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금융위기 주범 '구조화 금융상품', 헤지펀드서 다시 각광

기사입력 : 2017년08월24일 15:26

최종수정 : 2017년08월24일 15:26

CDO->BTO로 이름 바꿔, 올해 시장 작년 2배로 급 신장

[뉴스핌=김성수 기자] 헤지펀드들이 2007년 금융위기를 불러온 것으로 비난받는 신용파생상품에 다시 크게 투자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맨해튼 금융권 <사진=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아폴로, 브리게이드캐피탈, 블루마운틴 등 대형 헤지펀드들은 만기 2~3년의 일명 BTS(bespoke tranche opportunity)를 사들이고 있다. 이 상품은 회사채 부도 위험에 연계된 신용부도스왑(CDS) 다수를 묶은 구조화 상품으로, 올해 1~7월까지 시장 규모가 작년 같은 기간의 2배 넘게 확대됐다.

트레이더들은 올 들어 BTO 발행 물량만 200억~3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 2015년 100억달러, 작년에 150억달러로 증가한 데 이은 성장세다. 이는 신용시장 변동성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투자자들이 더 높은 수익률을 내기 위해 애쓰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가장 위험한 경우 수익률이 10%대에 달해 일반적인 하이일드(정크본드) 수익률 5.8%를 크게 상회한다.

CDS를 담보로 한 BTO는 신용평가사에서 신용 평가를 받지 않아서 투자 층이 제한적이다. 투자자는 약 100개의 서로 다른 신용디폴트스왑(CDS)으로 이뤄진 묶음(bundle)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이 상품들은 해당 기업의 신용등급에 따라 고위험·중위험·저위험 묶음(트랜치)으로 나눠진다.

부도 위험이 높은 트랜치에 투자할수록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으며, 부도 위험이 낮고 안전한 트랜치의 경우 낮은 이자가 지급된다. 금융위기를 불러온 상품도 이와 비슷한 구조를 갖고 있다.

현재 맞춤형 트랜치 시장에 진입한 기관투자자 중에는 캐나다와 뉴질랜드의 연기금도 있다고 트레이더들은 전했다.

해당 상품을 판매하는 가장 큰 투자은행은 씨티그룹이며 JP모간체이스,BNP파리바 등도 활발하게 거래 중이다. FT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역시 해당 상품 물량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