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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임수 없이 정직하다"…조진웅x송승헌 '대장 김창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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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진웅, 정진영, 이원태 감독, 정만식, 송승헌이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대장 김창수’ 제작보고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뉴스핌=장주연 기자] 청년 김창수의 모든 것을 바꿔놓은 625일이 스크린에 펼쳐진다.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는 영화 ‘대장 김창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이원태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진웅, 송승헌, 정만식, 정진영이 자리했다.

‘대장 김창수’는 1896년 명성황후 시해범을 죽이고 사형선고를 받은 청년 김창수가 인천 감옥소의 조선인들 사이에서 대장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렸다.

메가폰을 잡은 이원태 감독이 이 작품을 만드면서 가장 신경을 기울인 부분은 역사 공부와 충돌이었다.

이날 이 감독은 “역사 소재 영화다 보니 제일 중요한 게 그 시대에 대한 공부였다. 재구성할 수밖에 없는데 지식이 없는 상태면 직무유기다. 기본 지식과 시대 감성과 정신을 안다면 재구성의 명분이 생기는 거다. 그런 의무감에 사로잡혀서 제가 할 수 있는 만큼은 공부를 다 했다. 답사도 여러 번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배경이 모든 게 부딪히는 시기고 공간이다. 촬영, 미술, 조명까지 영화 전체 콘셉트도 콘트라스트라고 생각했다. 서양과 동양, 빛과 어둠, 간수와 죄수가 충돌했으면 했다. 충돌의 미학이 가장 중요했다. 감옥 같은 경우에는 고증을 바탕으로 하되 배우들이 마음껏 연기할 수 있게 규모에 변화를 줬다”고 밝혔다.

배우 조진웅이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대장 김창수’ 제작보고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그렇게 철저한 준비를 마친 이 감독은 이야기의 중심, 청년 김창수 자리에 조진웅을 세웠다. 물러서지 않고 직진할 수 있는 우직함과 사내다운 강함, 그리고 외모까지 김창수와 비슷했다는 게 이 감독의 설명.

조진웅은 “굉장히 안하무인이고 타협을 안하는 불굴의 의지가 있는 사람이라고 해석했다”면서도 “사실 고증해도 촬영장만 벗어나면 나에게는 맛있는 밥과 휴식 공간이 있었다. 단순 재연이었다. 아픈 현실을 조금이라도 제대로 표현하고 싶었는데 1000만 분의 1도 감당할 수 없었다”고 자세를 낮췄다.

이어 “‘명량’ 때 최민식 선배가 그랬던 거처럼 단 1초, 발끝만이라도 (김창수를) 보고 싶었다. 재연해내는 배우로서 간절한 바람일 수도 있고 바보 같은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그랬다. 감내할 수 없는 상황을 상상할 수밖에 없어서 죄송스러웠다”고 말했다.

감옥소장 강형식은 송승헌이 연기했다. 강형식은 조선인이지만 김창수와는 전혀 다른 길을 걷는다. 희망 없는 나라 대신 자신의 이익을 쫓는 삶을 택한 그는 김창수를 비롯한 조선인들에게 지옥보다 못한 감옥소를 겪게 만든다.

강형식으로 첫 악역에 도전한 송승헌은 “작품을 결정하고 감독님과 만나서 어떤 준비를 했느냐고 묻는다면 ‘어떻게 하면 잘 때릴까’였다. 모든 배우를 때렸어야 했다. 그래서 어떻게 리얼하게 하냐고 물었더니 그냥 때려야 한다더라. 근데 그게 쉽지 않다. 그래서 긴장을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배우 송승헌이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대장 김창수’ 제작보고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감옥살이를 하게 된 남자 마상구 정만식이 연기했다. 타고난 주먹으로 감옥에 자신만의 세상을 만드는 인물로 김창수와 갈등을 겪기도 하지만 반대로 가장 먼저 손을 내미는 인물이기도 하다.

정만식은 마상구를 보다 입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직접 사투리 대사를 제안했다. 그는 “원래는 서울말이었는데 사투리를 넣으면 어떻겠냐 싶었다. 그래서 평안도 사투리를 제안해서 했다. 더 거칠고 차가운 느낌이 들어서 감독님도 좋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마상구가 사투리 연기를 제안했다면, 정진영은 대사를 줄이자는 의견을 냈다. 극중 정진영이 맡은 역할은 고진사. 죽음을 앞둔 사형수이지만 감옥소 안 모두의 정신적 지주가 되는 인물로 김창수를 변화하게 만드는 인물이다.

정진영은 “사실 대사라는 것이 필요 없을 때가 있다. 제가 맡은 역할은 정신적 지주라고 해서 설교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리고 설교가 많으면 지루하고 교과서 같은 영화가 된다. 그래서 말보다 느낌으로 전달하면 어떨까 했다. 그래서 다른 식으로 전달하고 싶다고 했다”고 밝혔다.

묵직한 스토리지만, 현장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좋았다. 특히 김창수, 조진웅의 방 501호에서는 늘 종례가 이뤄졌다. 정만식은 “영화부터 쓸데없는 것까지 굉장한 많은 이야기를 했다. 이건 오래 있었다는 말이다. 종례시간이 많이 길었다. 다들 방이 있는데도 안갔다. 그만큼 끈끈하고 뜨거웠다”고 우애를 표했다.

끝으로 정진영은 “이 영화는 굉장히 정직하다. 속임수나 뒤통수가 없다. 그래서 오히려 더 맑은 마음으로 관객에게 다가가려고 했고 관객이 순수한 마음으로 봐주길 바랐다. 기본적으로 여러분들이 재밌게 봐야 하는 영화여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노력했으니까 관심 있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장 김창수’는 내달 19일 개봉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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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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