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이민주의 재무제표 X-RAY] '눈 예쁘게 해주는 기업' 인터로조의 ROE 비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국 주식시장에서 최고 수준 ROE 기업
렌즈가 작다보니 공장도 소규모...고부가가치 가능

[편집자] 이 기사는 8월 28일 오전 11시3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민주 전문기자] 인터로조는 눈 나빠지는 사람이 많아지면 미소짓는 기업이다. 가수 겸 배우 수지가 광고 모델로 나오는 원데이 렌즈(1~2일 사용하는 렌즈) '클라렌'을 생산 판매한다. 

가수 겸 배우가 모델로 나오는 인터로조 원데이 렌즈 '클라렌' 광고.

스마트폰 없이는 한 순간도 지내기 어려운 세상이 됐고, 그러다보니 시력 저하로 렌즈나 안경을 착용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이 회사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흔히 말하는 '생활속 기업'이다.

그런데 재무제표를 꼼꼼히 들여다보면 이 회사가 단지 괜찮은 기업이라고 말하는 수준을 뛰어넘는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 회사 지표에 숨겨진 비밀이 있다.

우선, 인터로조의 최근 5년간 평균 ROE(자기자본이익률. =당기순이익/자본총계)는 17.6%다(이하 K-IFRS 연결 기준). 5년 연속 두자리수 ROE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은 기업 경영자나 회계 전공자는 모두 알 것이다. 공식에서 알 수 있듯이 기업이 이익을 내면 자본총계(분모)가 증가하는데, ROE를 두자리수로 유지하려면 당기순이익(분자)은 더욱 가파르게 개선돼야 한다.

그런데 이 회사는 손쉽게 ROE를 40%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굳이 경영 혁신이나 역량 개선을 할 필요가 없이 단지 자본구조를 조정하는 것만으로도 이런 변화가 가능하다.

방법은 부채 비율을 일반 제조기업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것이다. 2016년 기준 이 회사의 부채비율은 15%로 극단적으로 낮았다. 한국 제조 기업의 평균 부채 비율은 130%이다. 적당한 부채는 나쁘지 않으며 주주 이익을 극대화한다. 그래서 자본가(주주)들은 외부에서 부채를 조달해 기업 이익을 극대화하고, 이익 가운데 일부만 외부인(채권자)에게 이자로 지불하고 나머지는 자신들이 취하는 방식을 즐겨 사용해왔다.

만약 인터로조가 자본 대 부채를 1대1로 변경한다면 ROE는 38.2%가 된다. 한국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제조기업 가운데 ROE가 이 수치를 넘는 기업은 메디톡스(45.36%)가 유일하다. 인터로조는 한국 주식 시장에서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가진 기업인 것이다.

인터로조의 ROE는 왜 이렇게 높은 걸까? 

이 회사의 매출원가율(=매출원가/매출액)에 실마리가 있다. 매출원가율이 낮다는 것은 재료비, 노무비, 경비 등의 원가를 낮게 유지한다는 의미이며 이에 따라 해당 기업 ROE는 높아진다. 인터로조의 매출원가율은 42%로 삼성전자(60%), 현대차(81%), SK하이닉스(63%)보다 낮다.

인터로조 손익계산서(출처 : 인터로조 2016년 사업 보고서)

인터로조는 어떻게 매출원가율을 낮출 수 있는걸까?

이유는 간단하다. 인터로조의 주력 생산품인 렌즈는 인간의 눈에 쏙 들어갈 정도로 크기가 작다. 크기가 이 정도로 작은 제품을 생산하는데 공장이 굳이 대규모일 필요가 없다. 인터로조의 생산설비를 확인해보면 경기 평택시 산단로 15번길 본사 내부에 공장을 두고 있는 것이 전부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인터로조 생산설비 현황(출처 : 인터로조 2016년 사업 보고서)

결국 렌즈 제조업은 좋은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렌즈는 반도체 못지 않은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이 "철강 1톤의 부가가치는 20만원이고, 자동차 1톤은 500만원이지만 반도체 1톤은 13억원"이라고 했는데, '반도체' 대신 '렌즈'를 대입해도 틀리지 않다.

게다가 눈이 나빠지는 사람은 앞으로도 증가할 것이고, 렌즈를 찾는 사람도 갈수록 늘어날 것이다. 대체제로 라식 수술이 거론되고 있지만 수술의 번거로움과 고가의 비용, 수술 공포증을 감안하면 렌즈를 완전히 대체하긴 어려워 보인다. 

유망 산업에 속해있고 좋은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의 일시적 주가 조정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평소 우리 주변에서 눈에 띄는 제품과 기업에 관심을 갖는 것은 유익하다. 여기에 덧붙여 재무회계 지식을 쌓아 간다면 재산증식의 기회는 새롭게 열릴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이민주 전문기자(hankook6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