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경제

속보

더보기

[살충제 계란] 닭장 '밀집 저주' 풀 해법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문가들 "신약개발 및 천적 활용·닭장 개선으로 풀어야"

[뉴스핌=전지현 기자] #. 춘천에 사는 김영란(70·여)씨는 이달 초 구입한 계란의 코드가 08로 시작된 것을 보고 모두 쓰레기통에 버렸다. 08은 살충제 성분인 비페트린이 검출된 경기도 한 농장에서 생산된 계란을 의미하는 번호다. 지난 5월부터 가평의 한 시장에서 한 판에 7500원 하는 계란을 구입해 먹어 온 김씨는 "계란, 닭 모든 게 불안하다. 3개월간 아예 구입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살충제 계란 파동 이후 소비자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살충제 계란 파동을 전환점 삼아 그동안 안전 사각지대에 있었던 닭 사육 및 계란 안전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살충제 계란'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정부가 산란계 농장에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향후 신약 개발 및 사육시설 개선 등에 대한 노력이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계웅 공주대 동물자원학과 교수는 "외부 기생충은 동물에 항상 존재해 소독을 하기 마련"이라며 "청결한 위생 관리로 해충을 모두 없앤다는 것은 99.9%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즉, 동물 사육에 있어 살충제 사용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이어 김교수는 ▲맹독·유독성 물질 허가 취소 및 인체 유해성 여부를 검토한 약물 허가기준 강화 ▲인체에 무해한 기생충 제재 신약 개발 ▲천연 기생충제 혹은 천적 활용 등의 기술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신종 농약은 해충들의 기존 살충제에 대한 내성으로 생겨났고, 정부는 브라질 계란 사태가 나서야 감독을 실시했을 뿐 기존에도 살충제 사용은 계속됐다"며 "살충제 성분 자체가 나쁘다기보다 사용하는 방식과 남용한 농장, 이를 막지 못한 관계부처가 문제인데 살충제가 다 나쁘다는 분위기가 조장됐다”며 아쉬워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농가가 해충서식이 어려운 케이지(닭장) 사용만으로도 대안이 될 것이란 의견을 내놨다. 최근 주목받는 복지농장은 가격문제로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동물복지농장’은 닭의 습성을 고려해 닭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횃대와 아늑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사육 환경을 일컫는다. 닭을 땅에 풀어놓고 키워 스스로 흙에 몸을 비비면서 자연스럽게 해충을 떨어낸다. 

하지만 이렇게 생산된 계란 가격은 최대 3배 이상이다. 동물복지농장 계란은 조류인플루엔자 전 가격 기준, 100원 안팎에 계란을 출하하는 일반농장과 달리 250~300원 수준에 판매된다. 최종 소비자에겐 개당 최고 1000원에 판매된다.

