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삼성증권, 발행어음 '보류'...금융당국과 삼성의 '시각차' 왜?

기사입력 : 2017년08월10일 14:16

최종수정 : 2017년08월10일 14:16

금융당국 "이 부회장, 삼성생명 지분율 낮더라도 최대주주에 포함"
삼성증권 "이 부회장 보유지분 없고 생명 지분도 미미...예상밖 결과"

[뉴스핌=우수연 기자] 삼성증권이 초대형 IB(투자은행)의 핵심업무인 '발행어음' 사업에 차질을 빚게 됐다. 금융당국이 이재용 부회장의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재판 결과때까지 심사를 보류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최대주주인 삼성생명의 보유 지분이 미미한 이 부회장까지 대주주 적격성 심사 대상에 포함됐다는 사실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상황이다.

10일 삼성증권은 "지난 7월 금융당국에 신청한 발행어음 사업 인가와 관련해 대주주의 재판절차가 진행중인 사유로 심사 보류를 당국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공시했다.

당초 삼성증권은 이번 인가와 관련, 최대주주인 삼성생명이 자살보험금 관련 '기관경고'를 받은 터라 발행어음 인가에 차질이 생길까 우려해 왔다. 하지만 문제는 예상치 못한 쪽에서 발생했다. 이 부회장의 재판 이슈다.

삼성증권측은 이 부회장 재판의 경우 이 부회장이 삼성증권 지분을 직접 보유하고 있지도 않고 삼성증권의 최대주주인 삼성생명에 대한 지분율도 0.06%로 미미해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연결되리라곤 예상을 못했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최근 금융당국이 이건희 회장의 제2금융권 금융회사(보험·증권·카드 등) 대주주적격성에 대한 심사도 적격한 것으로 잠정결론을 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한숨 돌리고 있었다는 후문이다.

삼성증권의 최대주주는 29.39%의 지분을 보유한 삼성생명이며, 삼성생명의 최대주주는 20.76%를 보유한 이건희 회장이다. 특수관계인인 이재용 부회장은 0.06%의 삼성생명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증권이 위치한 삼성 서초사옥 <사진=김학선 기자>

반면 금융당국의 판단은 달랐다. 금융당국은 대주주 적격성 심사 대상에서 최대주주란 그 특수관계인까지 포함해야하는 것이란 것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현행법상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서 최대주주의 최대주주까지도 모두 검토하도록 돼 있다"며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생명에 대한 지분율은 다르지만 특수관계로 서로 엮어있어 하나의 최대주주로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제 12조에 따르면, 금융투자업 인가를 받고자하는 대주주는 충분한 출자 능력과 건전한 재무상태 및 사회적 신용을 갖추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 때 대주주란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인 주주를 포함하며, 최대주주가 법인인 경우 법인의 중요한 경영사항에 대해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자를 말한다.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지난 2015년 효성이 인터넷은행 진출을 위해 컨소시엄에 지분투자를 결정했으나 당시 조현준 효성그룹 사장(現회장)의 대주주 자격이 불거지며 문제가 불거졌다. 조 사장은 지난 2012년 횡령 혐의로 고발돼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었기 때문. 논란이 거세지자 효성은 컨소시엄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지분참여를 자진 철회했으나 이를 두고 금융당국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란 해석도 나왔다. 

