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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건 위안화자산? 중국 위안화강세 추세 전환

기사입력 : 2017년08월29일 14:45

최종수정 : 2017년08월29일 15:16

강한 기업 수요, 당국 용인이 강 위안화 주요인
달러약세, 위안화 값 상승세 지속 전망 <외환 전문가>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 위안화 가치가 연일 연중 최고점을 찍으며 강력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9일 달러/위안 환율을 달러당 6.6293위안으로 고시했다. 전날 고시된 기준환율 6.6353위안에 비해  가치가 0.09% 상승,  1년래 최고치 기록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위안화 가치 상승 추세는 역내외 거래 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28일 중국 역내 위안화 야간거래에서 달러/위안화 환율이 장중 한때 2016년 8월 이래 최저치(위안화가격 최고치)인 6.6050위안을 기록했다. 이날 전체 거래량은 259억6200만달러로 전 주 마지막 거래일인 25일보다 30억9800만달러가 늘었다.

역외 시장에서도 위안화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같은 날 역외 거래 시장에서 달러/위안화 환율은 6.6184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 시장 마감가 기준으로 2016년 6월 23일 이후 최고치다.

올해 5월 이후 위안화는 파죽지세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역내외 시장과 중간가(기준환율)에서 모두 6.9위안대였던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6.66 위안 수준으로 내려왔다. 올해 연간 가치 상승폭도 4%를 넘어섰다.

5월부터 4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위안화 강세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미국 달러의 약세다. 지난주 잭슨홀 미팅 이후 달러 약세가 두드러지면서 위안화 가치의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

25일 잭슨홀 미팅에서 옐런 연준 의장이 통화 정책을 언급하지 않으면서 12월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지게 됐고, 이 같은 전망 속에 위안화 가치 상승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달러 약세 외에도 중국 금융당국의 강 위안 기조 용인, 중국 기업과 개인의 위안화 수요 증가도 위안화 가치 상승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풀이된다.

28일 중국 외환관리센터가 고시하는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시장의 전망치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외환당국이 제시하는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시장의 예상보다 많이 높았다는 의미다. 

최근 1년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 추이 <자료: 중국화폐망>

시장은 이를 중국 외환당국이 현재의 강 위안화 추세를 용인하는 시그널로 받아들이고 있다.

싱가포르 OCBC은행의 셰둥밍(謝棟銘) 경제학자는 "중국 기업과 개인의 위안화 수요 증가가 위안화 강세를 촉진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2년 위안화의 약세 기조 속에서 중국 기업과 개인이 외화 자산을 대규모 축적했지만, 최근 강 위안 분위기 속에서 다시 위안화 투자가 늘어나고 있어 위안화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국제금융공사의 천젠헝(陳健恒) 애널리스트도 이번 달 초 "2년 간 지속된 약 위안화 기조가 추세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5~8월 동안 약 달러 추세가 위안화 강세를 견인하는 역할을 해왔지만, 현재는 중국 기업과 개인의 외화 자산 처분과 위안화 자산 매수가 위안화 강세의 주요 동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젠헝은 "위안화 환율이 일정 중요 구간까지 내려가면 약 위안화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한 손절매 주문(스톱로스)가 늘어나고,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외화를 위안화로 환전하려는 수요가 더해지는 현상이 짙어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위안화에 투자하려는 투자 수요까지 겹쳐지면서 향후 위안화 강세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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