손영호 반석가금진료연구소장은 "복지농장은 면역학 및 동물복지 차원에서 좋은 방법이나 과연 소비자가 계란 한알에 몇 백원씩 주고 살 준비가 됐는가를 살펴야 한다"며 "(농가에서의 사육환경 개선이) 신속히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베터리 케이지는 구조에 따라 진드기 서식이 쉽고 약을 뿌려도 닿지 않아 이 구조를 잘 보완할 경우 보다 현실적인 대안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사육 환경을 변경하기 앞서 현재 살충제 성분으로 오염된 닭들을 모두 폐기 해야한다는 주장도 한다. 정부는 살충제가 동물 몸 안에서 일정 기간 지나면 분변 등을 통해 자연스레 빠져나가 시간이 지난 후엔 산란 적정기에 있는 닭이 생산한 계란도 괜찮다는 입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축산업 전문가는 "약 30년간 축산업에 종사했지만, 비프로닐 등 살충제에 대해 들은 바가 없었다. 닭 생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살충제를 뿌렸고, 계속 더 강한 성분의 농약을 써 왔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살충제 사용으로 닭 몸안에 축적된 성분들의 잔류 가능성이 높아 모두 폐기하는 것이 옳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래에셋운용 이어 대신증권도 해킹 사고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금융투자업계에서 해킹에 따른 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대신증권에서 고객 3만8490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데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일부 업무용 시스템을 통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에 사이버 공격 대응체계 강화와 정보보안 투자 확대를 주문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 17일 비대면 투자일임 계좌 개설과 연계된 서버에서 외부인의 비정상적인 접근을 확인했다. 회사는 공격자 IP와 우회 접속 경로를 차단한 뒤 접속 기록을 분석했고, 이달 26일 고객 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10.28 kunjoo@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고객명과 이메일, 주소, 통신사 식별정보, 은행명, 입출금 계좌번호, 대신증권 종합계좌번호, 휴대전화번호 등 8개 항목이다. 이 가운데 계좌번호와 휴대전화번호 등 일부 정보는 암호화돼 있었다. 대신증권은 현재까지 2차 피해나 핵심 업무 시스템에 대한 불법 접근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도 일부 웹 시스템에 대한 외부 IP의 비정상적인 접근으로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회사는 이상 접근을 확인한 뒤 관련 경로를 차단하고 긴급 대응에 나섰으며, 외부 보안 전문업체와 함께 침해 원인과 영향을 조사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사고가 일반 고객이나 투자자 대상 시스템이 아닌 일부 업무용 시스템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주민등록번호와 여권번호 등 고유식별정보나 민감정보,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금전 피해나 서버·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직접 침투 흔적도 없으며, 홈페이지 등 주요 서비스는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취약 기능을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하고 해외 접속과 공격 IP를 차단하는 등 보안 조치를 시행했다. 외부에서 생성된 계정을 비활성화하고, 피해 가능성이 있는 계정에 대해서도 비밀번호 변경 안내 등 보호 조치를 진행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관련 내용을 신고하고 법정 기한 내 정보주체에게 개별 통지할 계획이다. 다만 피해 인원과 구체적인 유출 정보 항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은행과 저축은행, 상호금융,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금융회사 16곳에서 침해사고가 발생했다. 공격 대상이 전자금융거래와 직접 관련이 없는 영업지원 시스템 등 비핵심 업무시설로 확대되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에서 금융투자업계를 포함한 주요 금융회사들의 해킹 사고를 언급하며 정보보안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사이버 공격의 방식이 나날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공격 대상이 비핵심시설로 확대되는 등 전방위적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IT 보안을 부수적 업무로 간주하거나 IT 보안 투자를 비용으로 인식해 충분한 인력과 자원을 투입하지 않는 행태가 더 이상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 이사회가 정보보안 역량 강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이 해킹 도구로 활용되면서 취약점 탐지가 쉬워지고 동시다발적인 공격이 일상화할 수 있는 만큼, 금융회사들이 자율적인 방어체계를 신속하게 구축해야 한다는 취지다. rkgml925@newspim.com 2026-10-28 11:00
사진
SK하이닉스, 3Q 영업익 83조 '역대 최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분기 매출 100조원 시대를 열었다. 영업이익도 83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여기에 올해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의 성과를 주주들과 나누는 데도 속도를 낸다. 그동안 주주환원 방안으로 거론됐던 일본 키옥시아 투자 수익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연결됐다. AI 인포그래픽. [사진=조민교 기자] ◆ AI 메모리 호황에 영업익 83조…이익률 80% 달성 SK하이닉스는 28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 83조33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각각 32%, 38% 증가한 수치로 모두 역대 최대다. 순이익은 39조7756억원, 영업이익률은 80%에 달했다. 매출 100원당 80원을 영업이익으로 남긴 셈이다. 실적 성장은 AI 메모리 수요 확대와 가격 상승이 이끌었다. D램에서는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출하가 본격화되고 서버용 DDR5 판매가 크게 늘었다. 낸드에서도 321단 TLC 기반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판매가 확대되며 고부가 제품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 투자가 빅테크를 넘어 일반 기업과 국가 단위로 확산하는 반면, 반도체 생산시설 확충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만큼 2030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청주 M15X의 생산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HBM4 공급을 확대한다. 4분기에는 HBM4가 출하량과 매출 모두에서 HBM3E를 넘어 주력 제품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 수요도 상당 부분 확보했다. 현재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를 포함한 14개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LTA)을 체결했으며, 계약 물량은 2027년과 2028년 전체 생산능력의 50% 이상에 해당한다. 계약 가격은 합의된 범위에서 시장 상황을 반영하도록 설계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용인 1기 팹 가동 등 설비투자 규모를 올해보다 크게 늘릴 계획이다. SK하이닉스 HBM 개발 연혁 [사진=SK하이닉스] ◆ 키옥시아 투자 수익 특별배당 현실화…100조 주주환원 사상 최대 실적에 따른 주주환원도 본격화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현금배당 30조원 이상, 자사주 매입 및 소각 60조원 이상 등 약 10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기존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의 환원이다. 그동안 거론됐던 키옥시아 투자 성과의 주주환원이 실제 특별배당으로 구체화됐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키옥시아 투자로 실현한 수익의 대부분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결의한 3분기 현금배당은 총 14조원으로 주당 2만원이다. 이 가운데 1만원은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이며, 나머지 1만원은 키옥시아 투자 수익을 반영한 특별배당이다. 반도체 사업에서 벌어들인 이익뿐 아니라 투자로 확보한 수익까지 주주와 공유하는 구조다. 자사주 매입도 이어간다. 지난 8월 발표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지난주 완료했으며 조만간 소각할 예정이다. 이날 추가로 결의한 자사주 매입 20조원 중 10조원은 주주환원 목적으로 전량 소각하고, 나머지 10조원은 임직원 보상에 활용한다. 임직원 보상용 자사주는 주주환원 규모에 포함되지 않는다.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배당 규모를 결정하되 대규모 투자 수익이 발생하면 특별배당으로 추가 환원하고, 자사주 매입도 매 분기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mkyo@newspim.com 2026-10-28 08: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