다만 이번 이재용 부회장의 경우 재판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금융당국도 '심사 철회'가 아닌 '심사 보류'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심사 진행중에 대주주 사항에 대해 불분명한 부분이 있어 잠정적으로 심사를 보류한 것"이라며 "판결이 날 때까지 기다려보자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발행어음 인가 심사 보류로 삼성증권의 발행어음 사업은 계획과 달리 당분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또 금융당국의 삼성증권에 대한 심사보류로 한국투자증권 등 대주주 적격성과 관련해 이슈가 제기된 증권사들 역시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다만 금융당국이 발행어음 인가를 내주지 않더라도 외국환 업무 등 나머지 초대형IB 사업영역은 자기자본 4조원의 기준만 맞추면 차질없이 진행된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3초안에 13가지 암 찾는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혈액 검사 데이터만으로 3초 안에 13가지 조기 암을 찾아내는 시대가 열렸다. 미국 식약청(FDA)은 12일(한국시간) AI를 활용한 의료 시범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전 부문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마틴 A. 마카리 FDA 박사가 이끄는 이번 계획은 올 6월 30일까지 모든 FDA 센터에 AI를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 뉴스핌 DB] FDA에 따르면 AI의료 혁신은 단순히 진단만 하는 게 아니라, 유전자 수준에서 향후 5년간 암 발생 확률을 예측할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에는 '거짓말 필터'가 내장돼 있어, 환자가 숨긴 병력도 감지할 수 있을 정도다. 특히 혈액 검사 데이터만으로 3초 안에 13가지 조기 암을 찾아낼 수 있으며, 정확도는 대형병원 의사를 능가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진료 비용은 인간 의사의 1/20에 불과하며. 다만, 매년 999달러의 'AI 사용 연회비'를 내야 한다. 마카리 박사는 "AI 시범 사업 성공에 큰 감명을 받았다. 검토 과정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비생산적인 반복 작업을 줄일수 있다. AI혁신 의료 기술은 새로운 치료법 검토 시간을 가속화하는 데 큰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라고 밝혔다. FDA의 신약평가연구센터(CDER) 신약평가과학국 부국장인 진중(진) 리우는 "이는 게임 체인저 기술이다. 3일 걸리던 작업을 몇분 만에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새 AI의료 혁신은 FDA의 패스트트랙(그린 채널)을 통과해 다음 주부터 뉴욕 장로회 병원에서 시험 운영된다. fineview@newspim.com 2025-05-12 11:48
사진
와이스 호투...한화 12연승 날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독수리가 마침내 12연승까지 날아올랐다. 김광현은 양현종과의 '레전드 매치'에서 웃었지만 김도영에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화장한 날씨를 보인 이날 더블헤더를 포함해 8경기에 총 14만7708명의 관중이 입장해 역대 일일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일일 최다 관중은 지난해 6월 23일 역시 8경기에서 기록한 14만 2660명이었다. 단독 선두 한화는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방문 경기에서 라이언 와이스의 호투를 발판 삼아 8-0으로 승리했다. 와이스는 8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으며 1안타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봉쇄했다. 라이언 와이스(왼쪽)와 노시환. [사진=한화] 한화가 12연승을 거둔 것은 빙그레 시절이던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이다. 당시 빙그레는 14연승까지 거뒀다. 한화는 3회초 2사 1, 3루에서 키움 포수 김재현의 2루 악송구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0으로 앞섰다. 5회에는 2사 2, 3루에서 키움 선발 김윤하의 폭투로 1점을 추가한 뒤 노시환이 유격수 강습 중전 적시타를 때려 3-0으로 달아났다. 6회에는 이진영의 솔로 홈런과 이도윤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는 9회초에도 3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대구에서는 문성주가 혼자 4타점을 뽑은 LG가 삼성을 7-4로 꺾었다. LG는 전날 더블헤더 1, 2차전을 포함해 3연승을 달린 반면 삼성은 8연패의 늪에 빠졌다. 1-3으로 끌려가던 삼성은 6회말 선두타자 구자욱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자 김영웅이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르윈 디아즈는 우측 외야 스탠드 상단에 꽂히는 백투백 홈런을 터뜨려 4-3으로 역전시켰다. 문성주. [사진=LG] 하지만 LG는 7회초 2사 만루에서 문성주가 좌측 펜스 상단을 때리는 3타점 2루타를 터뜨려 단숨에 6-4로 다시 뒤집었다. 8회초에는 2사 만루에서 홍창기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더블헤더가 펼쳐진 인천에서는 SSG가 1차전에서 KIA를 8-4로 꺾었다. SSG는 4-1로 앞선 4회말에는 조형우의 적시타와 최지훈의 3루타 등으로 3점을 추가해 7-1로 달아났다. KIA는 5회초 최형우가 투런홈런을 날렸으나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4이닝 동안 개인 최다인 7실점하고 무너졌다. 김광현과 양현종이 선발 대결을 펼친 2차전에서도 SSG가 5-1로 승리했다. KIA는 4회초 김도영이 좌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SSG는 6회말 채현우의 3루타 등 4안타와 볼넷 4개를 묶어 대거 5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7이닝 1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김광현은 승리투수가 됐고 5.1이닝 3안타와 볼넷 2개로 3실점 한 양현종은 패전투수가 됐다. 김광현. [사진=SSG] 잠실에서는 NC가 두산을 맞아 더블헤더 1차전을 11-5로 이긴 뒤 2차전마저 5-2로 승리했다. NC는 7연승을 달리며 4위로 뛰어올랐다. 두산은 1차전 1회말 상대 실책 속에 양석환의 2루타와 볼넷 3개를 묶어 먼저 4점을 뽑았다. 그러나 NC는 2회초 두산 선발 콜 어빈의 제구가 흔들리는 사이 3안타와 4사사구로 6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3회에는 안중열의 2루타로 2점을 추가한 NC는 4회에도 1점을 보태 9-4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천재환. [사진=NC] 2차전에서 NC는 2회초 천재환이 선제 솔로홈런을 날렸으나 두산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김기연이 2타점 우전안타를 날려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NC는 3회초 4안타와 볼넷 2개로 4점을 뽑아 5-2로 재역전했다. 수원구장 더블헤더 1차전은 롯데가 6-1로 승리했으나 2차전은 kt와 1-1로 비겼다. 롯데는 1차전 1회초 전준우의 투런홈런 등으로 먼저 3점을 뽑았다. kt가 1회말 실책을 틈타 1점을 만회했으나 롯데는 3회초 전준우가 희생플라이로 다시 1점을 보탰다. 박세웅. [사진=롯데] 승기를 잡은 롯데는 6회와 9회에도 1점씩 보태며 승부를 갈랐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시즌 8승(1패)째를 거둬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2차전에서 kt는 1회 안현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롯데는 4회초 안타 없이 사사구 4개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이 점수를 뽑지 못하면서 무승부가 됐다. psoq1337@newspim.com 2025-05-11 22: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