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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1400달러 못 뚫고 주저 앉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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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금리 전망, 북한 등 불씨 살아있다

[편집자] 이 기사는 9월 12일 오후 3시3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영기 기자] 온스당 1300달러 선을 돌파한 뒤 14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던 금값이 일시 꺾였다. 태풍 어마 피해가 예상보다 축소된 가운데 북한 리스크도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그간 금값 상승을 이끌던 미국 금리인상 지연과 북한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것이 아니라서 그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1일 자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의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5.50달러 내린 1335.70달러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하루 빼고 매일 올랐던 금값이 이번 주들어 반락한 것이다.

미국의 경제상황으로 금리인상이 지연되는 가운데 북한 리스크 등으로 금값은 1300달러선을 돌파했고, 추가 상승이 점쳐졌다. 반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가 만장일치로 이뤄지고 허리케인 어마의 피해도 예상보다 줄어드는 등의 영향으로 금값이 방향을 달리하기 시작한 것이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이날 "북한이 지난 9월 9일 정권 수립일에 추가 도발을 하지 않은 데다, 미국 플로리다를 덮친 태풍 어마의 위력이 예상보다 약화된 것이 금, 일본 엔화, 스위스 프랑 등 안전자산의 가치를 떨어뜨렸다"고 분석했다.

<출처: 블룸버그>

이런 가운데 그간 금값 상승을 이끌던 미국 금리인상 지연과 북한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된 것이 아니라서 그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4일 금값은 유럽장에서 온스당 1339.50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고점은 2016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도피한 영향이었다.

이같은 1년 최고치를 기록한 금값에 대해 전문가들은 급락 가능성을 우려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줄어들면서 이런 추세가 급격한 반전을 겪을 가능성을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소시에떼제네랄의 거시전략가 키트 주커스는 "최근 몇개월간에는 가격이 급변했다가 리스크 인식이 조정되면서 가격이 가라앉는 양상을 되풀이 해왔다"면서 "이번주 내내 또 이런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가격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지난해까지 지속된 1200달러~1300달러 가격대에서 벗어나 한단계 올라가는 양상이지만 언제 과거의 가격으로 되돌아갈지 모른다는 의미다. 주커스는 "투자자들은 월요일의 시장 흐름이 급반전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커스가 말한 월요일이 왔고 금값은 떨어졌다.

골드바 <사진=한국거래소>

◆ 금값 1400달러 갈 변수 살아있다

금값이 온스당 1400달러로 가는 요인들 중에서 허리케인 어마의 피해가 예상보다 줄어든 것 이외에는 근본적인 변화는 없다. 북한의 핵실험 이후 북한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전문가들은 금값은 1400달러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투자회사 위즈덤트리의 ETF전략가 니잠 하미드는 지난 7일 "미국의 국내 정책과 북한에 대한 외교정책에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면서 "이런 불확실성이 지속되면 안전 자산 그마격은 더 상승해 14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정학적 요인 이외에 경제적 요인으로도 이를 뒷받침하는 주장도 나왔다. UBS의 존 테베스는 "금리와 달러화 약세가 금값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며 "8월 고용실적이 예상치를 밑도는 수치가 나온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금값은 미국 달러화가 기준이 되기 때문에 미국의 금리인상 여부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 미국의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상 시기를 늦출 경우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는 반면 금값은 상승한다는 것이다. 더불어 금 수요도 늘어났다.

UBS의 자료에 따르면, 금 거래량은 9월들어 50만온스로 증가했다. 올해들어 총 거래량이 532만 온스인 점을 고려하면 그 증가폭이 만만찮다.

지난 8월 28일 금값이 1300달러선을 뚫고 올라서면 11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을 때 이미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 지연을 배경으로 금값은 더 오른다는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씽크마켓의 수석애널리스트 나임 아슬람은 "미 연준과 ECB가 언젠가는 테이퍼링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금 시장 거래인들은 시장 모멘텀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며 "다음 달 1일 발표되는 고용지표가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지목했다. 그는 금값의 추가상승을 내다봤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자 수가 15만6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예상치 18만명과 올해 평균치 17만6000명을 밑도는 수치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은 대목이다.

트레이딩어낼러시스닷컴의 토드 고든은 "연준이 금리를 올린다면 별도의 이자소득이 없는 금은 투자 매력이 떨어지지만, 금리를 올리지 않는다면 금값에는 긍정적 재료가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북한이 언제 또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핵 추가실험을 감행할지도 모른다. 금값 상승의 요인은 여전히 살아있는 것이다.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표결을 앞두고 북한이 이미 경고하기도 했던 바라, 한반도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북한이 괌 포위사격이나 ICBM 시험발사 등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도발시기는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 전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왔다.

남성욱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이번 제재는 미국이 노력했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실효성이 제한적"이라며 "향후 북핵 문제는 북한의 마이웨이식 방식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고, (북한이) 추가 도발할 거라 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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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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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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