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가요

속보

더보기

행주 "이젠 '리듬파워 행주'로 인정 받아야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이지은 기자] 2010년 그룹 리듬파워로 데뷔한 행주가 Mnet ‘쇼미더머니6’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앞선 시즌4 당시 예선 탈락으로 인해 이번 시즌에 참가하는 것이 힘들었을 법도 한데, 그의 참가 결정은 곧 신의 한 수가 됐다. 래퍼 행주로서, 인간 행주로서의 드라마를 ‘쇼미6’에서 선보였다.

“지난 시즌4에서 탈락했다고 이번 시즌에서 부담감이 있진 않았어요. 사실 없을 수밖에 없었죠. ‘쇼미더머니6’를 참가할 생각이 없었거든요. 아무것도 준비가 안 된 상태니까 ‘될 대로 되라’는 마음으로 임했어요. 그게 좋은 영향을 미친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집중할 수 있었죠.”

행주는 같은 팀인 지구인이 예선에서 탈락하자 현장에서 참가 지원에 나섰다. 이때까지만 해도 대중의 관심은 그에게 쏠리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저에 대한 기대감이 없었던 게 사실이에요. 당연한거죠. 우승후보가 너무 많았잖아요(웃음). 그리고 시즌4 예선 1차에서 탈락했는데 저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면 이상하죠. 하지만 제 실력을 아는 사람은 분명 있을 테니, 자신은 있었어요. 저도 다른 래퍼들에게 긴장하는 것처럼, 다른 래퍼들도 저를 보고 긴장하게 만들 자신이 있었어요. ‘탈락하면 탈락하는 거다’라는 생각으로 임했어요. 이런 마인드로 저를 믿으니까 정신력도 강해지더라고요. 누구와 붙어도 상관없다는 생각까지 했어요.”

자신감을 갖고 임했던 ‘쇼미6’. 그래서였는지 행주는 매 회마다 최고의 무대를 만들었다. 본선 무대, 디스 배틀, 팀 미션까지 승승장구하다보니 어느 순간 우승후보로 거론까지 됐다. 그 중에서도 행주의 진가가 발휘된 무대는 바로 ‘Red Sun’이다.

“이 노래는 진짜 죽자고 달려들었어요. 세미파이널 곡이었지만, 파이널이라는 생각으로 작업했죠. 모든 에너지를 쏟은 곡이 ‘Red Sun’이에요. 그냥 비트를 듣자마자 이 곡으로 이길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쇼미더머니6’를 대표하는 곡으로 만들 수 있을 거라는 확신도 들었던 곡입니다.”

행주가 우승후보로 거론되기까지, 그를 서포트 한 사람이 바로 지코·딘 프로듀서이다. 행주는 소속사 아메바컬쳐의 수장이자 프로듀서인 다이나믹듀오가 아닌, 지코·딘을 택했다.

“다이나믹듀오 팀을 가면 제 실력을 오롯이 봐주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잘 해도 부정적인 시선이 따라 올 거란 판단이 섰죠. 사실 어느 프로듀서 팀으로 가든 제 몫은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은 있었어요. 그럼에도 지코·딘 팀을 택한 이유는 두 사람이 제 실력은 인정하지만, 자신들의 팀으로 올 거라는 생각을 안 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택했어요(웃음). 제가 잘 묻어날 거라고 생각했죠.”

그가 ‘쇼미6’에 출연하기까지는 엄청난 고민이 있었다. 사실 행주는 솔로 앨범을 준비하고 있었기 때문. 하지만 이를 뒤로 미루고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유는 바로 리듬파워 때문이다. 그리고 이제 남은 숙제도 ‘리듬파워’이다. 이 부분에 대해 행주는 “리듬파워답게 숙제를 풀 것”이라고 답했다.

“솔로 앨범을 준비 중이었고, 당시 몸 상태도 안 좋아서 ‘쇼미6’ 출연을 마음먹기까지가 정말 힘들었어요. 제가 정말 감사하게도 이번 시즌에서 우승을 했어요. 이제 리듬파워라는 숙제는 리듬파워답게 풀 생각이에요. 제가 이번 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냈고,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그게 저희 팀으로 이어가진 않을 거예요. 그런 계산을 안 했다면 거짓말이지만, ‘쇼미6’로 리듬파워의 결과를 낼 생각은 없어요.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행주’라는 사람의 실력과 매력을 보여준 거고, 리듬파워로서는 또 색다른 걸 해야죠.”

리듬파워는 행주, 보이비, 지구인의 각기 다른 색깔이 모두 묻어난 그룹이다. 그래서 앨범에 담긴 색깔도 그만큼 다양하다.

“저희가 세련된 음악을 할 때 많은 분들이 대단하게 봐주세요. 대중들이 ‘리듬파워 노래는 B급이야’ ‘항상 신난 노래만 해’ ‘싼티가 나’라고 얘기하시죠. 다 맞는 말이에요. 하지만 계속 그렇게 할 생각이에요. 줏대가 흔들릴 생각은 없어요. 저희가 잘하는 분야를 더 잘 할 거예요. 음악적인 스펙트럼이 넓다는 걸 보여드릴 생각이고요. 그래서 한국에서 최고로 불리는 ‘리듬파워’가 될 거예요. 짱 먹어야죠! 하하.”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Mnet/아메바컬쳐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