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롯데, 하반기 1300명 채용..비정규직 2600명 정규직화

기사입력 : 2017년08월23일 09:57

최종수정 : 2017년08월23일 09:57

45개사에서 대졸 공채 900명ㆍ인턴 400명 선발
서류 전형 합격자 늘리는 등 능력 중심 채용
2011년까지 7만명 채용 계획..비정규직 대책도

[뉴스핌=전지현 기자] 롯데그룹은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및 인턴사원 공개채용을 9월1일부터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0월 발표한 혁신안과 관련 5개년 신규 채용 및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계획도 발표했다.

<사진=롯데>

롯데그룹은 식품, 관광·서비스, 유통, 석유화학, 건설·제조, 금융 분야 등 45개사에서 신입 공채 900명, 동계 인턴 400명 등 1300명을 뽑는다.

지원서 접수는 신입공채가 9월1일부터 14일까지, 동계 인턴은 11월3일부터 16일까지 '롯데 채용홈페이지(http://job.lotte.co.kr)'를 통해 진행한다.

신입 공채 전형 절차는 지원서 접수→서류전형→엘탭 (L-TAB; 조직ㆍ직무적합도검사)→면접전형순으로 진행된다. 11월 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2017년부터 향후 5개년간 약 7만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7만명 중 유통 부문은 전체 61%인 4만2600명이고, 식품(20%), 호텔∙서비스(12%), 케미칼·금융(7%) 순으로 채용계획을 잡고 있다. 

◆엘탭 별도 전형 분리 시행 및 모집 직무 세분화 실시

롯데는 이번 채용에서 직무에 필요한 역량만을 평가해 선발하는 ‘능력 중심 채용’ 기조를 더욱 강화한다. 서류 전형 합격자를 늘리고, 롯데 고유 조직·직무적합도검사인 엘탭 변별력을 강화해 면접전형 대상자를 선발할 방침이다. 능력 있는 지원자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직무수행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면접전형에 같이 진행하던 엘탭을 이번 하반기부터 별도 전형과정으로 분리, 그룹 통합으로 10월21일에 진행할 계획이다. 평가과목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한다.

또한 불합격자에게는 기존에 면접 불합격자에게 제공하던 면접전형별 피드백과 같은 ‘L-TAB 평가과목별 피드백’을 이메일로 제공할 예정이다. 엘탭 이후 진행되는 면접전형은 기존과 동일한 하루에 모든 면접을 끝내는 ‘원스탑 면접’ 기조를 유지해 지원자들의 부담을 줄이고, 만족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아울러 모집 직무를 세분화해 지원자들이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무를 선택해 지원토록 배려한다. 예를 들어 마트는 기존에 영업관리 직무 위주로만 선발했으나, 이번에는 마케팅, CRM (빅데이터), 재무, 영업관리, IT기획/운영, SCM 등으로 세분화했다.

특히, 신입공채와 별도로 지원자 직무수행 능력만을 평가해 선발하는 ‘롯데 SPEC태클’ 채용을 10월에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 고유 블라인드 채용 전형인 ‘롯데SPEC태클’ 채용은 서류 접수시 이름과 연락처, 해당직무와 관련된 기획서나 제안서만을 제출받는다. 회사별, 직무별 특성을 반영한 주제 관련 미션수행이나 프레젠테이션 등의 방식을 통해 인재를 선발한다.

롯데는 열린 채용 원칙도 이어간다. 유통·서비스 분야 뿐 아니라 제조·석유화학·건설 등 다양한 사업군에서 여성 인재 채용을 확대해 신입 공채 인원의 약 40% 이상을 여성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롯데는 전국 28개 대학에서 CEO·임원특강 및 채용설명회를 진행하고, 구직자별 맞춤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롯데 채용담당자들이 참여하는 잡카페(Job-Cafe)를 9월1일과 8일 이틀간 서울과 부산 2곳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비정규직 1만명 3년간 단계적 정규직 전환

롯데는 2016년 10월부터 2017년 상반기까지 약 2000명의 비정규직 인력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데 더해 올해 말까지 약 2600명을 추가, 연내 총 46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2018년과 2019년에는 각 2200명씩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신규사업과 퇴직보충 인력을 포함해 총 1만명 비정규직도 전환할 계획이다.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인력은 유기계약직 직원이다. 현재 매장관리, 영업직, 사무보조직 등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직무별 전환되는 인원은 매장관리 5400명, 영업직 1800명, 사무보조직 800명, 생산직 400명, 고객서비스직 400명, 전문직 200명 이다. 산업군별로는 유통 3850명, 식품 3300명, 호텔∙서비스 950명, 케미칼 300명, 금융 600명이다.

롯데는 정규직 전환 직원들에게도 의지와 노력에 따라 승진하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그중 근무성적이 우수한 직원은 다른 일반직무로도 전환할 기회도 부여한다. 근속기간에 비례해 각 사별로 관련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