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드라기, 잭슨홀에서 '출구' 입 안 연다

기사입력 : 2017년08월16일 20:25

최종수정 : 2017년08월16일 20:25

유로화 상승에 제동 걸리나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다음주 열리는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이른바 ‘출구전략’에 대해 입을 열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연초 이후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12% 가량 뛴 것이 ECB의 자산 매입 축소에 대한 기대라는 점에서 실제로 드라기 총재가 말을 아낄 경우 시장의 혼란이 예상된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사진=블룸버그>

16일(현지시각) CNBC는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드라기 총재가 오는 24~26일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서 통화정책 변경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투자자들은 월 600억유로 규모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방안에 대한 ECB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으나 다음주에 이를 확인할 수 없을 것이라는 얘기다.

ECB의 대변인 역시 드라기 총재가 25일로 예정된 연설에서 심포지엄의 주제인 다이나믹한 글로벌 경제 육성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드라기 총재와 일부 ECB 정책자들은 유로존의 경기 회복을 앞세워 비전통적 통화정책을 축소할 뜻을 내비쳤다.

지난 2014년 잭슨홀 미팅에서 드라기 총재가 QE의 밑그림을 공식적으로 제시하며 유로존 경기 부양에 본격 나선 만큼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심포지엄에서도 그가 통화정책의 방향타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한 소식통은 CNBC와 인터뷰에서 “드라기 총재의 연설이 통화정책과 관련된 중차대한 발표가 될 것이라는 기대는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드라가 총재는 지난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가을까지 QE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보류하기로 한 정책위원들의 의견을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로이터는 정책자들이 ECB의 자산 매입 축소에 관한 공식 발표 시기로 10월이 적절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유로존 경제가 17분기 연속 성장을 지속했고, 고용 지표 역시 개선되고 있지만 임금 상승이 만족스러운 수준에 이르지 못하자 정책자들은 지표를 보다 신중하게 지켜보자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드라기 총재가 잭슨홀 미팅에서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할 경우 유로화 상승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투자자들 사이에 번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