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중국 'M&A 절벽' 올해 미국 기업 인수 급감

기사입력 : 2017년08월17일 18:04

최종수정 : 2017년08월17일 18:04

올들어 65% 떨어져..향후 전망도 우울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올들어 중국의 미국 기업 인수가 급감했다. 대규모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한 중국 정부의 규제와 함께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도 한몫 했다는 분석이다.

17일 회계 컨설팅 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연초 이후 중국의 미국 인수합병(M&A)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 급감했다.

중국 위안화 <출처=블룸버그>

지난해 652억달러에 달했던 M&A가 크게 꺾인 것은 물론이고 하강 기류를 지속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M&A에 브레이크를 건 요인은 양측 모두에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딜로직의 판단이다. 중국 정부가 자본 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기업들의 해외 자산 인수를 강하게 규제하는 것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다.

미국 역시 국가 보안을 빌미로 중국 기업들의 미국 기업 및 자산 인수에 엄격한 규제를 벌이면서 전반적인 M&A 감소를 부추긴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IT 부문의 자산과 기술이 중국 기업으로 빠져나가는 사태를 막으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이 때문에 기업 사냥을 계획했던 중국 기업들이 발을 빼고 있다는 지적이다.

상황은 당분간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딜로직에 따르면 완료되지 않은 중국 기업의 미국 M&A가 97억달러에 이른다. 미국 정부의 제동이 풀리지 않을 경우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이 좌절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비관적인 전망이 번지면서 금융업계와 로펌을 중심으로 M&A 관련 수수료에 의존하는 업체들이 긴장하는 표정이다.

로펌 폴리 앤 라드너의 그레고리 후시시안 국가 보안 그룹 회장은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 정책자들이 M&A에 끼어들 위험이 크게 잠재돼 있어 자문사를 포함한 관련 업체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행중인 M&A가 성사되지 못할 경우 7500만달러에 달하는 자문 수수료 수입이 증발할 전망이다.

IT 업종과 달리 부동산과 제조업의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공장 설립과 고용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투자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전반적인 M&A 규모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다.

주미 중국상공회의소의 시바 얌 회장은 “M&A 시장에 커다란 혼란이 자리잡고 있다”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에 긴장과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어 파장이 작지 않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