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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물가 또 들썩 '위기'.."주부들은 끙끙"

기사입력 : 2017년08월18일 11:24

최종수정 : 2017년08월18일 11:28

배추 1포기, 평년 대비 77% 폭등..무 가격도 평년대비 136% 치솟아
'살충제 계란' 파문 계란값 추이 주목

[뉴스핌=이에라 기자] '살충제 계란' 파문이 확산되면서 밥상물가에 또 다시 비상에 걸렸다. 지난달 계속됐던 집중호우와 폭염 탓에 채소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추석을 앞두고 계란값이 오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날 배추 1포기의 평균 소비자 판매가격은 5924원으로 1개월 전 3449원보다 72% 폭등했다.

1년 전(4368원), 평년(3347원) 가격 대비로도 각각 36%, 77% 뛰었다.

양배추 1포기의 소매 가격은 4699원으로 1년전 보다 65% 급등했다. 한달전보다는 무려 90% 가까이 뛰었다.

무 1개 기준 소매 가격(2833원)도 한달전보다 105% 폭등했다.

열무(1kg)나 감자(100g)도 각각 1년 전보다 20~30% 올랐고, 평년 기준으로도 40% 가까이 뛰었다.

채소나 과일, 계란 등 신선식품 가격은 지난달에만 12.3% 급등했다.

6월에 이어 두달 연속 두자릿수 상승률을 보이며 밥상물가 급등을 부추겼다.

여기에 기준치 이상의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계란이 늘면서 밥상물가 추가 급등에 따른 우려가 나오고 있다. 추석을 50여일 앞두고 추석상에서 필수로 들어가는 계란값도 급등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서다.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강미진(만59세, 주부)씨는 "계란을 아예 안먹고 살수는 없는데 이번 이슈로 가격이 오르진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든다"며 "안그래도 마트에 갈때마다 채소가격이 올랐다는걸 체감하곤 하는데 계란값도 연초 처럼 또 급등할 수 있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오전까지 살충제를 부적합하게 사용한 농가수는 80곳으로 조사됐다. 전날 67곳에서 13곳이 추가로 늘어난 것이다.

정부의 계란 전수검사로 판매가 중단되기 하루 전인 14일 계란(특란, 30개)의 평균 가격은 7595원.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1만원까지 올랐던 연초 보다는 진정됐지만 여전히 평년(5552원) 대비 높은 수준이다. 1년 전보다도 50% 가까이 급등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아직 소비자들이 살충제 우려에 계란을 많이 찾지 않아 수급에 부담이 없기 때문에 단기간 가격 급등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다만 계란 수요가 큰 추석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좀 더 가격 변동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관측이다.

대형마트 한 관계자는 "시중에 계란 물량이 완전히 다 풀리진 않았는데 소비자들도 계란 구매를 아직 꺼리고 있어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 같다"며 "마트에서 판매하는 계란 가격도 판매 중단인 15일 이전과 다를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계속 이 추세대로 소비가 줄어들면 오히려 계란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지금 당장 계란값 방향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15일 한 산란계 농가에서 살충제 성분 검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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