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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빠르면 한달 내 생리대 위해성 조사 결과 공개

기사입력 : 2017년08월31일 15:57

최종수정 : 2017년08월31일 16:27

896품목 조사·10개 성분 검사 먼저 공개…"졸속 검사 없다"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생리대 위해성 논란이 지속되자 보건당국이 한 달 안에 생리대 위해성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다만 벤젠을 포함한 10개 성분 조사 결과만 먼저 공개되므로 생리대 안전성 논란은 정부 발표 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1일 현재 국내에서 만들어졌거나 수입된 생리대 896개 품목을 전부 수거해 조사 중이다.

식약처는 생리대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이 검출되는지와 인체에 해를 끼칠 수준인지 등을 정밀히 조사한다. 위해 평가는 여성이 일회용 생리대를 하루 5개 사용하는 경우를 가정해 조사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소비자 단체에서 발표한 생리대 시험결과에서 위해도가 높았던 10개 성분 검사 결과를 먼저 공개한다"며 "9월에 결과를 공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24일 오전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 일회용 생리대 부작용 규명과 철저한 조사를 위한 기자회견에서 SBS스페셜 '바디버든' 고혜미 연출자(환경호르몬의 습격 작가)가 일회용 생리대 부작용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식약처는 10개 성분 외 생리대에서 검출될 수 있는 유해물질 104종도 조사중이다. 식약처 감독 아래에 민간 전문기관이 검사하고 있다. 식약처는 896개 품목에서 여러 성분을 검사하므로 결과가 나오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향후 일정에 대한 언급도 자제했다. 최근 살충제 계란 파동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약처는 3일 안에 살충제 계란을 전수 조사한다고 했지만 부실 검사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지자체에서 시료 부족으로 살충제 성분을 제대로 검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식약처는 졸속 검사 논란을 피하고자 철저히 검증한 결과만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지금으로서는 빠른 시일 안에 조사를 마치고 결과를 공개하겠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다"며 "졸속 검사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30일 여성환경연대가 제출한 생리대 유해물질 실험 결과가 과학적으로 신뢰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상세 시험 방법과 내용이 없고 연구자 사이의 객관전 검증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여성환경연대가 제출한 자료만으로 정부나 기업이 조치를 내리기는 어렵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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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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