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섹시·코믹'웹툰으로 45억 아시아인 지갑열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카카오, '텐센트동만'과 제휴 맺고 유료 비즈니스 모델 공급
레진코믹스, 유료 웹툰 기반 누적 조회수 17억건 달성

[뉴스핌=성상우 기자] 국내 웹툰·콘텐츠 기업들이 중국 일본 동남아 등을 빠른 속도로 공략하고 있다. 현지기업들과 제휴 등을 통해 독자들의 지갑을 열고 있다는 평가다. 

9일 콘텐츠 및 웹툰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대표 임지훈), 레진코믹스(대표 한희성), NHN코미코(대표 장현수) 등이 중국 일본 등에서 웹툰 유료화 사업을 벌이고 있다. 한국 웹툰 시장에서 쌓아온 비즈니스 노하우를 총 동원했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카카오다. 웹툰 콘텐츠 공급뿐 아니라 카카오 고유 콘텐츠를 유료화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의 만화전문 플랫폼 '텐센트동만'과 제휴를 맺고 유료 비즈니스모델인 '기다리면 무료'를 플랫폼에 도입하기로 했다.

카카오가 중국에서 서비스 중인 웹툰 '왕의 딸로 태어났다고 합니다' <사진=카카오>

'기다리면 무료'는 카카오페이지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이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웹툰의 일정 분량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작품별 무료 기한이 이용자별로 맞춤 적용돼 독자 확보에 유리하고 수익성도 높다는 평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의 사업 노하우를 중국 시장에서 직접 실험해 볼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2차 콘텐츠와 동영상 등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 전반으로 협업 분야를 늘리고 양사의 운영 노하우도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진코믹스도 중국에서 유료 웹툰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중이다. 현지 웹툰 플랫폼 '콰이콴'과 제휴를 맺고 '꽃도사', '최강왕따', '그 끝에 있는 것' 등 세 작품을 '기다리면 무료, 미리 보려면 유료' 방식으로 서비스해 누적 조회수 17억건을 기록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중국 시장에서 유료 웹툰 서비스로 이익을 낸 것은 레진코믹스가 한국 기업 중 최초다. '기다리면 무료, 미리 보려면 유료' 방식 역시 지난 2013년 레진코믹스가 웹툰 서비스 중 최초로 적용한 방식으로 이후 국내 시장의 보편적인 유료화 모델이 됐다.

레진코믹스 관계자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사업모델의 향후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셈"이라며 "하반기 중 10여개 작품 추가 론칭을 통해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진코믹스가 중국에서 서비스 중인 '꽃도사' <사진=레진코믹스 홈페이지 캡쳐>

NHN코미코는 '애니메이션 대국'인 일본 시장을 유료 웹툰 사업의 타겟으로 삼았다. '종이를 넘겨서 보는 만화'에 익숙한 일본인들에게 아래로 넘기면서 보는 '세로스크롤' 방식의 모바일 웹툰을 지난 2013년부터 공급, 마침내 일본 내 웹툰 서비스 중 매출 기준 1위에 올라섰다.

일본에서의 성공을 거둔 사업 모델을 활용해 대만과 태국 등 타 아시아 국가에도 공격적으로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장현수 대표는 "이제 웹툰 유저들도 해외 작품에 대해 편견이 없는 문화가 형성됐다"며 "웹툰이 성공한 사례가 없는 일본에서 유일하게 성공을 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컨텐츠도 충분히 성공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약 12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는 중국 디지털만화 시장은 2020년까지 매년 19%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콘텐츠 시장 자체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웹툰 및 디지털 콘텐츠의 성장 속도는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웹툰 자체가 아직 대중화되지 않은 아시아 시장은 한국 콘텐츠 기업들에게 '신대륙'과도 같다. 어떤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느냐에 따라 현지 콘텐츠 시장의 성장 방향을 좌우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선점 효과가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플랫폼 사업의 특성 상 어떤 플랫폼을 경쟁사보다 먼저 공급하느냐도 관건이다.

웹툰업계 관계자는 "한국 시장에서 쌓아온 사업 노하우를 나라별 특성에 맞게 현지화하는 작업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