범적이고 성공적인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최우수 부대로 평가받고 있다. 동명부대는 레바논의 정세를 안정 시키는 역할 뿐 아니라, 그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고 태권도 교실, 바느질 교실, 한국어 교실 등으로 주민과 소통하며 그들의 오랜 친구가 되었다. 파병 부대 역사상 처음으로 현지 주민으로 이루어진 현지인 팬클럽까지 생길정도로 인기가 많은 동명부대. 진정한 우리의 태양의 후예가 이곳 레바논에 떴다.

김태경 간호장교는 “처음엔 ‘레바논 현지인들과 친해질 수 있을까?' 엄청 엄청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아이는 아이대로 할머니는 할머니대로 얼마나 친근하고 편하게 대해주는지 몰라요. 저희가 어딜 가든 주민들은 코리아! 코리아! 하면서 저희를 믿어준답니다"라고 말했다.

■ 이역만리 타지 생활을 견디게 하는 힘, 가족

높은 경쟁률을 뚫고 파병 인원에 선발되어 레바논에서 보람 된 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한국에 있는 가족을 생각하면 눈물이 마르지 않는다. 특히 임신한 아내를 두고 파병 길에 오른 예비아빠 장병은 미안함과 그리움이 더 크게 느껴진다. 가족의 곁을 지켜주지 못하고 타국의 평화를 위해 활동하는 것이 때로는 야속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마음을 열고 다가오는 레바논 주민들의 응원과 관심으로 보람찬 파병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침대 위에 붙여진 사랑하는 아들의 사진과, 아내가 써 준 응원의 편지는 동명부대 장병들의 하루의 희망이자 레바논을 지키는 또 하나의 힘이다.

구준우 중사는 "일단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그 모습 (환송회)을 생각하는데 제 아내가 아들을 안고 제가 복귀 신고가 끝나면 아들을 저에게 안겨주는 모습을 생각하면 눈물 먼저 날 것 같고..,"라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정기혁 중사도 "여보! 나는 국가와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이역만리 이 땅에 와서 국위 선양을 하고 있어. 여보도 나와의 의리를 위해 잘 기다려주길 바래! 사랑해 여보!"라며 아내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 함께 걸어온 10년, 그리고 앞으로 걸어갈 10년

2017년 7월부터 파병 10주년을 맞은 동명부대. 이는 소말리아 평화유지군 상록수 부대를 이은 대한민국의 두 번째 파병으로 역대 최장기 파병의 역사다. 타 국가에 주둔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군대는 흔하지 않다. 하지만 동명부대는 관할지역에서 주민들이 반가워하는 유일한 부대이다. 낯선 땅에서 말은 통하지 않지만 10년 동안 동명부대는 티르시 주민들에 진정한 친구가 되었다. 이역만리 타국에서 한줄기 빛이 되어준 동명부대와 레바논 주민들의 함께한 10년. 또 앞으로 그들이 함께할 10년이 기대된다.

정대식 상사는 "우리 지역에서 동명부대가 소문이 나서 메달 퍼레이드라도 하면 손님이 많이 옵니다. 특히 레바논 현지인들이 이렇게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건 보지 못했어요. 왜냐구요? 우리는 친구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을 같이하는 친구로 대하다보니 그들도 저희를 친구처럼 편하게 대하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사진=KBS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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